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상승과 추락 사이
다나카 카즈히코 지음, 장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나잇값을 해라!"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이 어떤지를 새록새록 느끼게 되었다.
무슨무슨 나이라고 하여 뭔가 도전해야 하고, 그때까지 어떤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투의 책을 애써 챙겨보지 않던 내가 이번만큼은 나이와 걸맞는 책을 골라잡게 되었다.
무엇보다 소개글에 나온 내용이 곱씹을수록 뭔가 깨우쳐야 한다는 자극을 줬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순차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그 이후 당연코스인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물론 극소수 몇%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학교생활에서도 그렇지만 사회생활 초반까지는 몰라서 그런것이라고 실수에 대해 대부분 관대한 입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실수를 덮어주려고도 하고, 같이 그 실수를 극복해보려 애써주는 상사와 선배가 있는데, 정말 어느 순간이 되면 내가 그러한 입장을 취해야 할 시간이 성큼 다가와있다.
그런데 세월의 흐름도 나몰라라 하고, 자신의 업무에도 지극히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대처했던 사람이라면 그러한 자리에서 대략난감일것이다.
미리미리 자신이 속한 사회적 위치에 맞는 옷을 걸쳐입고, 또 그에 걸맞는 행동과 책임감을 보여주려면 다각도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치게 해준다.
 
책을 처음 폈을때 <날개를 펴기 전에는 그 누구도 그대가 어느 높이까지 솟아오를지 예측할수 없는 법이다."(토머스 반야카 - 북미 인디언 호피족 장로)라는 멋진 말이 보인다.
새들도 새끼일때부터 날개를 활짝 펼수는 없다.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또 두려움을 극복할 시간도 필요했다. 그와 같이 우리도 내 날개를 활짝 펴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자기 나이에 걸맞는 품위와 얼굴을 가꾸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도저히 해낼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일도 아님을 알기에 변화의 속도에 맞춰 잘 적응하며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 커리어를 수직상승시키는 법, 자기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법, 돈의 흐름을 움켜쥐는 법,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친절하게 짚어주고 있다.
난 무엇보다도 잘하는 분야의 레벨을 끌어올리라는 부분이 공감갔다. 너도나도 할 것없이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나 직종과 무관하게 어학이 부족하다 싶으면 학원에 등록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착각하기 쉬운데, 그러한 노력은 평균적인 인재수준이라는 것이다. 38세에 평균을 지향해서는 안되고, 상승세를 타려면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면서, 모자란 부분은 모자란채로 놔두고, 자신이 잘할수 있는 영역을 더 계발하여 눈부신 성과를 거두라는 요지였다.
맞는 말 같다. 어학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과 열정에 비해 성과는 답보상태인데도 항상 그것에 얽매여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또 한가지는 조금 저축할 바에는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는 내용이었다. 아둥바둥 월급을 쪼개가며 저축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자기계발과 미래의 눈부신 성과를 거둔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미래에 투자하라는 의미이다.
 
슈퍼우먼을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속해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기에 이 한권의 책에 담긴 내용이 허투루 보이지 않았다.
일과 가정, 또 커리어와 인생 모두에서 상승곡선을 멋지게 그릴수 있는 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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