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퀴어 주겠어! 세트 - 전3권 ㅣ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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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애인을 만들어 노는 것보다 집에서 TV보는게 더 재미있었어요! 라는마인드의

건어물여중생 청아는 고등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집 앞에서 꿈에 그리던 님을 만나게 된다.

나의 임이여. 그대의 이름은 김진혁

 

오빠의 학교 친구인 진혁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똑똑한 엘리트!.

청아는 진혁을 다시 만나기 위해 같은 대학에 들어갈 것을 다짐하며 죽을 힘을 다해 공부를 한다

3년이라는 입시생의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원하던 같은 학교에 합격한 청아.

공부하느라 소홀히 한 몸매도 예쁘게 만들어

부풀은 가슴을 끄어안고 입학식장으로 향하던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파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청아는 정신을 차리는데

 

이건 뭐다옹?......

복슬 복슬 뽀송한 털에 말캉말캉 젤리가 박힌 이 손은? 아니 발은?.....   

 

...........

..............

 

나가 버리려는 정신을 붙들어 메고 겨우 겨우 진정을 시키고선

청아는 현실로 되돌아가기 위해 묘책을 짜낸다..그것은 바로!...

차에 치여 고양이가 되었으니...이번엔 마차에 치여 현실세계로 돌아가겠다!

조금 아프기에 하겠지만...아니 많이 아프기야 하겠지만....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한 청아.

그러나!....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왕 치일거라면 때깔 좋은 마차에 치여 죽는걸 택하리라!"

 

그리고 장렬하게 운명의 여신에게 패배했다.....

 

치이려던 때깔 좋은 마차는 아슬아슬하게 멈추고 그 안에서 내린 것은 울보에 귀찮은 꼬마와

차갑디 차가운 시크청년이었다.

가차없이 자신을 버리라는 청년의 고마운 말을 들으며 다시금 마차에 뛰어들 의지를 다지는 청아..

그러나 꼬옥 데려가겠노라 집사의 이름까지 팔아먹고 거짓말을 한 꼬마울보 앨런 덕에 청아는

원하던 자살도 하지 못한 채 그들이 머물고 있는 대 저택으로 잡혀와 감금된다...

 

그리고 시작된 시크청년이자 대공인 류안과의 기싸움!

 

"아무리봐도 평범한 고양인데 ...쥐를 몰고 들어와서 나에게 손가락 욕을 했단 말이지" 

'할수없지...이제부터 철저히 평범한 고양이인 척하는 수 밖엔

 아, 내 처량한 내신세'

 

고양이와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집사라니..게다가 잘생긴 집사라니!..(여기서 집사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말합니다)

몰론 류안은 자신이 집사인줄도 모르는 채 집사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둘의 투닥투닥도 즐거웠지만 청아의 행동이 만화를 연상시켜 즐거웠다.

이런 말썽쟁이 고차원의 아기고양이같으니!!!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투닥투닥 기싸움을 벌이며 어느새 둘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위대한 진리를 새로운 방향으로 깨우처 나간다.

 

사실 나는 이 책이 현대를 배경으로 지닌 소설인줄 알았다.

그래서 판타지라는 걸 깨달았을 때 속으로 쓰윽 웃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나에겐 더할나위없이 기뻤던 것이다.

 

황제보다.....류안이 좀더 황제에 어울리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맹한 황제의 코믹 활약극과 묘(猫)한 매력을 지닌 청아.

그리고 청아를 둘러싼 이들의 즐거운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몰론 시크 대고옹~ 류안이 청아에게 녹아내리는 모습도!

 

참고로 이 책은 황제의 외동딸처럼 살짝 가볍게 즐기며 읽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반가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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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맨스
차은강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저기 다짜고짜 미안한데요 여기 호텔비가 얼마에요?

여기서 잔거 아니에요? 알면 좀 알려달라고요!"

"오십만원입니다만."

 

결혼을 위해 데이트비용도 아끼고 아꼈던 솔에게는 모텔입구에 차를 세웠던 연인이

하룻밤에 50만원을 하는 호텔에서 그것도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과 나란히 팔짱을 끼며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게 된 솔.

벼락을 맞은 듯한 배신감에 젖은 그녀는 전연인 우영과 친구 영랑 커플을 피하듯 회사를 그만둔다.

백조가 되어 부모님의 일을 아르바이트삼아 거드는 그녀.

그녀의 단잠을 깨우는 집 앞의 공사현상은 솔이가 꿈꾸던 예쁜 주택이었다.

예쁘지만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주택을 솔이는 엄두도 내지 못할 금액을 주고 사들인 젊은 남자.

그 남자 승재는 그날 호텔에서 솔에게 오십만원이라는 대답을 해준 남자였다.

 

배신감과 백조라는 환경에 놓인 솔은 점점 불어난 몸무게로 주위로부터 압박을 받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영랑에게 들은 두 사람의 결혼소식과 자신의 몸을 비웃는 영랑의 태도..

솔은 충격과 함께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가장 제격이라 여긴 주택 앞에서 줄넘기를 뛴다.

그런 그녀가 달갑지 않은 승재는 그녀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한달이라는 시간을 주기로 한다.

한달동안은 마음놓고 승재의 주택앞에서 줄넘기를 할 수 있게 된 솔.

아버지의 세탁소 일을 거드는 솔은 승재의 세탁물을 전달해주며 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금씩 친해지게 된다.

 

"솔직히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세상이잖아요.

그런 기회를 얻고자 하는거죠 남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기회. 세상은 성격미인보다 얼굴미인을 원한대요

그러니 다이어트하다 다이할지언정 살을 빼려고 하는거고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예뻐지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저도 다시 직장을 얻기 위해서 면접도 봐야하고, 또 송중기 같은 남자가 나타나면 호텔에 가도 부끄럽지 않은

몸매를 보야야 할거 아니에요"

 

당당하게 송중기같은 남자와 호텔에서의 하룻밤이라는 일탈을 꿈꾸노라 말하는 그녀의 말이 승재는 어이가 없지만

그녀의 상황을 그날 호텔에서 다 보았던 터라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순수하다 못해 바보같은 구석도 보이는 그녀가 은근히 신경쓰여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살이 빠져 점점 예뻐지던 솔이 어느날 드레스를 입고 택시를 잡는 모습을 발견한 승재는 그녀의 뒤를 밟는다.

 

"하...저여자가 진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차안에서 기다리던 승재의 앞에 친구들과 함께 나타나 클럽으로 들어가는 그녀.

승재는 급히 친한동생 준혁과 은석을 불러내 룸을 잡고 1층에서 춤추는 그녀를 주시한다.

그 사이 웨이터들이 데려온 부킹녀 솔의 친구인 미현과 영랑...

 

"몇명이서 오셨어요?"

"아 친구 네명이서 같이 왔어요"

"오 많이 오셨네요"

"네 다음 달에 친구가 결혼을 해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모였거든요"

"말하자면 처녀파티 같은 거군요?"

"뭐 그렇죠"

 

솔의 연인이었던 우영을 빼았았던, 사치를 좋아하는 영랑

한눈에도 승재가 보통남이 아닌 것을 눈치채고 그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누가 다음달에 결혼하시는 분이세요?"

"저 친구요"

 

영랑이 당당히 가르키는 방향에는 솔이 앉아있다.

그날 호텔에서 남자의 팔짱을 끼고 나오던 그녀를 기억하는 승재로써는

솔의 이야기까지 들었던 탓에 그녀가 못마땅하지만...

 

 

부산로맨스는 드라마의 정석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 내렸다.

아마도 순수하다못해 이바보야 그런것 까진 말 안해도 되잖아!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순수녀 솔이와 

무심한듯 무심하지 못하고 솔에게 신경쓰고 있는 착한남자 승재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솔이의 부모님과 솔이의 영원한 반쪽인 친구 나래! 그들의 활약도 즐거웠다.

역시 부산하면 바다의 억셈을 닮은 활기찬 분위기가 떠올라서 일까.

이소설도 역시 활기차고 왁자지껄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따뜻한 인물들이었던지라 그 사이에서 혼자 덩그러니 악녀로 부각된 영랑.

사실 영랑같은 스타일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읽는 내내

'아 이뇬이......-ㅁ-........'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욕 죄송합니다;;;)

친구의 애인을 빼앗은 것으로도 모자라 ...조롱까지 하고 깔보다니......니죄를 니가 알렸다!.....

 

영랑같은 여자가 여자에게 있어선 적이고 싫고 이해가 안되지만

남자들에게는 예쁜 여자,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세련된 여자다.

영랑의 경우는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왜인지 씁쓸하기도 하다.

단지 외모 때문에 더 많은 단점을 보지 못하고,  더 많은 장점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

그런 면에 있어서 승재는 좋은 눈을 가진 남자가 아닐까.

스스로도 모르게 끌렸던 것이니 눈보다는 촉이 좋았던 걸까?

 

이 소설은 아마 우리가 가장 바라는 일들만 모아둔 이야기의 전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칫 뻔할수도 있겠지만 읽으면서 즐겁고 두 주인공의 따뜻함을 느낄수도 있으며

솔이의 부모님의 마음 친구 나래의 마음이 꼭 지금 내가 솔이인 것 처럼 느껴지는 소설이기도 하다.

허무맹랑하기보단 가까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같은 포근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생각했다...

나도 다이어트....해야지...하자...해야해..........하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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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ㅣ 이타카
김이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아쉬웠던건 책이 요즘 출간되는 책들과 비교해서 폰트가 작고 빽빽해서 눈이 피곤해 힘들었던 점이에요. 몸도 안 좋았던 상태에서 눈이 피곤해지니 더욱 힘들었는데 그래도 읽고 있는 중에도 다 읽고 나서도 만족스러웠던 소설입니다.

 

나이는 있지만 아직도 청소년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인 저에게는 이 책은 쉬우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소설이에요.

데미안, 호밀밭파수꾼처럼 어렵지 않고,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를 바로바로 보이게끔 놓아둔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 정우는  7살 때.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동네의 검은개 (일명...흔히 동내 미친개님이겠죠...)를 두려워해 골목에서 멈춰있습니다.

그리고 등뒤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그것은 정우가 애지중지 아끼는 로봇이었고 꿈처럼 로봇이 말을 걸어 옵니다.

그리고 고양이(표범) 한마리 역시 정우에게 말을 걸며 정우를 검은개로 부터 보호하며 놀이터로 인도합니다.

그 곳에서 나타난 하얀 풍선에 손이 닿은 정우는 갑작스레 어떤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그 곳에 있는 노인은

아직 정우가 이 곳에 올 수 없으며 고양이와 로봇이 크나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들에게 갇히는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정우는 다시 현실세계로 오게 됩니다.

 

17살이 된 정우는 불안한 청소년기를 겪고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마찰과, 학교와 삶의 공허함.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난 검은 직육면체, 그 직육면체는 정우가 자살할 것이라 예고를 하고 사라집니다.

자살충동과 불안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던 정우는 어느날

갑작스레 출연한 아파트에 숨어사는 노숙인들을 쫒아내기 위한 분쟁 속에 휘말려

위층에서 던진 텔레비전에 맞을 위기에 놓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정신을 차린 곳은 꿈의 세계.

정우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며 동시에 어릴적의 말하는 로봇과 말하는 표범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

10살 쯔음에 아이들이 오는 이 꿈의 세계를 정우는 17살이 되어서야 도착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10살의 아이들에게는 작았던 거미가 정우에게는 자신보다 큰 거미로 위협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10살 아이들의 기준의 모험과 17살 정우 기준의 모험이 다르며

17살인 정우에 맞춰 꿈의 모험이 좀 더 어려워진 까닭입니다.

 

이 소설 하나 하나의 모험에는 각자의 이야기를 보란듯이 품고 있습니다.

10살의 아이들보다 17살 정우의 모험이 어려운 까닭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예민하고 불안해진 심리를 비교해 보여주는 것이라 저는 나름대로 생각했습니다.

 

주사위 모험에서는 어떤 방에 귀여운 6마리의 동물들이 있고 그 수에 맞는 공간이 있습니다.

정우는 별 뜻없이 강아지를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공간에 놓습니다. 강아지의 비명과 함께

강아지의 털이 깍여 나갑니다. 정우는 공포와 분노에 잡혀있으면서도 생각합니다.

인간들의 밍크코트. 잔인함 그리고 자신의 부주의. 자신이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는 슬픈 뒷면.

작가는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울부짖는 정우를 통해서..

 

사건 하나 하나마다 깨알같이 그려진 우리들의  모습들..

그 모습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흠칫흠칫 책을 읽던 도중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주사위 방에 놓여진 조약돌을 하나 쥘때마다 어린시절 자신이 무심코 죽인 벌레들, 동물들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정우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그 조약돌을 쥔듯이 과거의 회상에 잠겼습니다...

어린시절 무심코 죽인 나비 잠자리 올챙이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올챙이에게는 특히나 잔인한 행동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직도 미안하고 죄스러움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여인과 남자...

정우는 그들과 몸의 관계를 가집니다...

그 부분은 아무래도 확실치 않은 청소년기의 자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불완전한 청소년기에 이성 혹은 동성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었거나 혹은 평범하지 않은

성의 정체성 혼란을 겪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저에게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연령에 대해서는 조금 제한을 두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몇 몇 부분이 있네요.(15세정도?)

작가님께서 남성이신데 아무래도 여성인 저에게는 흠칫 흠칫 놀란 부분이라 .....

남성과 여성의 차이일까요? 남자 아이가 청소년기를 겪는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듯도 하네요.

 

이 소설은 한국 작가의 상상력으로 태어난 한국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몰론 여성에 맞춘 앨리스보다는이 책이 좀더 과격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집중해서 읽은 소설이네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 된다면 축약해서 동화처럼 이야기해주고 싶은 스토리였고

동화로 좀더 아기자기 하게 나와도 참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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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추리 - 강철인간 나나세
시로다이라 쿄 지음, 박춘상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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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추리"는.

만화 [절원의 템페스트], [스파이럴]의 원작자 시로다이라 쿄가 낸 추리소설입니다.

만화스토리작가답게 이 추리소설은 기존의 추리와 조금 다릅니다.

추리이지만 만화스러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사촌누나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자주 방문하는 쿠로에게는 연상의 연인 사키가 있습니다.

그 둘은 어느 늦은 밤. 도쿄의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다 여긴 갓파를 만난게 됩니다.

갓파를 보고 놀라 도망쳐야 하지만 왜인지 갓파는 쿠로가 무섭다며 그들에게서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사키는 갓파조차 무섭다며 도망친 자신의 연인 쿠로에게 독단에 가까운 이별을 고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쿠라자카시에서 여경으로 일하는 사키는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한 사내의 증언을 듣다가

강철인간 나나세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비극적인 사고사를 당한  철골에 얼굴과 머리가 깔려 사망한 아이돌 여가수 나나세 카린.

그의 원혼이 철골을 든 체 나타나 배회한다는 이야기...

예전이라면 그저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 치부했겠지만 갓파라는 존재를 제 눈으로 확인한 전례가 있는 사키에게는

뭔가 석연치 않은데요. 그런 와중에 실제 강철인간 나나세와 대면하게 되면서 생사의 위협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만나게 된 또 한명의 소녀. 이와나가.

요괴들에게 한쪽눈과 한쪽 다리를 포기한 대신 요괴들의 신. 무녀가 된 이와나가

요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건을 해결해주는 이자나가는 사키에게 자신이 현재 쿠로의 연인임을 밝힙니다.

몰론 자신 마음대로 되는 연인도 아니고 사키를 다시 만나면 쿠로가 돌아설까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말입니다.

 

(사키와 헤어질 무렵 불연듯 자신을 쭉 좋아했다며 사귀자고 당차게 고백해오는 10대 소녀 이와나가를 쿠로는

어영부영 사귀게 된 듯하지만 진심으로 챙겨주는 모습은 꽤 귀여워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쿠로의 가문에서는 오랜 세월 불로불사를 얻기 위해 인어고기를 후손에게 먹여왔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없었고.

그런 탓에  후손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쿠로의 할머니는 고민끝에 인어의 고기와 쿠단의 고기를 함께 쿠로에게 먹였고

쿠로는 의도치 않게 타인에 의해 불로불사와 예언의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갓파나 요괴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왔고 결국 갓파사건으로 사키와 결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괴들의 무녀 이와나가와 요괴들의 두려움의 대상인 쿠로. 그리고 여경 사키가

강철인간 나나세의 실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생긴 사키의 선배이자 마음을 열어가던 상대 테라다의 사망사건.

그리고 더욱 강해진 나나세!.

 

허구추리는 말 그대로 허구를 추리합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허구. 강철인간 나나세는

요즘 세상에 흉흉히 떠도는 괴담이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고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일러스트로

그 모습이 모두의 머릿속에 일치되며 만들어진 하나의 허구로 몸을 얻게 된 괴물입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집약되고 커지며 점점 더 강한 힘을 얻게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터넷 세계의 잔인성을 두각시켜줍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는 말이 있고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늘 공기중에 떠도는 것이 말이고 언어이지만

그만큼 무서운 힘을 가지는게 말. 언어입니다.

이 주제를 이 책은 한편의 만화같은 소설 속에 녹여놓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마 읽은 후에 말의 힘을 깨닫게 된다면 오늘부터 내가 내밷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신중해지지 않을까요?

 

간만에 추리소설인데도 신나게 읽어 내린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전...쿠로&이와나가가 참 은근히 잘 어울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점도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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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 강 1부 1 - 로젠다로의 하늘, 한국환상문학걸작선
이상균 지음 / 제우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하얀로냐프강...

빨리 발음하려고 하면 혀가 꼬이고 마는 제목이지만

참으로 멋스럽고 낭만적인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얀 로냐프강은...사실 나온지 오래된

판타지 소설 1세대 때에 나온 판타지소설입니다.

당시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나왔고

내용면에서도 부족한 책들이 거의 없었을 정도의 수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또한 마니아들이 많은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판타지들과는 조금 다른 이 책은.

마법이라고 해도 부수적인 약한 마법이 나오고

대다수가 기사들의 이야기, 그리고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계급과 이름, 지명등으로 인해 어려운 부분도 다소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바로 바로 밑에 주석으로 설명을 붙여 이해도를 높이고 있고

어려운 외례 지명과 계급 이름이 어렵다면 포스트잇에 적어 놓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 사실 일본책과 서양책은 의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이 나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판타지 라고 해도 이 소설은 기사들의 전쟁영웅담 우정 그리고 로맨스를 담고 있는 

조금 특별했던 판타지소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디앤씨에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이나바뉴에서 젊은 기사인 퀴트린(레이피엘)은 귀환 후 기사대장 아켈로르의 제안으로

얼마간의 휴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며 평민들의 삶을 보게 되죠.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최하층의 계급을 가진 음유시인 아아젠을 만나게 됩니다.

순수하고 착한 그녀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필사적으로 남을 도우려고 하고, 상냥함을 잃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의 용기에 이끌린 퀴트린은 그녀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게 되고.

갑작스레 일어난 전쟁에 다시 휘말린 퀴트린은 급히 제도로 돌아가야하는데요

아아젠은 자신의 의지로 그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아아젠과 퀴트린의 서로에 대한 감정.

 

이 소설에는 기사와 레이디의 사랑, [카발리에로]가 나오는데요.

기사가 자신이 사랑하는 레이디에게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음을 동료기사의 입회하에

레이디에게 고백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카발리에로의 맹세를 하며

죽을 때 까지 그 레이디의 명예와 생명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기사에게도 레이디에게도 가장 신성하고 고귀한 카발리에로.

 

예정된 기사로서의 계급과 명예를 버리고 음유시인 아아젠만을 위한 카발리에로가 되는 퀴트린...

그 둘의 아름답고도 부드러운 사랑이야기~

그리고

퀴트린의 동료들 라벨, 사야카, 이바이크 그들의 아름다운 기사의 사랑이야기,

그들이 카발리에로가 되는 과정과 전쟁 속 사투 그리고 사랑의 결말.

이 모든 것이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내리는 소설입니다.

 

다른 소설처럼 강력한 자극적인 문체는 아니지만 부드럽게 흘러가는 문체 속에 빠져 읽다보면

즐거워집니다.

 

이 하얀로냐프강은 사실 책보다는 먼저 라디오드라마로 접했던 소설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성우가 두분이나 나오셔서 열심히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렇게 구매해서 읽고 있습니다.

아직 1권 까지 읽은 상태이지만 저에게는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단락 단락이 짧게 몇장 안으로 끝나는 형식이라 중간 중간 쉬어갈수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

하지만 스토리가 처음부터 쭈욱 이어지기보단

중간 중간 전환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판타지라고 해도 지명 계급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고려하기도 했고

그래서 별점을 4개만 넣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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