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관계 가이드




매주 금요일 밤에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 전에 한두번 보다가 그 내용에 깜짝 놀라 다시는 안 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요.
가정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부부의 이혼이 주제가 되어서 세부적인 내용들이 그려지는 프로그램입니다.
남과 남이 만나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 후 결혼 후 가정을 꾸려 토끼같은 아이들을 낳고 잘 사는게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혼율도 증가하고 이혼은 안해도 이미 분위기는 더 이상 회복 불가능인 가족도 분명 있더라는 겁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같은 방송사는 아니지만 부부가 달라졌어요 가 있었네요.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볼 시간도 없고 집에서 TV를 안 보기 때문에 한번도 시청한 적은 없답니다.
하지만 워낙 EBS에서 나온 기존에 본 책들이 좋아서 이 책도 어느 정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결혼 10년차. 연애부터 결혼생활까지 13년.
항상 좋은 일만 있을수는 없겠죠? ^^
저희 부부도 싸움도 하고 감정적으로 격해질때도 있고 가끔은.. 심각한 정도까지 간답니다.
어느 정도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해결은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10주년에 보게 되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1장은, 공감되지 않는 부부 관계
2장은, 결혼이 행복이라는 공식의 착각 버리기
3장은, 가정폭력의 이야기


이 중 3장의 가정폭력은 해당 사항이 없어서 간단히 보고 넘어갔습니다.
음... 아니 오히려 남편 입장에선 생각할 수 있는 문제겠어요.
제가 종종 때려서^^;;


2장은 보면서 그 생각이 났어요.
'00이 결혼하더니 변했어요.'
최소 20년에서 그 이상을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 만나서 결혼한 부부.
완전히 남남에서 시작된 결혼생활. 항상 행복할 수 만은 없죠.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는 맘이 크지만, 결국 내가 변하면 상대방이 같이 따라오더라구요.
2장에선 이런 부부 관계를 조명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공감이 됩니다.
더이상 아이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구나, 내 배우자를 조금 더 이해하자 등의 마음이 들었어요.
서로 배우자의 얼굴 그리기, 편지 쓰기, 가족 사진 찍기 등의 솔루션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요.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코칭> 에서 나오는 코칭을 꼭 알아두고 싶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꼭 가져야 할 9가지 마음이죠.





사실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은 바로 1장이에요.
그 중 서로 존중하지 않는 부부.
음.... 서로는 아니고 제가... 아무래도 이런 경향이 좀 있어요.
아주 잘못되었죠.
사실 이 하나로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하는 면도 있어요.
맞벌이기 때문에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면도 많고 부모님의 도움도 받는데요.
제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사례의 예도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ㅠㅠ
저도 나름 가슴에 쌓인게 많다보니 자꾸 터지더라구요.
남편과 아내의 대화에서 아내와 전문가의 대화가 바로 비교되는데요.
너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양육서를 보면 아이와 대화할때 해야 하는 대화법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부부 대화법에도 비슷한 방법이 나와요.
바로 공감!!!
그리고 표현하기.
그.. 표현하지 않는 남자들이 대화법에 정말 속터질때가 종종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위로하기.
이게 마무리 단계죠.
각 장마다 마지막에 나오는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코칭> 부분만 실천해도 관계 개선은 이루어질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양한 사례와 적극적인 솔루션이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적 있어요.
만약 이런 프로에 우리가 나오면 어떨까?
정말 심각할까? 아님 별로 그냥 평범한 수준일까....
읽다보니 1장의 여러 부부들의 사례에 저희 부부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는거죠.
맞춤 솔루션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저희 부부도 결혼 10주년을 기념하여 조금씩 변화해보려 합니다.




20대 중반 결혼해서 이젠 두 아이와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시기.
이제 남은 인생을 배우자와 함께 해야 하는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이해 못하고 공감해주지 못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짧게 살다가는 인생을 왜 이렇게 아둥바둥 싸우면서 사나, 물론 아예 안 싸우는게 가장 좋겠지만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겠죠? ^^
날이 선 모습들은 조금 가라앉히고 지금보다 더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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