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지혜 평상심
안원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내가 일을 할때마다, 생활을 할때마다 머릿속에 잊지말자 되뇌이고 하는 단어가 평상심과 평정심이었다.

어떠한 급박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그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말자 다짐을 하곤 하지만 정말 쉽지 않는것이 또 사실이다.

나의 단점이 어지간하면 참고,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심정이 대부분인데, 아주 조그마한 일인데도 정말 심사가 뒤틀리면 꼭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꼭 내뱉고 난 다음에, 평상심! 하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직장선배가 자신은 정말 화나고 힘들때를 대비하여 꼭 자리에 물한잔을 떠다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흥분하려고 할때 그 물잔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열을 세곤 한다는 것이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그게 무슨 도움이 되랴 싶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이 책은 평상심이란 무엇이고, 또 어떤 경우에 평상심을 유지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위환경이나 여건과 상관없이 평상심을 되찾을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90여가지의 예화로 들려주고 있다.

정말 잘 읽었다 싶은 느낌이 팍팍 들게 해준 책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평상심, 처세의 평상심, 비즈니스에서의 평상심, 성공과 실패의 평상심 등 네 가지 주제로 평상심을 살펴보고 있는데, 무엇보다 처음부분에 접하게 되는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92%정도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기우이고, 일어나는 8%도 우리가 충분히 대처가능하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왜 항상 이 사실을 망각하고 사나 하는 후회를 해봤다.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잘못 삐끄덕했을경우 개인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주변인 모두가 불행해질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깨우침을 다시한번 줬다. 우리의 평상심을 흐뜨러뜨리는 요소는 어찌보면 '얻지 못하는 것'과 '이미 잃어버린 것'사이를 항상 개운하게 털어내지 못하고 그 중간에 끼어 우왕좌왕 하고 있는 잘못된 생각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귀한 책이 아닐수 없다.

평상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일을 한다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또한 나의 일 역시 순탄하게 처리되고 진행될수 있음을 깨달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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