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단기공략 지텔프 공식 기출청취 - 5일만에 청취 완벽 공략 ▶ 65점 달성!
G-TELP KOREA 문제 제공, 서민지.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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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지텔프 점수 취득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는 일반적인 수험서 외에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청취영역에서 분명 지텔프에는 타 시험과 다른 특징이 존재하며, 만약 이 포인트만을 집중 공략할 수 있다면 수험 기간은 크게 단축될 것입니다. 이 교재 p14에서 설명하듯이, 지텔프에서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 최강은 바로 청취 영역입니다. 저는 시원 공식 지텔프 시리즈를 다 훑어 보았는데, 거듭 읽어 봐도 이 머리말의 점수별 공략법 부분은 정말 잘 쓰였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문법에서 점수가 샌다면 그 사람은 지텔프에서 대책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또 이 청취 파트에서는 최대한 내 약점을 보완하되, 수험 시간이 한정되었다면 자원을 다른 영역에 지혜롭게 배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전략 코칭 오버뷰는 수험생이 최소한 다섯 번을 읽어 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계획을 만들어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교재를 공부하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실전에서 풀이 시간이 부족해도 최소한의 형식이랄까 문제 풀이의 루틴은 지켜야만, 막무가내 찍기 수준을 면했다고 할 수 있죠. 지텔프뿐 아니라 토익도 마찬가지인데, p26 이하에 자세히 나오듯이 청취에서는 질문이 시험지에 인쇄되지 않기 때문에(아니라면, 그건 이미 독해 시험이지 청취가 아니죠), 수험생이 질문을 듣고서 그 내용을 간단히 적곤 합니다. 이걸 노트테이킹이라고 하죠. 토익은 모를까 지텔프는 쉬워서 노트테이킹 필요 없다고도 하던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고 호랑이도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 전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정석을 지켜서 나쁠 건 없고, 이 교재의 이 대목이 매우 유익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p27 중단을 보세요. 최고입니다. p100 이하에는 질문 노트테이킹만 5회분으로 따로 연습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p56 이하에는 파트2를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 자세한 전략이 나옵니다. 우선 담화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풀어 주며, 이어서 질문 유형과 풀이의 포인트를 짚어 줍니다. p57 중단 같은 곳을 보면, 정답 단서가 언급되는 빈출 표현이 예시되는데, Today, I'm going to tell you about~ 이라든가, We are pleased to inviter you to~ 같은 게 그러하다고 하니 수험생들은 이런 말이 귀에 들리기 시작할 때 더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p63에서는 패러프레이징 연습이 설명되는데 제 느낌으로 시원의 영어 쌤들은 이 paraphrasing의 수험 가치를 대체로 꽤 높이 평가들 하십니다. p91 이하도 함께 참조하세요.

교재가 청취 교재이므로 음원은 필수입니다.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다운받아 소장할 수 있고, 꼭 회원가입 안 해도 문제에 찍힌 QR 코드를 스캔하면 개별 음원이 바로 재생됩니다. 그런데 개별 음원의 플레이어 오른쪽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옵션이 바로 나옵니다. 제가 직접 해 보니까 다운도 바로(로그인 없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하나 모아가도 되겠습니다. 음원은 모두 다운받으면 91Mb 정도 용량이며, 압축 해제하면 112Mb 정도 됩니다.

p48의 31번 문제를 풀어 보면, 에밀리와 루이스가 대화를 나눕니다. 목소리들은 아주 전형적인 듣기평가 목소리들이네요. 알래스카에서 춥다고 에밀리가 불평하는데, 루이스는 건물의 난방 시스템이 고장났냐고 묻습니다. 에밀리는 그게 아니며, 날씨도 그저 평소와 같지만, 자신이 일생 동안 따뜻한 데서만 살았기 때문에 이 날씨에 적응이 안 된다고 대답합니다. 답은 그래서 ⓓ이며,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수능보다 아주 약간만 더 어려운 정도입니다.

기출 문제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특히 돋보입니다. 해설은 대체 왜 이게 오답이며, 역대 지텔프에서 매력적인 오답으로 수험생들을 함정에 넣었던 유형도 상세히 분석합니다. 공식이라는 타이틀에 값하는 알찬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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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동사 활용 쓰기 노트 - 원어민 MP3 음원+동사 활용표+동사 활용 총정리 노트+동사 색인+단어 색인
김수경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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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서양인들이 배우기 몹시 힘든 언어라고 합니다. 반면 한국인들은 자국어와 이 언어가 문법적으로 매우 닮은 데가 많아서, 서양인들보다는 쉽게 배운다고도 평가됩니다. 그러나 생김새, DNA 구조가 매우 닮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1년의 집중 학습 기간 없이는 한국인이 일본인과 의사 소통을 한다는 건 (일부 한자어 제외) 불가능합니다. 이는 네덜란드인과 독일인, 포르투갈인과 스페인인이 대략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대조됩니다.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동사활용은 일본어 초중급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이며, 이 고비만 넘기면 일본어의 난코스 하나가 정복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어 동사도, 푸르다, 푸르러, 푸르니, 흐르다, 흘러, 흐르니 등의 예처럼 어려운 활용(conjugation)이 많습니다. 다만 일상에서 워낙 압도적으로 연습할 상황이 많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그 난이도를 모를 뿐입니다. 따라서 일본어 동사도, 한국인이라면 이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코스를 거친다면 얼마든지 통달할 수 있습니다.

책은 모두 2파트로 나뉘는데, 파트 1은 서론과 같습니다. 일본어 동사의 특징을 살피고, 이어 활용 형태의 개략을 살핍니다. 이 파트 1은 모두 3개의 챕터로 이뤄졌는데, 제 생각에는 이 파트 1을 아주 주의깊게 반복 학습해야 할 듯합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이후에 아무리 고층을 쌓아올려도 흔들흔들 구조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 파트2에서 문형이라든가 구문, 자주 쓰이는 특징적인 표현을 배우는데, 이 파트2는 제 생각에 정말 확실히 배워 두면 중고급 코스에서 큰 도움을 받을 듯합니다.

일본어 동사는 대개 3그룹으로 나뉩니다. p12를 보면, 1그룹은 ます형으로 활용시킬 때, 어미 う단을 い단으로 바꾼 다음, ます라든가, ます, ました, ません, ませんでした 등의 어미를 붙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이 뜻은 차례로, 현재, 과거, 현재부정, 과거부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어보다 변화는 단순합니다. 2그룹은 る를 삭제하는 게 핵심입니다. 3그룹이 문제인데, 규칙이 없으므로 무조건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말에는 이렇게 완전 불규칙인 동사는 없지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p70의 12과를 보면 과거형을 만들 때 쓰는 た형의 2그룹, 3그룹 동사들을 집중 훈련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る를 삭제하는 게 핵심인데, お[落]ちる(떨어지다)의 경우가 예로 나옵니다. 그 외에도, 信[しん]じる(믿다), 忘[わ]する(잊다) 같은 동사가 예로 나옵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3그룹, 완전한 불규칙 동사를 배우는데, する(하다)의 경우 그냥 규칙 없이, 과거 시제는 그냥 した(했다)가 됩니다. "스루"가 "시타"로 바뀐다... 부조리하지만(?) 원래 그렇다니 반복 연습을 통해 익혀야 하겠습니다.

p118에서는 금지형 활용을 가르칩니다. 특이하게, 1, 2, 3그룹의 활용이 같다고 합니다. 또 어간 뒤에 な만을 붙이면 되므로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예로는 聞く(きく)라는 동사가 들어지는데, 뜻은 "듣다, 묻다"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듣다와 묻다는 정반대 뜻인데 이 단어가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는, 한자 聞(문)부터가 그렇게 두 상반되는 뜻을 가지니 일본어도 덩달아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한자를 쓰긴 하지만, 이로부터 만들어진 contronym의 예는 없습니다.

일본어에는 사역수동형이라는 게 있는데, 그 뜻에 대해서는 p150 상단에 자세히 설명이 있습니다. 1그룹은 う단을 あ단으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2그룹은 역시 る를 삭제하고, させられる를 붙이면 됩니다. 每朝弟にアニメを見させられる(매일 아침 남동생이 애니를 억지로 본다), 娘の話を聞いて、いるいると考えさせられる(딸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를 생각게된다). 책에는 이렇게 두 예문이 나오는데, 모두 해당 문법 사항을 익히는 데 유용한 문장들이었습니다.

부록에는 동사활용표, 동사 색인, 그리고 단어 색인까지 실려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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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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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한때 같은 경쟁선상에 섰던 남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는 것 같고, 그간의 실패가 누적된 탓인지 더이상 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해야 할까요? 저자 이주형 이사께서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며 독자를 격려합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줘야 할 때다(p63)." 저자는 말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중이니까."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은, 넘어질 때마다 매번 일어서는 사람이다(p40)." 이게 사소해 보여도 그렇지 않습니다. 정글 최강의 사자라고 해도 신체에 상처를 입으면 곧바로 무력화하며, 이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토끼보다 취약한 존재가 되어 하이에나 등 스캐빈저들의 공격에 그대로 먹이가 됩니다. 사람은 사회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신체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으나, 정신의 상처는 자기 스스로가 낫우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다친 정신은 최고의 정신과 의사라고 해도 다루기가 쉽지 않으며, 이걸 스스로 치유하여 회복한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벚꽃은 매우 화려하게 피지만 불과 며칠 만에 꽃잎을 모조리 떨굽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매우 자기도취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게 저자의 평가 같습니다. 반면 p78에서 저자가 높이 평가하시는 꽃은 라일락입니다. 라일락은 사람들 앞에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그리 화려하지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은은히 향기를 내뿜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킵니다. 또 라일락은 봄바람에 자신을 내어 주며 흔들린다는 표현을 쓰시는데, 이 역시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고집하지 않고 일인자 자리를 남한테 양보하며 조직 전체를 더 위하는 직장인의 미덕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체험을 소재로 하여 악몽을 꿉니다. 남자 악몽의 최빈 테마는 바로 군대에의 재입대일 것입니다. 저자도 p125에서 그 비슷한 말을 하시는데, 다만 무엇인가에 쫓겨 허둥지둥 군장을 꾸리는 건 아마도 군 제대 후 사회에서 계속 스케줄과 업무 일정에 시달리며 강박적으로 일을 마쳐 왔던 체험까지 함께 작용한 듯도 하다고 책에 나옵니다. 사람은 이처럼,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 내야 한다는 책임감, 의무감 등이 그 정신의 한복판에 자리합니다. 안 그런 사람은 되는대로 막산 인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저자는 우리 독자들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쫓기듯 살았으며 왜 그렇게도 여유가 없는가?" 무책임하게 살라는 게 아니라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걸 놓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p202를 보면 우리나라는 사회적 성공 모든 것을 재는 척도가 돈이라고 합니다. 반면 프랑스의 경우 그가 얼마나 책을 읽는가, 어떤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는가 등이 성공 여부를 재는 데에 반드시 기준으로 들어간다고 나옵니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문화의 힘, 인문의 설득력, 명품을 만들어내는 저력 등이 여기에 기인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236을 보면 저자는 심지어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도 주변의 노인 환자분들과 친분을 쌓으셨고, 퇴원 시 다른 어르신들이 섭섭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도 나옵니다. 이처럼 인생에 어떤 여유, 인덕을 쌓으며 살아 옴 인생은 주변에 타인과의 교감, 소통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링컨은 나이 사십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도 했습니다. p252를 보면 저자는 주변으로부터 "인상이 참 좋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하십니다. 벌써 이렇게 사람들의 평가가 자연스럽게 호평이 나오는 인생이, 살면서 많은 덕을 쌓고 베푼 게 돌아와서 훈훈하고 마찰없는 삶을 산 보람을 보시는 것 아닌가 해서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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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영어 단어 (스프링) - 바로 찾아 쓰는 바로 찾아 쓰는 핵심 영어
Jocelyn Jee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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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작은 스프링북 안에 영어 공부의 핵심을 담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문법, 회화 편을 읽고 리뷰를 썼는데 이제 이 "단어" 편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쌤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영어 교습에 있어 얼마나 치열한 고민이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37을 보면 walk one's dog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누구누구의 개를 산책시킨다는 뚯인데 보통 자동사로 알고 있는 walk를 저렇게 타동사로 쓰는 게 특이합니다. 이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일러스트가 매우 귀엽게 그려졌고, 저런 표현 옆에 clean up, pet, train, animal rescue volunteering 같은 관련 표현들들이 주루룩 나옵니다.

p61을 보면 "도움 요청"에 대한 여러 관련 표현이 나오는데 extension number(내선 번호), put A through to B(A를 B에게 전화 연결하다) 같은 표현들도 함께 가르칩니다. 저 표현에서 특히 through 뒤에 to를 빼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그 사람이 바쁘다, 이걸 표현하려면 Jack was so tied up.처럼 표현하면 된다고 나옵니다. 언제 바쁘다는 건지 그 시간대까지 말하려면 그냥 뒤에 this afternoon 같은 말을 붙이면 됩니다.

누군가를 칭찬하고 싶어도 적당한 단어를 모르면 대체 뭔 말도 꺼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p66 이하에는 칭찬에 대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talented, outstanding, intellectual 같은 단어들이 소개됩니다. QR 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의 발음으로 읽어 주는데 이렇게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음원이 연결되어 원어민의 발음을 듣게 배려한 것도 독자에게는 몹시 편합니다. 또 잘 보면 단어나 표현 하나하나에 번호가 붙었습니다. 개별 음원과 일일이 연결시킨 이유도 있고, 이렇게 항목 하나하나가 개별 관리됨으로써 학습자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의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장 힘든 게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p87 이하에는 거절에 대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be concerned about, despair 등 거절의 상황에 두루 쓸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upset, discouraged 등도 이 거절의 상황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활용이 가능한 단어겠습니다. wind down이라고 하면 긴장을 푼다는 뜻인데 발음에 조심해야 합니다. 윈드다운이 아니라 와인드다운입니다. 연음 때문에 와인다운처럼 들립니다. 와인드업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마침 wound up이라고, 과거분사를 쓴 반대어("긴장한")도 제시됩니다.

디자인에 관련된 표현들도 있습니다. 옷에서 단추가 떨어지는 것도 종종 벌어지는 상황인데 이건 The button has come off Terry's coat.라는 예문을 통해 come off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샵에 가서 점원과 이야기해야 할 때가 있겠는데, discount, annual sale 등의 단어가 나옵니다. "할인 가격'이라고 해도 bargain price, negotiated 같은 단어를 쓰지 않고 그냥 우리가 평소에 하듯 sale price라고 하면 충분합니다. 내 치수를 재어달라고 하려면 "Can you take my measurements?"라고 점원에게 요청하면 되겠네요.

온라인 쇼핑 관련해서도 여러 단어가 필요합니다. tracking number라고 하면 송장번호, 구매를 취소한다고 하면 cancel a purchase, 주문 상태를 뜻하는 어구는 status of order라고만 하면 됩니다. 식당에 가서 주문할 때 음료라고 하면 beverage라는 말에 두루두루 포함이 됩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려면 Can I get a steak?라고 하면 무난합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알짜 정보가 모두 담긴, 정말 유익한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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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영어 문법 (스프링) - 바로 찾아 쓰는 바로 찾아 쓰는 핵심 영어
Raymond Tsai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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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을 머리 속에 확실히 정리해 두고 지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은 그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콤팩트한 미니북이 영어 문법사항을 다 정리하고 우리는 그걸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익히고 확인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머니 안에 쏙 넣어 두고 혹 뭐가 헷갈릴 때마다 꺼내서 확인할 수 있다면 참 편리할 텐데 이 책이 그걸 해냅니다.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p9를 보면 가산명사를 복수로 바꿀 때 어떻게 하는지가 나옵니다. 사실 이건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car라든가 girl 같은, 하나하나 셀 수 있는 명사 뒤에는 접미사 -s를 붙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러스트가 일일이 달렸고 화살표 등으로 직관적인 설명을 시도하기 때문에, 정말 이런 것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던 학습자에게는 이보다 더 친절한 가르침이 또 없을 것 같습니다. 

many는 셀 수 있는 명사, much는 셀 수 없는 명사 앞에 붙습니다("많은"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싶을 때). 그런데 생업에 바쁘고 공부한지는 오래된 이들이라면 이런 것조차 뭐가 뭐였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앞에서 배운 내용, 즉 복수형 뒤에는 -s가 붙는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a lot of는 학교 다닐 때 워낙 많이 해서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말로 lots of, 또 plenty of 같은 건 잊은 사람들이 많겠네요. 사실 이 두 숙어도 어느 참고서건, 혹은 교과서건 간에 반드시 가르칩니다. 이 세 숙어의 공통점은, 책에 나오는 대로 셀 수 있는 명사(가산), 셀 수 없는 명사(불가산) 모두 뒤에 오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under와 below의 차이가 뭐겠습니까? 저는 p38을 보니 비로소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우선 겉옷 밑에 속옷을 받쳐 입는다고 할 때, 이때 밑이라고 해서 below를 쓰기에는 좀 거시기합니다. 이때에는 under만을 써야 합니다. 또 네 번째 예문을 보십시오. His shorts came below his knees. 이때에 below를 안 쓰면 뭔가 좀 이상합니다. 기장이 무릎 밑까지 온다는 건데 여기에 under를 쓴다? 뭐 안 될 건 없는데, 아무래도 기장 이야기라면 below가 낫습니다. 언더는, 뭔가 살 안쪽으로 방향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지구 중심을 향해 연직 방향이라면 모두 below가 무난합니다. 

p85를 보면 조동사가 나오는데 이게 대체로 무슨 기능을 하는지가 설명됩니다. 예를 들어 can을 보면 가능성이라는 뜻도 되고, 능력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조동사의 차이가 의미의 차이를 만듭니다"라는 책의 문장을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있죠. might, should처럼 아예 단어가 다르면 모르겠는데, can은 조동사가 같은데도 저렇게 문맥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p97을 보면 형용사의 기능이 설명되는데 여기서는 "성질"을 설명하는 기능이 나옵니다. 키가 작다, 빛이 난다, 두껍다, 가볍다, 이런 건 다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입니다. 한 페이지 넘기면 strong, handsome 같은 단어들도 나옵니다. 세 페이지 넘기면 "수량"을 설명하는 단어들도 나오는데, 대부분 one, two, fourteen 같은 숫자 관련 단어들입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순서를 설명하는 단어가 나오는데 first, second, third 같은 게 그것들입니다. 

p126에는 위치 부사가 나열되는데 behind, here, down, upstairs 등입니다. 모두 그림이 함께 제시되어 어느 단어가 무슨 뜻인지 쉽게 연상되게 돕습니다. 어떤 건 전치사로도 쓰일 수 있으니 주의깊게 봐야 하겠습니다. 

컴팩트한 크기라서 휴대가 편하고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뭔가 애착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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