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갤러리 -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작가와 경매, 갤러리의 르포르타주
도널드 톰슨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은밀한 갤러리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미술품 경매 장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보다보면.. 정말 일반인들은 생각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숫자들이 나올때도 종종 있다는....
미술에 대한 안목이 없다보니..
사실 보면서도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라...경매 방식이라던지..
가격이 어떻게 저 정도까지 올라가는지.. 가끔은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 책이.. 참 신기하고 재미났다.
모르던 분야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보니..
흥미 UP! 재미 UP!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었다.




아무리 작품이 좋고 창의적인 내용, 독창적인 내용이 많아도....
뒤에서 움직이는 숨겨진 손에 의해서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
비단 이 미술 뿐만이 아닐것이다.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여러 비리들을.. 이런 예술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다니...
...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왠지 상황도 이해되더라는...


[현대미술 제국을 만드는 사람들]편에서는 작품가를 높이는 여러 힘들,
그런 미술 작품들의 작가들, 데미언 허스트/앤디 워홀 등의 스타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브랜드 연금술이라는 표현이 거침없이 나온다.
사실 광고나 홍보에 혹해서 어느 물건을 사고 실패한 경험들이 많을터이다.
모든 상품을 파는 기업에서는 광고비/홍보비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미술에서도 마찬가지....
미술품 가격 책정에서도 브랜드 자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술품 가치와 작품가의 균열]에서는.. 전체적으로 모든 내용이 내게는 신세계인데...
딜러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해준 내용이다.
딜러와 작가와의 관계, 유명 딜러들.. 그들의 생존방식 등...
참.. 미술 쪽으로는 내가 지식이 없구나하는 점도 느끼게 해준.. 장이다.
왠만한 용어들이 어쩜 이렇게 다 생소한지...
게다 단순한 미술 이야기 뿐 아니라 경매는 돈에 관련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경제 이야기도 술술 나온다는....



[조용한 미술관 춤추는 욕망] 편에서는 경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가득 가득 볼수 있다.
심리, 경매사의 역할, 테크닉, 쾌락, 상실감 등등...
이 파트가 가장 재미난 부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예술의 현재와 미래]로 끝이 난다.





미술에 좀 관심이 있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미술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고~
미술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부족한 초보자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게 이끌어주는 책 같다.
조금 아쉬운것은.. 그림이나 사진이.. 좀 더 많았다면.. 하는 점이다.
앞부분에는 좀 있는데.. 뒤로 갈수록 주로 글이 주를 이룬다.
내용과 함께 시각적으로 자료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듯 하다.
아무래도 미술도 공부도 해보아야겠다라는 점을 들게 한 책...
어려웠지만, 색다른 내용을 접할 수 있던 신선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