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이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어릴적부터의 친구 그웬의 약혼식에 참석해달라는 전화를 받은 레슬리는 사실, 그녀가 누군가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소 놀라움을 느꼈지만 축하하는 마음을 안으며 고향으로 간다.    키워주신 피오나 할머니의 집으로 간 레슬리는 그녀의 이혼을 위로해주는 할머니 곁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자는 생각도 가질만 하다.

 

  그웬의 약혼식날, 그러나 피오나 할머니는 그녀의 약혼자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    못생기고 매력이 없는 그웬에 비해서 너무나 잘생긴 데이브는 단지 자신이 처한 가난에서 벗아나기위한 수단으로 그웬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그웬이 물려받게 될 농장에대한 욕망을 가진 것이라 판단한 피오나는 사랑도 없는 결혼을 하려고 하지 말라고 약혼식장에서 데이브에게 독설을 날리며 모욕을 준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게 되는 데이브

 

  이제부터 이 책을 읽는 손길은 부르르 전율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게 되는 순간이다.    데이브와 크게 싸운 피오나 할머니, 그녀가 잔인하게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피오나 할머니를 죽였다는 말인가.    약혼식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용의자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독 강한 끌림의 용의자는 있게 마련이고, 작가가 독자들을 그이에게로 유인하기도 한다.    절대 그것에 굴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작가와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다.    독자 스스로 날카로운 눈빛 속에 살인자를 찾아야 한다.   단서를 찾아야 한다.    살인자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어쩌면 핑계라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변명이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애잔하기도 하다고 말해야 할까.    읽다보니 살인자가 피오나 할머니에게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굳이 살인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곰삭은 분노의 빌미를 안긴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피오나 할머니는 그 옛날처럼 그렇게 외면하기 선수인 것도 같다.    피오나와 채드에게는 숨기고싶은 비밀의 과거가 있다.    채드에게 보낸 메일 속에 피오나는 그 일을 고스란히 옮겨 적고, 그 메일은 몇몇이 돌려 읽게 된다.    그러면서 그들이 알게 되는 피오나와 채드의 과거, 그곳엔 다른 아이라 불리던 한 아이가 있다.    전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게 되는 한 아이.

 

  피오나 할머니를 비롯하여 살인자는 몇 명을 더 죽이려고 한다.    그만큼 살인자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고, 이성을 잃음은 살인이라는 끔찍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누가 그 살인자를 진정 시킬 것인가.    레슬리는 할머니 피오나를 살인자의 손에 잃었다.    그리고 이젠 그녀의 앞에 총구가 놓였다.    540쪽이 되는 책이지만 첫 장을 넘기는 순간, 그 쪽수는 상관 없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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