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 - 경쟁심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1
송방순 지음, 권송이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영재네는 동네에서 작은 빵집을 하고 있다.    한동안은 장사도 잘 되었기에 빵집으로도 생활이 힘들지 않았지만, 근처에 큰 빵집이 들어서면서부터 점점 단골 손님조차 줄어들기 시작하여, 장사가 잘 되지 않고 있어 부모님의 싸움이 잦아졌다.    영재가 큰길 빵집을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내며 작전을 세워야 했다.


  영재는 큰 빵집은 왜 손님들이 많은지 궁금하여, 줄을 서서 그곳을 가보게 된다.    이것저것 잔뜩 골라서 빵을 사왔다.     하나 하나 맛도 좋았고, 값도 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울해진 영재, 아빠는 영재에게 쿠키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영재는 만든 쿠키를 이튿날 학교에 가져가서 반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더니 모두들 맛나게 먹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되고 만다.    나누어 주는 것을 공짜로 먹기만 하고, 직접 영재네 빵집으로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은호가 큰길 빵집이 삼촌꺼라면서 반 친구들을 초대한다.    영재는 초대받았지만 가기 싫었다.   


  영재는 이런저런 작전을 생각해내며, 큰길 빵집을 이길 방법을 찾아보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속상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만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결국 부모님의 얼굴을 들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부끄러운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빠의 충고를 들으면서 영재는 반성을 하고, 이제 더이상 이기기위한 싸움이 아니라 건전한 경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경쟁이란 선의의 경쟁과 나쁜 경쟁이 있다고 말한다.    선의의 경쟁은 서로가 발전할 수 있지만, 이기고싶은 마음을 가진 나쁜 경쟁심은 자신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영재의 이야기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을 들려주는 이 책은 아이들이 경쟁이란 단순히 이기기위함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비로소 선의의 경쟁심을 가지게 된 영재, 드디어 영재네도 조금씩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영재가 어떤 선의의 경쟁심을 발휘하게 되는지는 책을 읽으면서 만날 수 있다.    모두가 1등이 되길 바란다.    그 1등이 되기 위해서 우리들은 경쟁심에 불타오르게 되는데, 이기기위한 나쁜 경쟁심이 아닌 서로가 발전될 수 있는 선의의 경쟁심을 가진다면 1등이 바로 눈 앞에 다가 올 것이다.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경쟁, 그 경쟁을 바라보며 가져야 하는 올바른 경쟁심을 영재네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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