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광대 - 김명곤 자전
김명곤 지음 / 유리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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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광대  : 김명곤 자전



전 아직 서편제를 보지 못했습니다.
봐야지 하면서 지나간게 여태까지 왔네요.
이 책을 보고 난 지금 서편제를 찾아볼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유명하고 여주인공이었던 오정해씨만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명곤 씨라고 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저자의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TV나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자주 보던 배우였어요.
그런데 그의 직업을 보니 정말 다양합니다.
배우는 기본이요, 기자, 교사, 소리꾼, 영화/연극/TV 배우, 그리고 국립극장장도 지내고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을 했습니다.
예술계의 실무진에서 관리직까지 모두 두루 경험해본것이지요.
그리고 다시 꿈을 쫒아 예술로 향한 그..
그래서 제목이 꿈꾸는 광대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입니다.
자신의 가족 소개부터 현재까지의 길에 있게 한 이들을 책 안에서 풀어내고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의 사연, 그리고 아내와의 인연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아내분과는 스승과 제자 지간으로 만나 많은 나이를 극복하고 사시니.. 와우~
그리고 지병이 결혼 후에 나셨다고 해요.
아마도 두 분이 정말 천생연분이셔던듯 싶습니다.


60 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이들 중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인물들이 주로 책에 등장합니다.
제일 처음은 바로 서편제.
그가 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건이었지요.
그는 배우이자 판소리도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로 알고 있는데 명창들을 만나고 배웠던 그가 정말 대단해보였어요.
배우 이보희씨와의 일화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여전하구나 하는 점과 이보희씨의 젊은 시절 모습도 상상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분들과의 일화도, 다양한 감독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는 얼마나 김명곤이라는 사람이,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 보상받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들이 됩니다.




책 안에 담긴 흑백 사진이 너무나 정겨워 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제자들,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의 사진들.
본인에게는 얼마나 큰 보물일까요?
아련한 기억들을 사진을 통해서 불러오고 기억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될것입니다.
흑백 사진이라 더 인상적이었어요.




전 이제 30대 후반이네요.
과연 전 어떤 꿈을 가지고 현재를 살고 있는지...
지금 이 삶이 내가 꿈꾸던 삶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아이들과 연극을 종종 보러 가지만, 정말 주변에서 들으면 연극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연기는 정말 TV에서 나오는 분들보다 더 잘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정말 좋아서, 열정으로 임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자도 마찬가지였죠.
꿈과 열정으로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높은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아마도 아직도 꿈이 더 남아있을거에요.
그 꿈을 향해 아직도 달리고 있는 저자. 정말 그 마음이 부러웠습니다.
한 사람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꾸는 꿈도 꼭 이루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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