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샬로테 파르디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 힘이 되는 말, 그리고 따뜻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책

 제목 :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저    :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역    : 박선주
 그림 : 샬로테 파르디
 출판사 : 푸른날개


어릴때 읽은 책에 소공녀가 있었지요.
부자로 살다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지내던 곳에서 신분이 급 추락했던 소녀.
하지만 후원자를 만나고 다시 엣 신분을 되찾았던 소녀 이야기.
어릴 소녀 시절 그 이야기를 보고 소공녀와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온 세상에 혼자만 남았다고 생각했을때 친구가 되어준 옆집 원숭이, 그리고 친구.
다시 찾아온 행복까지.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이 안 생겼으면 하지만요.
사람 사는 일이 꼭 다 맘 먹은 대로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살면서 알 수 있습니다.
그게 꼭 사랑하는 가족과의 헤어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외 일도 충분히 가슴 아픈 일들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럴때 우리 곁에는 누군가 있다는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압니다.
아플때, 원하던 소원이 이뤄지지 못했을때, 시험에서 떨어졌을때..
이럴때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굉장한 큰 힘입니다.
이들이 모두 없고 혼자만 있다 생각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이그노라는 혼자였습니다.
엄마도 안 계시고 아빠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소녀인데 혼자삽니다.
친척도 없이 생선 가게 아저씨가 그나마 돌봐주시면서 삽니다.
따로 말이지요. 그것도 꼭대기 층에서요.
그래도 이그노라는 티도 잘 안냅니다.
아주 가끔 소리도 지르지만 친구도 있습니다.
금발의 니나죠.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그래도 이그노라를 챙겨주는 생선 가게 아저씨가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부모님 같지는 않았겠지요.



그 가운데 조지라는 소년의 놀림 때문에 상처까지 입고 맙니다.
너무나 아픈 그녀.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할 때 즈음 아빠가 더 그리워지는 이그노라.
하지만 다행히도 조지가 먼저 다가옵니다.
그리고 둘은.... 아주 좋은 친구 사이가 되지요.
아니 친구 이상의 그 무언가를 나누는 사이로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이게 가능하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이 그래도 흐뭇한 미소로 바뀌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그노라와 조지의 모습이 참으로 이쁘죠?
어린 친구들인데.. 정말 대견하고 기특하고 짠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엄마 미소^^가 말이에요.>




이 책을 보면서 이그노라가 아빠를 찾는 모습이 맘에 걸렸나봐요.
이그노라에게 편지도 작성해보았습니다.
자기를 놀리는 조지를 이르지 못하는 것도 보고 왜 선생님께 이르지 못하냐고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그노라가 자기한텐 어떤 형태로 답장을 줄지 써봤어요.
이그노라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요즘 기사들을 보면 참 맘이 그래요.
친구들 사이의 따돌림, 괴롭힘으로 인해서 이 세상을 버리고 가는 친구들이 참 많더라구요.
서로 괴롭히고 어른 못지 않은 잔인한 이를 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맘이 심란합니다.
모두 근본적인 것은 사랑의 부재로부터 발생한다고 보거든요.
너무나 넘치는 과잉 보호, 그에 반해 완전 부족한 결핍 모두 다 문제라고 봅니다.
뭔가 불만이 있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밖으로 표출된 일들이 바로 이 사회의 문제점들이 되고있는 것 같아서요.
최근에 자존감에 대한 책들도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게 되고 얼마나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던 일들이 많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의 이그노라는 혼자서 살면서도 그래도 꿋꿋이 힘을 내고 자존감도 높은 그런 아이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살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여서요.
그랬기에 조지라는 친구도 생선가게 아저씨도 이그노라의 편이 될 수 있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주 말해주렵니다. 어느 상황에서건 힘이 되는 말을요.
"괜찮아 아들들,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란다.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지않니."라고 말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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