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은하계
박응상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나의 은하계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보자..


나의 은하계.. 제목부터 너무 심오하다. 표지 또한 인상적이다.
흥미 위주의 소설류는 아니다.
철학적인 의미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서 조금은 진지하게 읽어볼 만한 책이다.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니 미리 알고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을을 맞이하여 깊이 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생각하게 하는 책을 보고 싶다면 권해보고 싶은 책...





책속의 주인공 성준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가 누구인지..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적을 것이다.
대부분은 언젠가 한번쯤은 고민해보았을법한 질문이다.
아마도 사춘기 시절, 또 커서 사회인이 될 때, 혹은 힘든 시기에 많이 하지 않았을까?
나 또한 많이 힘든 시기에 주로 이런 고민들을 해보게 된다.
대학 2학년 때 전공 과목이 어려워서 수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도 이런 고민을 했었다.
그때마다 찾아지는 답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서 받곤 했다.
어린 시절이어서 그랬을까??

그냥 저냥 유아, 초등 학년을 보낸 것 같고,
중,고등학교를 다닐땐 상위 학교를 위해서 노력했던 공부들이 다였고~
대학땐 과외, 공부, 연애, 취업으로 인한 고민..
취업후엔 정말 내 생활 없이 일만 하던 시기....
그리고 결혼 후엔 가정과 일...
적고 보니 나의 인생이다.


얼마 전 신경이 다쳐 손이 저려 결국 전신 마취를 한 후, 목 디스크 수술을 하고 입원 치료를 끝내고 집에서 요양중이다.
출산 휴가 되에 이렇게 아파서 쉬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수술실로 혼자 들어가면서, 전신 마취 전의 그 떨림(진짜 무서웠다. 처음이었기에...),
나와서 목으로 인해 온 몸이 움직이기 힘든 상황..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
울 가족의 사랑, 아이들의 모습 등.. 며칠 동안 병원에서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아이들의 온전한 하루 생활들을 지켜보면서...
또 다시 30대 초반을 지나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본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건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나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어본다.
복귀 하기 전..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한다....
가족이 있기에 오랜 시간을 못할 망정.. 반나절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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