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는 아무도 못 당해 자기계발 위인 동화 3
양지안 지음, 김창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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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몇곱절의 노력을 해도 항상 그자리라면 과연 계속 노력을 할수 있을까? 감히 난 아니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김득신이라는 위인은 절대 자신의 머리탓을 하지 않고, 그런 자기비하 시간조차도 책을 읽고 노력하는데 쏟아부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과연 이렇게까지 안되는데도 초지일관 공부하는데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차라리 다른 일에 도전장을 내밀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자신은 책을 읽고, 외웠던 시인데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고 할지라도 책을 읽는 그 자체를 좋아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좋은 글귀라고 내세운것이 결국은 책에서 나온 글이었음을 알아도, 또 자신의 노비가 귀동냥하여 기억하고 있을지라도 그는 글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분발하여 마침내는 시인이 되었고, 또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과거에 급제까지 했으니 다른 사람의 잣대에 견주어보면 한참 뒤늦은 결과였다 할지 몰라도, 김득신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것이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한때는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어 어린아들과 함께 노숙자 생활을 했던 크리스 가드너가 결국은 성공을 이뤄 미국의 투자회사 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방한칸을 얻어 들어갔는데, 아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짐을 빨리 챙길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읽을때는 괜시리 눈시울이 따끔거렸다.

그밖에도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일분 일초까지도 잘 관리하여 시간을 만들어냈다고까지 인정받은 러시아의 학자 류비셰프, 오로지 아픈사람을 고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주위사람의 손가락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의보감>이라는 역작을 만들어낸 조선시대 명의 허준등의 인생사를 읽어봐도 그들은 결코 자신들에게 주어진 넉넉치 못한 환경,열악한 조건등을 탓하지 않고 자기관리에 더 철저를 기해 자신이 목표한 꿈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머리가 나빠도, 지금 처한 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자신이 어떤 노력을 얼마만큼 꾸준히 기울이냐에 따라 그 자리에서 높이 비상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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