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괴물이니? 친구가 샘내는 책 6
쪼우쓰윈 글, 리우루이치 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너도 괴물이니? - 난 괴물 아니야.. 엄마 아빠 사랑해요~


표지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도대체 괴물이 누굴 말하는 것일까? 설마 아이들이? 하면서 보게 된 책이었어요.

집에 아이들과 관련된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 나와요.
아이들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책인데요.
엄마 말 안 듣는 아이들의 모습을 팝업 형태로 표현한 것이지요.
그거 보면서 울 아이들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즐겼더랬죠^^;;
팝업 책이고 모양이 특이해서 그런지.. -.-
괴물이란 표현에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던 아이들...
하지만 최근엔 많이 달라졌답니다.
계기는 엄마의 건강상의 문제~ 엄마가 아픈 후론~ 엄마의 부재를 알고 아이들이 변화되더라구요.

정말 장난감도 안치워서 매일 치우느라 정신없고 퇴근하면 화가 나서 가끔 폭발하고, 마트 같은 곳에 가도 뭐 사달라 조르고, 과자 장난감 등등 심하게 떼를 쓰거나 할땐 이 책의 제목대로 너희도 괴물이니? 하고 묻고 싶더라니까요~
왜 이런 제목이 나오게 되었는지 한번 책을 살펴볼게요.




표지와 제목의 표현, 책의 마지막 부분..
두 아이가 서로 괴물인지 궁금해 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앗! 괴물이다.
음.. 혹시 너무 괴물이니?



이 책의 그림들이에요.

나 자기 싫어. 잠이 안 온다 말이야!
콩 먹기 싫어! 안 먹을거야!
으앙! 집에 안가. 더 놀거야!
나 이거 갖고 싶어! 사 줘! 사 달란 말이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요?
읽어주니 울 아이들... 자신들이 많이 하는 말임을 바로 알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컸다고 나아진 면도 있는데....
최근엔 작은애가 반항기(?) 비슷한 면을 보여서 싫어 싫어 할때가 많고 자꾸 삐지거든요. 요 책 읽어주고 많이 변했어요.

장난감 치우자~ 하면 알아서 척척.. 어제도 깔끔하게 치우고 나서 "엄마 제가 다 했어오~" 하고 씩 웃더라구요. ^^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괴물은 다름아닌 내 맘대로 하는 아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어느 장소, 집, 놀이터, 마트, 식당, 기타 등등 에서 괴물 출현은 가능합니다. 아이들만 있으면 말이지요.

괴물은 어떤 상황에서 나올까요?
그 괴물은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을까요?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알려줍니다.

난 괴물이 되기 싫어!

맞아요. 아이들은 괴물이 되기보단 천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당연한 것이겠죠? ^^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변화를 주는 책이에요.
괴물이 되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끌어내서 좋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도와주죠. 장난감 치우기도 그 행동 중 하나구요. ^^
반찬 골고루 먹기도 마찬가지랍니다. 최근엔 편식도 조금 사라졌거든요^^



마지막에선 부모를 위한 조언이 있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내 아이의 행동과 마음을 살펴보고, 그리고 그에 필요한 대응 방법이 무엇인지 알수 있어요.
이 점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푸른 날개의 성장 이야기 시리즈를 보면서 그림이 참 이쁘다, 부모를 위한 조언도 알차다 하고 반했답니다. 그래서 요 출판사 책들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친구가 샘내는 책 시리즈도 역시나 그림이 참 이쁩니다.
왜 친구가 샘을 내는 책 시리즈라고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내용 면에서도 일러스트 면에서도 굉장히 맘에 드는 책이에요.
이 시리즈 책, 꾸준히 살펴보고 싶어요~



요 책은 모처럼 아빠랑도 보았어요.
아빠가 지문을 읽고 굵은 글씨, 아이의 마음 표현은 아이가 읽고요. 아이가 아주 제대로 실감나게 읽더라구요~ ㅎㅎㅎㅎ
직접 읽어보구 다 읽고 대화도 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에게 고맙고 이쁘더라구요.
앞으로는 괴물 대신 천사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리라 믿어집니다^^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알찬, 아이들도 좋아라 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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