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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인 나의 바람처럼 독서에 대해 열정적이지 않은 아이때문에 내가 더 안달복달 안절부절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가장 기본이 되고, 근간이 되는 독서!
어찌보면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법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능히 그 중요성과 활용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그 중요한 사실들을 우리가 잘 활용한다거나,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명품 독서교육법을 읽고 나니, 과연 어떤 방법을 우리집에 들여야 할지 아직은 가닥이 서지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그 10가지 사례법을 모두 적용시켜 열렬한 독서광을 만들고 싶으나, 아이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니까.
정치가나 리더로 키운다거나, 연설의 달인으로 키운다거나 그런 거창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아이가 자신의 의사표현을 함에 있어서 논리정연하고, 모든 사물을 봄에 있어 냉철하게 판단할수 있는 그런 똑부러진 인격체로 성장해주기 바랄뿐이다.
내가 좋아하고, 따르고 싶은 안철수님이 언젠가 그랬다. 본인은 어렸을때부터 글자중독증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모든 활자를 빠뜨리지 않고 봤다고. 그것이 평범한 학생이었던 자신을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하게끔 도와준 원동력이라고.
이 책에 소개된 10명의 집에는 저마다 다른 독특한 독서법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집안에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언제 어느때고 아이들이 독서습관을 들일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했고, 독서후에는 가족끼리 토론을 한다거나 글쓰기를 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든 것이다.
그리 어려운 방법이 아니었다. 이러한 독서법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아이들의 독서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 될 것이고, 자신의 의사 표현함에 있어 놀라운 발전을 가져올것이라는 믿음이 갔다.
이 책에는 처칠 ,케네디 , 네루, 루스벨트, 버핏, 카네기, 헤세, 박지원, 밀, 이율곡 등 세계 명문 10가문의 독서교육 비법이 소개되었다. 각 인물들이 어렸을때 읽었던 책이 무엇이고, 그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각 가문별로 필독서 리스트도 알려준다.
역사와 문학중심으로 독서했던 처칠, 열성적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매일 독서리스트에 따라 책을 일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신문으로 안목을 넓혔던 케네디, 200통의 편지로 독서교육을 한 네루(여기에는 네루의 아버지 정성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하여, 바다관련 책까지 다양한 책을 섭렵했던 루스벨트,어렸을때부터 그 나이또래의 책보다는 아버지 서가에 있던 주식관련서들을 더 유심히 봤던 버핏,도서관이 없었다면 삶이 무척 힘들었을거라고 말한 카네기, 동서양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었고 수천권의 책으로 집을 채울 정도였던 헤세,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본인의 취향에 끌리는 책을 먼저 읽으라고 한 박지원, 고전을 중심으로 읽고 토론하는데 익숙했던 밀, 좋은 책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그 책속에 담긴 뜻을 모두 알아낸 후에야 다른책으로 바꿔읽었던 이율곡등...자녀의 성향과 재능을 고려하여 올바른 독서법을 함양할수 있게 도와준 정말로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