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101가지 이야기 - 누구나 알아야 할
프레데만 슈렌크 외 지음, 배진아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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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한국사나 세계사와 관련있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과거를 아는 것은 현재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발판이 되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히 인류사에 대한 관심은 가지지 못 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빙하기니, 호모사피엔스니 하면서 암기하고, 언젠가 장안의 화제였던 [쥐라기공원]이란 영화를 통해서 공룡을 보는 정도의 대면이외에 달리 인류사를 만난 기억이 없다.  선사시대의 이야기는  사실 이질감이 느껴질정도의 거리감으로 다가온다.  암만 미디어 영상물로 보아도 사실감으로 다가오지않는 세계인 것이다.  화석이니, 공룡뼈같은 유물들을 보아도 실감나지않는 것은, 너무나 아득히 먼 시대의 이야기, 그리고 현생인류 그 맨 앞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 한 시대의 이야기 그러나 어쩜 미래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순환의 역사일 수도 있다. 

 

선사시대가 남긴 유물들은 저자의 말처럼 무척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이 책은 선사시대에 대한 의문점들이 낳은 질문들을 101가지 제시하면서 그 설명들을 해주고 있다.  지구의 모습은 왜 계속 변하는지, 다음 빙하기는 언제쯤 오는지, 계절의 변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말해주고 있다.

 

호박이란 보석 속에 들어있는 유기체는 매장 당시 살아  있던 것들이어서, 항균성 호박수지 속에 3차원으로 보존된 곤충의 경우는 호박 속에 갇히게 된 그 순간의 동작까지도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네팔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은 신생대 제 3기 후반에 아시아판과 인도판이 서로 충돌하여 만들어진 산맥이라고 한다.

오늘날 존재하는 산호초들은 약 1만 년 전에 발생한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후부터 생성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며,  산호충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산호충의 굳건한 생존의지와 산호충을 감싸고 있는 산호덮개 덕분이라고 하니 신기하고 몰랐던 지식의 샘물을 벌컥벌컥 마셔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체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선사시대의 이야기지만, 문명화된 현재에 읽어서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박물관적 박제된 유물로만 치부할 이야기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저자는 무척 흥미로운 질문들만을 골라 따분하지않게, 너무 딱딱하지않게 답해주고 있고있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오긴 하지만, 전문인이 아닌 독자들이 읽어도 쉽고 재미난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하여, 알고있지 못 했던 얕으막한 냇물 깊이의 선사시대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어 나에겐 무척 좋았던 책이다.  인류사에 대한 책이지만 어렵지않아서 독자들이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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