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라파엘 로젠 지음, 김성훈 옮김 / 반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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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제일 어려웠던 과목은 단연코 수학이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수학이랑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마냥 홀가분한 마음을 안겨주는 행복감이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세상을 산다는 것은 결국 수학의 틀 속에 맞추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의 개념들이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것이다.


  수학을 안다는 것, 특히나 그 개념을 알게 된다면 수학이 그다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쩜 도리어 재미난 구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일 터이다.    이 책은 어렵게만 느꼈던 수학, 그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는 세상을 움직인 것들에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지긋하다거나 재미 없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하나 하나 넘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1957년 굿리치 컴퍼니에서는 뫼비우스의 띠 모양의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었다.    레코드 테이프나 타자기 리본 역시 뫼비우스의 띠 모양 디자인이며, 전자공학의 세계에서와 생물학 분야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노끈이나 줄처럼 유연한 것들에 매듭이 잘 지어지는 이유에서도 수학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장난감 레고 블록은 복잡성 연구에 한몫을 했다고 한다.     피자를 먹으면서 가우스의 정리를 떠올릴 수 있다고 한다.     가우스의 정리는 평면을 조작할 때도 의미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즉, 피자 조각을 어떤 모양으로 말든지 표면이 생길 수 있는 경로 중의 하나는 무조건 평평해야 한다고 한다.     가우스의 정리와 함께 하는 피자 한 조각에 대한 수학의 개념을 만날 수 있다.


  버스가 몰려 다니는 현상을 통해서 카오스 이론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카오스 이론은 초기 조건의 작은 차이가 극적인 차이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수학분야이고, 사람들의 승하차하는 시간에서 생기는 작은 차이가 버스 노선 운행의 다른 버스들의 상대적 위치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들이 우루루 몰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보안이나 일반적인 공개키 암호방식은 소수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 번호를 또 다른 거대한 숫자와 무작위로 고른 두 개의 거대한 소수를 곱해 나은 숫자로 변환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라 한다.   


  저자는 수학이 형태, 패턴, 숫자, 논증, 약간의 보물을 모아 놓은 집합체라고 말하고 있다.    수학이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그 개념들을 펼쳐내고 있다는 것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수학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분야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하면서 접근하는 수학이 아닌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수학의 개념들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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