낙엽을 태우면서 범우 사르비아 총서 310
이효석 지음 / 범우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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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은 '낙엽 타는 냄새 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라고 했다. 또, 낙엽 타는 냄새는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고도 쓰고 있다. 나에게 낙엽 타는 냄새는 어린시절 추억이 어려 있는 고향의 냄새다. 가을 해질녘에 옹기 종기 모여 앉은 시골집 지붕 사이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하얀 연기 냄새 말이다. 그 옛날 시골집 아궁이에서나 맡아 보던 그런 냄새를 맡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정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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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 강남국 일곱 쌍둥이 한겨레 옛이야기 2
허은미 글, 이현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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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재를 뒤집어쓴 아이’라면 바리데기에서 '바리'가 '버리다'라는 동사에서 온 것으로 '버려진 아이'라는 뜻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이름인가…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딸만 일곱이나 있는 집안에서 일곱번째로 태어난 딸 바리데기... 단지 딸이라는 이유로 버림 받은 그녀의 처지가 안타깝다. 남성우월주의, 남존여비, 인과응보, 부모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심... 등등…. 많은 것을 담고 있지만, 가슴 한켠이 저리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세익스피어의 <리어>과 우리나라 설화 <우루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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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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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서 책을 읽는 언니 곁에 앉아 있던 앨리스에게 조끼 입은 토끼가 헐레벌떡 뛰어와 시계를 들여다보며 늦었다고 허둥대는 모습.... 어린시절 애니메이션으로 본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다. 앨리스가 찾아간 이상한 나라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식이나 법칙들이 통용되지 않는 말그대로 이상한 나라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종교적이지도 않고 어떤 교훈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데도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을 사람들은 '수수께끼는 원래 만들어질 때부터 해답이 없었다'라 말로 표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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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 2, 다시 읽는 김동인
김동인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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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동생과 아내사이를 의심한다. 단순히 형이 의처증이 있다고 만 볼 것인가?? 자기 보다 희고 잘생긴 동생을 그는 동생을 질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운 좋게(?) 예쁜 아내를 얻었지만, 아내가 잘생긴 동생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평소에 갖고 있던 질투심이 아내를 동생에게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의처증으로 바뀌고 ‘쥐’ 사건에서 절정을 이루진 않았을까? 그에게 이런 질투심이 없었다면, 짐을 벗어 던지고, 뛰어가서 아우의 멱살을 잡아 끌기 전에 다시 한번 정황을 생각해 볼 여유가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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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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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원피스를 제목만 들었을 땐 순정 만화인 줄 알고 관심도 갖지 않았다가 서점에 가서야 원피스가 해적만화라는 걸 알게 되고 보게 됐는데, 정말 상상 이상이다. 고무인간 루피, 삼검류 조로, 강력한 발차기 상디, 뛰어난 항해사 나미, 엉뚱한 발명가 우솝, 귀여운 의사 초파. 원피스를 찾아 항해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상상을 뛰어 넘는 스토리와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루피와 조로 상디의 우정이 있는 원피스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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