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쿤츠의 낯선 눈동자 (상)
딘 R. 쿤츠 지음, 김정미 옮김 / 제우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누군가가 쫓아온다.  본능적인 공포감에 사로잡히며 뒤도 돌아보지 못한채 오로지 앞만을 바라보며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달려갈 수 밖에 없다.  멈추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 같은 두려움을 견딜 수가 없다.  앞서가는 저 리트리버를 따라서 그렇게 세워둔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  이 숲속을 벗어나야 한다.

 

  트래비스는 한때 군인이었고, 한때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부동산업자였다.  그리고 지금은 삶의 의욕을 잃은 한 사람이다.  그의 우울함은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국 죽게 되고만다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절대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사랑하고싶지도 않은 그, 오로지 홀로라는 외로움 속에 숨어들어가야 하는 그인 것이다.  그가 리트리버를 숲속에서 만났다.  자신에게 본능적인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는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 리트리버종의 개를 키우게 되는 트래비스, 이 개가 무척 특출난 능력을 가진 듯 하다.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을 말이다.  해서 똑똑한 그 개의 이름을 아인슈타인이라고 지었다.

 

  노라는 이모에 의해 세상과 단절된 채 서른 해를 살아왔다.  이모가 죽고 남긴 집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티비 수리공이 그녀에게 집적된다.  그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른 채, 무서움에 떨기만 하는 노라, 어느 날 공원에서 트래비스와 그의 개 아인슈타인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도움을 받게 되면서 서로는 가까워진다.

 

  킬러 빈센트, 그는 의뢰받은 사건으로 과학자 4명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는 호기심이 생겨 그 의뢰의 공통점을 찾게 되는 빈센트, 알고봤더니 과학자들은 바노다인 연구소의 프란시스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다.  거액의 돈벌이가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레뮤엘과 월트는 바노다인 연구소의 프란시스 프로젝트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그 연구소에서 개 한 마리와 괴물 하나가 탈출을 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는 선하지만 괴물은 악마와 같은 성향의 존재이다.  그리고 곳곳에서 안구가 파헤쳐진 잔혹하게 죽은 시체와 동물들이 발견된다.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똑똑한 개 아인슈타인과 악마적인 성향으로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며 아인슈타인을 쫓아오고 있는 괴물, 그들을 둘러싼 사건들 속에 있는 트래비스와 노라와 수사관들, 킬러, 재밌는 이 이야기를 마저 읽어보기 위해 빨리 하권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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