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의 맛 - 맛의 비밀을 찾아 떠난 별난 미식가의 테루아 탐험기
로완 제이콥슨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지상 최고의 맛 - 맛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




* 저 : 로완 제이콥스
* 역 : 이은주
* 출판사 : 청림출판





테루아??
보통 와인을 이야기 할때 종종 듣는 단어다.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지리적인 요소를 말한다 한다.
사실 와인을 즐겨먹지 않기 때문에 내게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단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굳이 이 단어가 와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전주와 남해를 여행 하고 왔다.
사전에 어디 어디를 어떻게 갈지,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이름이 뭐고 유래는 뭐고 등등을 미리 조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동선부터 시간이 될땐 맛집까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무작정 발길닿는 곳에 가서 즐기는 여행도 좋다. (물론 궁금해서 그곳에서 찾아보거나 나중에 다녀왔던 곳을 꼭 찾게 된다.)
하지만 미리 공부하고 가게 되면, 그만큼 가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더 무궁무진하다.
경기전 [慶基殿] 이 뭔지 알고 가서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은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
누가 보면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니다. 그 준비부터 직접 가서 알게 되는 나름의 희열은 굉장히 큰 기쁨이 된다.


명소나 유적지, 관광지를 여행할때만 국한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입는 옷, 내가 사는 곳, 결국 나와 관계된 모든 것에 대한 탐구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주는 곶감이 유명하고 사과는 문경, 전주는 비빔밥 등 각 지역마다 대표 음식들이 있다.
맥주는 독일, 치즈는 스위스, 와인은 프랑스 등 해외도 마찬가지다.
이 책, 지상 최고의 맛을 보면 어느 생산품이 어느 지역에서 왜 유명한지, 그곳을 찾아 탐험을 왜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지리적인 위치, 가진 토양, 일조량, 강수량, 풍량, 고도 등에 따라 각 재료들은 각기 다른 맛을 낸다.
그 비밀을 찾아나선 미식가의 탐험기.
그 안에서 우린 이미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 외에 또 다른 어떤 비밀들을 발견해낼 수 있을까?



대개 와인과 결부되어 "장소의 맛:으로 번역될 수 있는 프랑스 말, 테루아terroir란 개념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가 이해애야 할 것은 이게 전부다(발음할 때 어리바리하게 들릴까 봐 걱정하지 말라. 그냥 "테루아"라고 읽으면 된다.) 'Terrain'과 'territory'처럼 이 단어도 땅이라는 뜻의 라틴어 'terra'에서 유래한다. 미식의 세계에서 이는 새로운 개념이다. 그러나 새로운 발상은 아니다. (P11)


최근에 아름다운 가0에서 나온 커피를 좀 샀다. 물에 타서 연하게 마시니 입맛에 맞았다.
다른 커피들에 비해 약간 가격이 있어도 입맛에 맞아서 마시고 있다.
파운드당 130 달러에 경매된 커피.
요즘 스타00, 카페00, 이디0 00 등 다양한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커피 외에 각종 간식류도 같이 팔면서 꼭 성인 뿐 아니라 학생들 어린이들도 함께 하여 가족이 많이 쉬어가는 쉼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커피.
개인적으로 커피는 즐겨 마시지 않는다.
학생 시절 시험 기간에 가끔 달달한 커피 위주로 마시긴 했지만, 최근엔 그냥 연한 원두 커피가 가장 맛있어서 가끔 마시긴 한다.
이 커피를 좋아하는 이가 같은 부서에 있어서 별별 종류의 커피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친구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더라는....
130달러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125달러는 되어야 적자가 안 난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파나마의 게이샤 커피를 꼭 마셔보리라.....


커피를 시작으로 초콜릿, 메이플시럽, 프리트, 연어, 아보카도 등 10가지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는 이야기보단 대부분이 생소한 이야기들.
그래서 더 신선했다.



어릴때 부모님과 산에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그 밑에서 파는 굴을 먹어본 일이 있다.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던 그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래서 굴 철이 되면 온 가족이 앉아서 굴을 종종 먹는다.
아는 선배 사무실서 2 집이 모여 굴파티를 한 적도 여러번..
이 책에 나오는 굴 이야기에 솔깃해질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쓴 굴에 관한 책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우리 나라 굴도 맛난데 다른 나라 굴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된다.


가끔 행사들이 있어서 샐러드 바에 가면 먼저 떨어지는 음식들이 꼭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어 코너.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연어들.
유콘 강의 연어는 어떠할까?
이 글을 적는 이 새벽, 침이 고이는 이유는?




이 책은 레시피 책도 아니고 음식만을 다룬 책도 아니다.
음식의 기원을 찾아 그 원조? 그 비밀을 찾아 나선 탐험기 형태의 책이다.
그런데 어째 읽다보면 침이 고일때가 종종 있다.
물론 대부분의 이야기들에서 왠지 모를 경건함, 활기참, 생동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색다른 지역, 생소한 이야기들이 왠지 모를 여행문을 읽는 듯한 느낌도 가지게 한다.



책 안에 몇몇 조리법이 등장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조리법도 있어서 해볼만 하다.
된장 연어는 시도해보리라.




평일에 TV를 거의 안 보지만 가끔 쉬는 날 보다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음식 관련한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어느 지역의 어느 요리부터 해서 각종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면서 꼭 만드는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점이 또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 집에서 왜 그 음식이 탄생했고 어떤 재료를 어떻게 키우면서 어떻게 요리하는지 등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데 그 주변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올때가 더 많다.
재료의 중요성 + 만든 이의 정성 + 사연이 더해져서 맛은 더 올라간다.
저가가 떠난 탐험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가끔 여유를 갖고 한번 떠나가 보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우선 국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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