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알고 떠나자 - 지리 역사 음식 답사의 신개념 여행서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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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설다는 것이 주는 설레임의 환희를 안겨주는 것은 바로 여행이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감행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여행이지만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으로 끝낸다면 또렷한 기억에 남을 거리가 별로 있지 않을 듯 하다.    진정한 여행, 여행의 진국을 느끼려면 그 나라의 문화의 정보들을 알고 가는 것이 오랜 기억으로 얼기설기 새겨 넣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이 책 [유럽 여행 알고 떠나자]는 지리와 역사, 음식에 대한 정보들을 미리 훑어 볼 수 있도록 담아내고 있다.    유럽은 많은 세계인들이 가고자 하는 곳이고, 가는 곳으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그 나라에대한 사전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관광지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나면 그때의 기억이 더욱 생생한 것처럼 유럽 여행을 알고 떠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전의 단순한 여행보다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싶다.


  유럽연합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가부터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을 만날 수 있다.    그리스의 지리를 공부하면서 기후의 설명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아테네가 물이 부족한 이유는 지중해성 기후 탓이라고 하는데, 저압대는 비가 많이 오고, 고압대는 비가 적게 온다고 한다.   지중해성 기후라서 우리들이 자주 먹고 그리스인들의 최고 선물인 포도주와 올리브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 요리의 감초는 오레가노라고 한다.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향신료로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되는 것이라 한다.    모든 설명이 끝나면 한줄 요약이라는 것이 있어 포인트만 다시 다루어주고 있음이다.    이어서 그리스의 역사와 아테네, 델포이, 메테오라, 산토리니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된다.


  영국은 1년내내 습윤하고 비가 내린다고 한다.    편서풍이 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하며, 습한 공기는 온도 변화가 적어 연교차도 적으므로,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따스하다고 한다.    서안 해양성 기후라고도 불리는데, 지중해성 기후 바로 위쪽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아일랜드는 가톨릭교도들이 살고 있고, 영국령인 북아일랜드는 성공회 신도들이 거주하여 두 세력 간의 갈등이 깊다고 한다.    왕위계승권 문제로 영국과 프랑스가 백 년 전쟁을 하게되고, 백년 전쟁 직후 왕권이 약해진 영국은 붉은 장미를 문장으로 쓰면서 랭커스터 가문과 흰 장미를 문장으로 쓰는 요크 가문이 왕위 쟁탈전을 벌이면서 장미전쟁이 일어난다.    영국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며, 런던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 5곳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만날 수도 있다.    에든버러 성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세인트 마거릿을 위해 지은 교회라고 한다.    에든버러 성의 대연회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상징하는 운명의 돌이 있다고 한다.   


  유럽은 늘 가보고싶었던 곳이고, 독일, 프랑스 등의 역사와 지리, 음식까지 그 나라들에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져서 여행 이상의 고급스러운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시간인 것 같았다.    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신개념의 여행서가 되는 것으로 여행지에 대한 민낯을 만나게 되는 그래서 더욱 정감어린 마음을 기울일 수 있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는 것이 힘이고, 초면보다는 구면이 더 편한 것처럼 유럽을 알고 그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은 더욱 든든한 시간이지 않을까.    지루하지 않고 도리어 더욱 신나는 시간이었다.    알지 못했던 유럽의 정보들을 자세하게 꼼꼼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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