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트 - 전3권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각 450여쪽이상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금강]1에서 3권까지의 세트는 조선시대 그 파란만장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 여인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세상의 풍랑을 몸으로 맞서고 있던 세 여인의 인생 그 고단함의 숨 죽인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책이 두꺼워서 생각 외로 오래 읽게 된 시간이었다.


  [금강1]연향편은 당연한 시작을 알리는 여인일 수 밖에 없다.    그녀가 만든 소리채와 상단의 이야기가 바로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충암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그의 뒷받침이 되고싶어 그가 이루려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일조히려고 상단을 만들게 된다.     그 와중에 송판관과 손을 잡게 되는데, 그는 충암과 남원에게 적을 두고 있는 상태이다.    


  연향은 양현량과의 사이에 부용이라는 딸을 두게 되는데, 절에 맡겼다가 남원이 초희라는 이름을 주며 잠시 키우다 다시 절에서 자라게 된다.    연향은 충암의 유배지까지 따라다니며 그를 돌보게되지만 충암이 죽고나서는 그의 유언대로 남원과 동계를 이어가게 된다.     한산에 소리채를 만들어 정착하게 되는 연향, 무장현에 왜군이 침략하게 되고 싸움 중에 연향의 상단은 가지고 있던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가 빌미가 되어 연향은 남원의 뒷돈을 되어준다는 것으로 잡혀가게 되고 이종사관의 모진 고문에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만다.


  [금강2]권은 미금편으로 연향의 뒤를 이어 상단의 대행수가 된다.    어린 나이의 그녀였지만 연향의 뜻을 이어받아 동계의 뒷받침이 되어주면서 송판관과도 관계를 이어간다.    미금은 사랑하는 연인도 만나게 되는데, 정우달은 여러모로 미금의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미금의 상단은 연향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군관들과 이 종사관을 죽이려는 계획을 짜게 된다.    그러나 소리채 아현각의 주인이었던 채선이 이 종사관을 사랑함으로 그의 목숨은 연명하게되는데.....이 종사관은 악의를 품고 미금의 무리를 역모로 걸게 되고, 그 와중에 모진 고문 속에서 미금은 죽음을 맞게 된다.


  [금강3]권은 바로 연향의 딸 부용이 그 주인공이다.    절에 있던 부용은 한산수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되는 부용, 그와의 사이에서 창을 낳게 된다.    창 역시 절에서 자라게 되고, 부용은 엄마의 상단인 금수하방으로 와서는 이를 발품꾼들에게 운영하게 만든다.     왜군의 침략을 받게 되는 나라, 상단은 의군의 활동을 하면서 정우달은 쌀도 백성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그리고 창은...


  연향, 미금, 부용 이 세 여인의 인생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은 그녀들이 남원의 무라와 연결되어 있음에 남원을 견제하는 정치세력에 엮이면서 세상을 몸으로 마주서면서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은 채 삶을 채워가게 된다.    등장인물 소개와 조선의 품계, 책의 해석부분까지 뒷부분에 실어주고 있어 책을 정리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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