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
사토신 지음, 김경은 옮김, 아카가와 아키라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 - 아이들이 완전 공감한 책..


책 소개를 보고 이렇게 찔린 적은 처음입니다.
그러면서도 꼭 읽어봐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부끄럽게도 바로 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었거든요. ㅠㅠㅠ
이불 아빠는.. 조금만 해당.. 주전자 엄마는 100% 싱크로율....




그림과 제목은 상당히 회화적입니다.
그림은 꼭 물감으로 그린거 같아요.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장난감을 어지를때마다, 밥을 먹으면서 반찬을 가리거나 남길때,
더러운 놀이를 해서 옷이 더러워 졌을때, 동생하고 싸울때,
엄마는.. 굉장히 무섭습니다.
주전자가 삑삑 거리는거처럼 난리가 나요.
하지만 엄마가  이성(?)을 되찾아, 아이들에게 화만 낸 모습을 미안해하고 사과하면
다시 정상으로 엄마 얼굴로 돌아갑니다.
아이들도 웃으면서 약속하죠. 말 잘 들을게요~ 다정한 엄마가 좋아요. 하면서요~

아빠는요. 일요일만 되면 이불에서 나오질 않아요.
축구하자 해도, 게임하자 해도, 백화점에 가자 해도~
아빠랑 놀 수 있는 날은 일요일뿐인데 아빤 잠만 잡니다. 이불에서요~
하지만, 아빠가 정신을 차려 놀아주기 시작하면 최고의 아빠가 되지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애기 아빠는 아이들과 참 잘 놀아줍니다.
남자아이들만 둘 키우다 보니, 몸으로 해주는 놀이는 물론이요.
책도 읽어주고~ 숙제도 해주고, 씻는것도 놀아주는 것도 다 잘 해줘요.
하지만 졸려할땐 역시나^^;; 이불아빠가 됩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아빠에요.
문제는 엄마.. 에효.. 
툭하면 성질에 소리만 지르고,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면 맛난 음식도 해주고
잘 놀아주고~ 다정한 엄마가 되죠.
하지만 많이 미안하고 그래요. 아이들에게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저도 모르게 성격이 나오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아이들 표정하며 반응 보면 미안하고 속상하고, 제 자신한테 실망하고~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반성했어요.
완전 공감하는 아이들 모습에 말이에요.
다정한 엄마, 같이 놀아주는 아빠가 되기로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