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즐겨라 - 지금 즐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김홍걸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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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잘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몇가지씩은 있을것이다. 현재를 즐기라는 것 역시 그 범주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과거에 너무 연연해 한다거나, 허황되거나 무조건적으로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는 그런 삶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 나에게 주어진 이 현실을 직시하고 이 순간순간을 보람되고 즐기며 살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고, 또 문명의 이기때문에 시간단축과 생활의 편리가 제공된 반면에 우리는 항상 바쁘게 옆도 뒤도 돌아볼 여유 없이 앞만을 보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내가 달리고 있는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지, 뭐가 있었으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놓았다거나 기대하고 달리는 사람은 적을 것 같다. 나자신도 그러한 사람이기에 갑작스럽게 씁쓸함을 느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한번뿐인 인생이라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스트레스 없이 어떻게 살아낼수 있을지, 여유를 가지고 세상의 변화도 느낄줄 알며 달리라는 조언을 해준다. 즐길줄도 알고, 재미도 찾아볼줄 알고, 상대도 배려해줄수 있는 그런 여유를 삶에서 찾아보라고 한다.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만 봐도 대충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떤것인지 능히 짐작하게 해준다.

'내가 즐거워야 세상이 즐겁다' ' 가정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직장이 우리를 신나게 한다' '인간관계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인데, 어느것 하나 빠져서는 안되는 항목들이다. 내가 즐겁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는데 어떤 재미로운 삶이 제공되겠는가, 그리고 나의 가족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소중하다고 여기지 못한다면 그게 어떻게 행복하겠는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고 또 내가 열정적으로 쏟아부을수 있는 일이 존재하기에 목표의식이 부여될수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의 주범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화기애애하게 다스리지 못한다면 그 역시 나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이 시간을 즐길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행복의 목표지점이 개개인별로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 기본이 되는 모토는 바로 현재를 즐긴다라는 것 아닐까?

책을 읽다가 급반성하게 되는 대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죽어라 열심히 수비하고 공격하며 운동장을 쉼없이 전후반 45분씩 각각 달리지만 그들이 넣는 골은 아주 적기 때문에 별 재미를 못느꼈다. 그런데, 한국축구의 문제점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는 거라면서, 결과만을 강조하는 풍토때문에 전후반이라는 그 시간대에 제공되는 그리고 그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흥미진진한 광경을 놓친다는 글 앞에 정말 부끄러워졌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온갖 잡념과 아집과 욕심과 기타등등 소유욕에 불타게 하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금 이순간을 멋지게 즐겨볼 용기를 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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