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전집 2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이효석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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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가람기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가람기획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효석 전집> 시리즈는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심미주의의 길을 걸었던 작가 가산(可山) 이효석 작가의 궤적을 온전히 복원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2권 '단편 소설' 편에서는 이효석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릴 만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되살아난 이효석의 문학적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집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원문 존중'과 '현대적 가독성'의 조화에 있다. 1930년대 특유의 방언과 구어체, 작가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문체적 장치들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읽기에 이질감이 없도록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또한, 한자어를 한글로 병기하거나 각주를 통해 어휘 풀이를 덧붙임으로써 중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까지 누구나 이효석의 유려한 문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이 전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효석이 초기 '동반자 작가'로서 가졌던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순수 문학'과 '예술성'의 극치로 나아갔는지를 보여준다. 수록작인 「낙엽기」, 「성찬」, 「하얼빈」, 「라오콘의 후예」 등은 단순히 자연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욕망, 그리고 서구적 근대성에 대한 동경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해설처럼, 이효석의 문학은 프로 문학의 현실적 공리주의를 배제하고 예술의 순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오히려 한국어의 미적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문장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2권 전집의 문을 여는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 소설 중 서정성의 정점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으나 한 번 더 요약해 소개한다.


장돌뱅이 허 생원은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낸 고독한 인물이다. 어느 날 밤, 그는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함께 봉평 장에서 대화장으로 가는 산길을 걷는다. 달빛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을 지나며, 허 생원은 젊은 시절 봉평 물레방앗간에서 성 서방네 처녀와 보냈던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억을 회상한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허 생원은 동이의 출생 배경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정적으로 왼손잡이인 동이의 모습에서 자신과의 혈연적 연결고리를 직감한다. 작품은 세 사람이 달빛 아래 메밀 꽃길을 따라 다음 장터로 향하는 여운 어린 뒷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디지털 문명과 속도 경쟁 중인 요즘 시대에도 이 작품이 주는 울림은 여전히 강력하다. 소금 뿌린 듯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밭과 달빛의 묘사는 인간의 감정이 자연의 풍경 속에 녹아드는 경지를 보여준다. 이는 파편화된 도시 삶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갈구하는 현대인에게 정서적 정화(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장돌뱅이로 대변되는 '길 위의 삶'은 오늘날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과 닮아 있다. 정착하지 못하는 존재가 혈연이라는 본능적인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관계의 단절 속에서 진정한 유대감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SNS 상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이효석이 빚어낸 정갈하고 아름다운 한국어 문장들은 언어 본연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외에도 「산협」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의 '종족 번식 본능'과 '대지의 생명력'을 다룬다. 자식을 낳기 위해 첩을 들이는 주인공 공재도의 행위는 도덕적 잣대를 넘어, 대지가 열매를 맺듯 인간 역시 생명을 이어가려는 원시적인 몸부림으로 묘사된다.


「하얼빈」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섞인 다국적 도시 하얼빈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부유하는 개인의 고뇌를 그린다. 이는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 묘사에 그치지 않고,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근대인의 근원적인 고독과 정체성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이다.



이처럼 가람기획에서 선보인 이효석 전집은 단순히 과거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기록물에 머물지 않는다. 1930년대라는 엄혹한 시절에도 예술적 순수성을 잃지 않았던 한 천재 작가의 영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포장한 '문학적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효석의 문학은 100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내면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건드리는 살아있는 문장들이다. 고전의 가치를 아는 독자라면, 서재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마음이 척박해질 때마다 꺼내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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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 AI 쇼츠 만들기 미친 자동화 22제 [동영상 강의 제공 / 프롬프트 복붙 사이트 제공 / 카카오톡 Q&A 제공] - 인공지능으로 쇼츠와 릴스를 자동 제작한다! 콘텐츠 수집부터 스크립트 작성, 영상 제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자동 업로드까지 코딩 모르는 초보자도 숏폼으로 수익 창출하는 법
천은영 지음 / 골든래빗(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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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골든래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유튜브 숏츠를 시작한 초보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구독자 1천명 이상을 달성했다고 해도 공통적으로 맞닥뜨리는 벽이 있다면, '조회수'가 답보 상태이거나 '구독자' 수의 정체일 것이다. 매일 몇 시간씩 공들여 영상을 편집해서 올려도 조회수는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구독자 그래프도 요지부동이라면?


그런데 이런 일들이 단순히 콘텐츠의 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알고리즘이 요구하는 '꾸준한 업로드 양'과 '트렌드에 맞는 빠른 피드백'을 개인이 물리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이게 되네? AI 쇼츠 만들기: 미친 자동화 22제>는 이처럼 숏츠 제작자의 물리적 한계를 '시스템'으로 돌파할 것을 제안한 책이다.


단순히 AI 도구 몇 개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영상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수집부터 업로드까지. 숏폼을 위한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크리에이터를 소모적인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채널 성장에 집중하게 만드는 실전 가이드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많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 '자동화'인데, 흔히 복잡한 파이썬 코딩을 떠올리며 지레 겁을 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코딩 한 줄 몰라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메이크(Make)'와 같은 노코드 툴을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시각적으로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은 초보자나 중장년층 독자에게도 높은 심리적 문턱을 낮춰준다. 도구에 끌려다니는 제작자가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운영자'로서의 관점을 정립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시중에는 많은 AI 도서가 나와 있지만 대부분 ChatGPT로 대본을 쓰는 법이나 미드저니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법 등 단편적인 AI 활용 기술에 머물고 있다. 반면, 이 책은 콘텐츠의 원천인 커뮤니티 인기 글 수집(Inoreader)부터 데이터 관리(Airtable), 대본 정제(OpenAI), 영상 생성(JSON2Video), SNS 자동 업로드까지 숏폼 제작을 위한 전 과정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한다.


특히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소재를 찾고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수익형 궤도'를 실제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 주목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현업에서 바로 수익화가 가능한 22가지 자동화 시나리오를 상세히 공개했다.


예를 들어 카툰썰 쇼츠, 뉴스 아바타 쇼츠 등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검증된 테마들을 직접 따라하며 자동화를 하나씩 구축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려적이다. 특히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슈퍼 프롬프트 웹사이트'와 예제 파일을 제공해 독자가 시행착오 없이 저자의 노하우를 그대로 복사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유튜브의 조회수와 구독자가 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험의 절대량' 부족이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영상을 꾸준히 올려보며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수작업으로 이를 수행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책이 제안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 시스템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콘텐츠를 생산하므로, 제작자는 하루에 10개 이상의 영상을 올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물리적인 업로드 양이 늘어나면 알고리즘에 노출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며,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콘텐츠가 구독자 전환율이 높은지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즉, 자동화는 단순히 시간을 아끼는 도구가 아니라, 채널 성장을 위한 '데이터 확보 장치'인 셈이다.


이 책을 마스터하면 더 이상 "내일은 뭐 올리지?"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이노리더가 커뮤니티의 인기 글을 자동으로 긁어오면, OpenAI가 이를 숏츠용 대본으로 다듬는다. 이어지는 자동화 모듈이 캐릭터 일러스트를 생성하고 배경음악과 자막이 포함된 영상을 완성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자동으로 발행한다.


사용자는 퇴근 후나 주말에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 남는 시간에는 영상의 퀄리티를 높일 전략을 짜거나, 제휴 마케팅 등을 결합해 추가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등 고차원적인 비즈니스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 '노동'으로 만들던 영상을 '운영'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게 되네? AI 쇼츠 만들기: 미친 자동화 22제>는 단순한 기술 서적을 넘어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 한 개인의 에너지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잘 설계된 시스템은 지치지 않고 24시간 수익을 창출한다. AI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도구를 지배하는 '시스템 운영자'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22가지 자동화의 비결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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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테크 용어사전 - 재테크가 막막한 당신을 위한 초보탈출 가이드
주정엽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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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용어의 뜻풀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용어가 실제 내 돈과 어떤 상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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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테크 용어사전 - 재테크가 막막한 당신을 위한 초보탈출 가이드
주정엽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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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리프레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26년 새해 초입, 코스피가 45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CES 2026을 기점으로 에이전트 AI(Agentic AI)와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열풍 역시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차트와 장밋빛 전망 뒤에는 여전히 낯선 경제 용어가 장벽처럼 존재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재테크 용어 사전>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방황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생존 무기'를 제공한다. 많은 이들이 재테크의 성패가 정보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해석하는 '문해력'이다.


인공지능 수익화 모델이 인프라에서 응용 서비스로 넘어가는 2026년의 주식 시장이나, 금리 인하 사이클 속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맞물리는 부동산 시장은 용어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저 거대한 혼돈에 불과하다. 이 책은 투자를 감이 아닌 '이해'로, 불안을 '기준'으로 바꾸기 위한 첫걸음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용어의 뜻풀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용어가 실제 내 돈과 어떤 상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예를 들어, 최근 주목받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나 '온체인 데이터' 같은 개념을 설명할 때도, 이것이 기업의 가치와 가격 결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전 맥락에서 짚어준다. 용어 암기가 아닌 '상황 해석'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이 책의 본질이다.




현대 자산 시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금리가 변하면 부동산 대출(DSR)이 요동치고, 이는 다시 주식 시장의 유동성과 비트코인의 위험 자산 선호도로 이어진다. 이 책은 주식(재무제표, 차트), 부동산(임대차, 세금, 경매), 금융(인플레이션, 환율), 블록체인까지 4대 영역을 한 권에 담아내어 자산 간의 유기적인 흐름을 읽게 한다. 분야별로 흩어진 지식을 하나로 꿰어주는 '재테크 지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방대한 용어의 홍수 속에서 초보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기초(★), 필수(★★), 심화(★★★)로 난이도를 구분했다. 2026년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용어나 복잡한 금융 파생 상품 등을 수준에 맞춰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용어부터 정복해 나가는 체계적인 로드맵은 재테크 공부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현재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인프라 확산기에서 서비스 응용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때 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용어의 오독'이다. 에이전트 AI가 산업 전반에 침투하고 로봇공학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신조어와 경제 지표들은 공부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소외시킨다.


경제 뉴스의 장벽을 제거한다. 예를 들어, "연준의 관망 모드와 금리 중립 범위 진입" 같은 뉴스가 나올 때, 이것이 내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타이밍임을 즉각 깨닫게 한다. 실전 부동산 안목을 배양한다. 부동산 파트에서 다루는 3베이와 4베이의 구조적 차이, 재개발과 재건축의 규제 강도 비교 등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하는 부동산 정책을 해석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지키는 투자'를 위한 필수 개념을 제공한다. 코인 투자의 청산(Liquidation) 개념이나 주식의 공매도, 신용공여 등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용어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언뜻 보면 투자는 '숫자'를 이해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2026년의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화려한 기법과 수사를 쫓기보다 기본이 되는 경제 용어부터 다져야 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재테크 용어 사전>은 재테크의 출발선에 서 있는 초보자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실전 투자자들에게는 언제든 곁에 두고 찾아보는 든든한 백과사전이 되어줄 것이다. 감에 의존하는 투자를 끝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경제 관련 문법을 먼저 익혀보길 권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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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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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말은 생각을 드러내는 얼굴이며, 글은 사유가 남긴 흔적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내고 다양한 문장을 소비하지만, 정작 그 언어들이 품은 의미를 진지하게 곱씹는 시간은 드물다.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는 즉각적이고 휘발성이 강한 숏폼 시대의 속도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글을 읽고 직접 써보는 '느림의 미학'을 제안한다.


이 책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고전과 명저에서 길어 올린 100개의 문장을 엄선하여 담고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사유의 밀도가 높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 단순히 글씨를 따라 쓰는 행위를 넘어 ‘나는 어떤 언어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든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데일리 루틴'을 고려한 설계다. 하루 한 문장 혹은 한 단락을 차분히 옮겨 적으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필사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이 책은 독자가 지적 성장을 일상의 습관으로 안착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구다.


필사는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수행하는 능동적인 행위다. 눈으로만 훑을 때 스쳐 지나갔던 단어의 질감과 문장의 리듬은 손끝을 거쳐 뇌리에 깊숙이 각인된다. 이 과정에서 흩어져 있던 집중력은 종이 위로 모이고, 무뎌졌던 언어 감각은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난다. 아날로그적 기록이 주는 이러한 감각적 경험은 디지털 기기로는 대체 불가능한 영역이다.



또한, 사유를 확장시키는 '여백의 미'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저자의 친절한 해설을 가이드 삼아 필사를 마친 뒤, 자신의 생각을 덧붙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여백은 단순한 공란이 아니라, 타인의 문장이 나의 지성과 만나 새로운 사유로 치환되는 창조적인 공간이 된다.


2026년의 문이 열린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웠던 거창한 목표들이 조금씩 흐릿해질 수 있는 시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결심보다 ‘어떤 언어로 나를 채울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매일의 실천이다.


무심코 내뱉는 말과 급하게 써 내려간 글이 곧 나의 태도와 인격이 된다. 올 한 해, 말의 품격을 높이고 내면을 지성으로 채우고 싶다면 이 필사 노트를 곁에 두고 ‘가장 지적인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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