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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 저 : 키스 페인
* 역 : 이영아
* 출판사 : 와이즈베리
얼마전에 본 모 방송에서 우리나라의 88년 올림픽의 명과 암을 이야기해주던 것이 생각납니다.
앞에서는 화려한 올림픽 행사와 결과들이 펼쳐질때,
성화 봉송을 위해서 털려 나가던 판자촌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이 책을 읽을때 그 방송 이야기도 생각이 났어요.
"우리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온갖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신기하게도 매번 우리 자신을 사다리의 위쪽에 둔다.
그곳에 있는 게 가장 편안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직업적으로 얼마다 성공했는지 잠깐 생각해보자.
나는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도덕적인가? 친구에게 얼마나 의리를 지키는가?
운전을 잘 하는가?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심 자신이 대부분의 면에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엄밀히 말하면 불가능한 일인데도 말이다. (P28 中에서)"
불평등은 똑같이 않고 고르지 않고 차별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부러진 사다리는 어떤 내용일지...
제목과 내용이 사실 잘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전에 봤던 영화 부러진 화살인가? 그 느낌이 들긴 했지만요.
읽다보니 불평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높은 지위에 대한 인간의 갈망과 최근 수십 년 동안 많은 국가들이 아주 불평등해졌다는
사실을 함께 고찰하면 불평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높은 지위를 향한 욕구가 불평등에 대한 반응을 결정짓는다면,
불평등은 단순희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내 위치가 어디인지다.
실질적인 가난뿐만 아니라 빈곤감 역시 문제가 된다.
지위의 사다리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우리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친다.
(P44 中에서)"
예전에 기사에서 봤을때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실제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과 다른 사회의 중산층 기준이 다르다는 것도 들었지요.
중산층이 생각보다 기준이 어느 정도 있을텐데요.
실제로 보면 실제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공감이 됩니다.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생각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 위에 내용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높은곳에 둔다..... 왜 자꾸 비교하게 될까?
불평등과 연결해서 생각하니 조금 이해가 되려고 했어요.
단순한 돈, 물질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이 합해져서,
불평등은 남들과 비교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생각할때 문제가 됩니다.
이런 불평등의 인식은 결국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보다 더 독실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방식도 다르다.
빈곤층은 경전이 신성한 가르침의 모음집이 아니라 신의 말씀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또, 기적, 신앙 요법, 악령의 빙의를 잘 믿는다. (P182 中에서)"
솔직히 불평등과 가난은 같은 단어가 아닌데요.
현재에는 이 모든게 똑같이 여겨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돌아가는 사회를 보니 저말이 맞게 움직이게 되더라는 것이지요.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해도 다른 요인으로 불평등한 대접을 받습니다.
능력을 보여줘도 노력해도 결국 평가권자의 자신의 더 높은 가치 (인맥, 잘 보임 등등)에 따라서
평가 받는 사람은 불평등한 결과를 받고 있어요.
이때는 내가 아무리 다른 신앙, 절실함을 가지고 있어도 극복이 안되요.
그 결과는 결국 연봉, 급여로 나오기 때문에 돈으로 직결됩니다.
회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이게 집안에서도 영향을 줍니다.
의,식,주가 모두 돈하고 관계 있으니까요.
아이들도 어릴때부터 그런다잖아요. 사는 집 평수, 입고 다니는 옷, 먹는 것.
여행 다닐때 일등석과 기본석의 대접 등등.
얼마전에는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심각한 증상을 앓고 있는 장애인을
비행기 승무원이 잘못 대응해서 문제가 된 기사도 나왔었습니다.
이 불평등=금전적 재산.....
이게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도 이해도 되고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느끼는 것도 이해가 되고....
아하.....그것을 어떻게 느끼느냐하는 것을 말하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이 불평등이 영향을 끼쳐 사람들의 건강도 헤치고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은 전 세계 사람들이 실제 불평등 정도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응답자들이 실제 임금 불평등 수준을 상당히 과소평가했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최고경영자가 일반 근로자 임금의 30배를 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2012년 데이터에 의하면 최고경영자들의 실제 소득은 평균 1200만 3000달러였다.
이는 일반 근로자의 소득인 3만 5000달라의 약 350배에 달한다. (P232 中에서)"
이 불평등이 날 조정하게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를 중심으로 중요한게 무엇인지 다시 돌이켜보는 시간들을 좀 가져본다면...
좀 기준이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런 불평등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만 가면 아주... ㅎㅎㅎㅎㅎㅎ
그 외에는 잘 견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네요. ^^;;;;;
불평등을 잘 처리하고 잘 관리해서 들 영향 받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려운 책이었는데,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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