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초콜릿 데이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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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루와 라라의 가게에 밀리와 알리토끼자매가 쿠키를 사러 왔다.    그때 콧끝을 건드리는 달콤한 향내, 그렇다.   이것은 바로 마성의 초콜릿의 냄새.    곧 다가올 초콜릿 데이는 여자가 맘에 드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    밀리는 자신이 사는 숲에도 초콜릿 데이가 있기를 바라게 되고, 루루와 라라는 그런 밀리의 소원을 들어 주게 된다.


  밀리는 티피를 좋아하는데, 이번 소풍에서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한 초콜릿 선물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티피가 좋아하는 초콜릿은 무엇인지 우선 알아보게 되는 루루와 라라는 티피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밀리에게 초콜릿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여기서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바로 초콜릿 만드는 그 방법을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고스 란히 알려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의 대세는 바로 요리를 잘하는 것이다.    초콜릿 역시 직접 만들줄 안다는 것은 재미난 일이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초콜릿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포장하는 법까지,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져 있는 것이다.


  초콜릿 데이를 맞이하는 밀리와 티피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밀리가 정성껏 만들게 되는 초콜릿, 이야기와 초콜릿 만드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라니,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 반갑고, 흥미로운 책이 된다.     이야기와 요리가 한꺼번에 있으니, 이야기만큼이나 달콤한 초콜릿 만들기를 책읽기와 더불어 배워내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앙증맞은 그림들이 이야기 책 속에 속속 담겨져 있으니, 책을 읽는 일이 더욱 즐겁고, 손에 놓지 않고 끝까지 이어 보게 된다.     티피는 네잎클로버를 밀리랑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에 생각이 다가섰던 밀리는 이번 초콜릿 만드는 일에 네잎클로버의 모양을 내게 된다.    아주 커다란 클로버 네잎을 만들어낸 밀리, 과연 티피에게 초콜릿 선물을 해줄 수 있을까.    두근반 세근반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몰래 지켜보는 일이 설레고 즐겁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볍게 다가서는 즐거운 이야기, 초콜릿 만드는 방법까지 재미나게 따라 해볼 수 있는 시간, 하나를 가지면 하나가 더 딸려 오는 원플러스 상품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읽고 초콜릿을 만들고, 손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고, 입까지 행복해지는 시간, 책장 넘기는 일이 술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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