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게이트 사자성어 6 - 신비의 병기 리프라
박명운 글.그림, 채정자 감수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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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에 대한 고루한 생각은 벗어던진지 오래되었다. 무엇이든 아이가 즐겨 보고, 가까이 두고 몇번이고 뒤적일수 있게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효과만점이지 않을까 싶다.

한자에 대해서도 그냥 학습지 형태로 된 책보다 더 먼저 학습만화로 익혔던 아이라 그런지, 사자성어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다가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책의 6권이 나왔다.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이스게이트 사자성어>6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이가 즐겨보게끔 도와주었다.

솔직히 엄마인 나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읽고 난 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같이 읽어보지만, 그닥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별 재미를 못느낀다. 그리고 사자성어도 예전의 학습했던 방식과 사뭇 달라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자식이 재미있다는데, 보고 또 봐도 재미 있다는데 그것을 제어할수 없다.

어찌되었든 6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는 대략 難攻不落(난공불락), 以蚓投魚(이인투어), 悠悠自適(유유자적), 動彈不得 (동탄부득), 靑天霹靂(청천벽력), 唯一無二(유일무이), 不遠將來(불원장래), 輕擧妄動(경거망동), 焉敢生心(언감생심), 速戰速決(속전속결), 一陳狂風(일진광풍), 自畵自讚(자화자찬), 勿藥自效(물약자효), 積羽沈舟(적우침주), 糊口之策(호구지책) 등이다.

사자성어 한개를 설명하기 위해 참 많은 페이지에, 다양한 캐릭터가 동원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예전에는 사자성어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고, 그것을 연관지어 생각하게끔 했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알아야 할 영역의 지식들이 너무 광범위해졌다. 그러기 때문에 좀더 쉽고, 좀더 편하게, 좀더 머릿속에 빨리 각인되는 방법을 동원하게 된 것 같고, 그렇게 하여 탄생한 것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날라다니고, 웃고 떠들고 즐기면서 사자성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수 있게 된 것이다.

사자성어를 단순한 뜻 인지나 암기 정도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를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고받는 대화와 상황을 보며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인지되는 것 같아 좋은 책이다.

그리고 두장씩 제공되는 변환입체카드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부록이다. 그냥 일반종이 카드보다 재질면에서도 뛰어나 보관하는데 용이하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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