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문장들 - 업의 최고들이 전하는 현장의 인사이트
김지수 지음 / 해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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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취재를 다니고 다른 사람들을 인터뷰하기보단 사업부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기자로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터의 문장들>의 저자가 현직 기자이자 인터뷰를 통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그들의 일에 대한 태도와 원칙에 대해 소개했다고 하는 이 책에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을지 궁금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나 대면 인터뷰 등은 거의 사라지고 온라인 콘퍼런스나 온라인 기자간담회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인터뷰도 가능하면 서면이나 전화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지만 취재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해외까지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경우도 생겨서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p.51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긴 호흡으로 관찰하는 동안 혹시 전염병이라는 변수는 감지가 안 됐나요?

연구자들은 다 알고 있었어요. 전염병은 당연한 순서였어요. 지난 100년간, 아니 20년간만 봐도 전염병이 더 자주 발생했어요. 광우병, 돼지 독감 등 가축 질병이 끊임없이 뉴스를 장식했었어요. 사람도 가축도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으면 위험성이 증폭돼요. 한군데 문제 생기면 다 폐쇄해야죠.

[더욱 평등해진 세상에서 일할 준비를 하라] -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편


p.63

인류는 어떤 새로운 합의를 했습니까?

첫째는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사고, 둘째는 업의 진정성, 셋째는 성숙한 공존입니다. 중세 흑사병 이후로 가톨릭의 권위가 의심받고 인본주의 시대가 시작됐잖아요. 코로나 이후 기존의 권위가 의심받으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판단의 시대가 열렸어요.

[진정한 사회 룰 지켜야 생존한다] - 빅데이터 분석가, 송길영 편




아무튼 팬데믹 이후, 저자의 말처럼 기존의 가치가 증발하고 새로운 룰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터의 경우에도 큰 지각 변동이 생기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궁금하던 차였다.


이 책은 지난 2015년부터 조선비즈에 소개되었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중에서 각 분야별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18명의 최고 플레이어들을 소환해 그들이 오랫동안 일해 온 그들만의 일하는 태도와 원칙,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각자의 일터에서 자신만의 적정한 태도와 법칙을 찾길 바란다고 전하며, ‘환경, 태도, 협업, 자아’라는 4가지 주제로 나눠 급변하는 세상에서 ‘자신답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p.98

데이터를 정말 사랑하시는군요!

구글의 일상적 표어가 있습니다. "의견은 접어두고 데이터로 말하라." 게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싱싱한 데이터를 모으는 일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의견이 아닌 데이터로 말하라] - 구글 혁신 마이스터, 알베르토 사보이아 편


p.127

특별히 뮤지컬에서 노래를 잘한다는 건 어떤 의미죠?

오늘 한 퀄리티의 노래를 내일 이 시간에도 똑같은 퀄리티로 부른다는 거죠. 어제보다 피곤해도 안 되고 목을 잘못 쓰면 대참사가 일어나요. 올림픽 장기전 같은 거예요. 그래서 전 공연할 때 몸의 상태가 가장 좋아요.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나면 다시 한번 더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니까요.

[밥 먹듯 연습하고 숨 쉬듯 연구해 봐] - 뮤지컬 배우, 옥주현 편




여러 사람들 중에 방송이든 너튜브 등 틀면 나온다는 수도꼭지에 비유되는 백종원 씨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에서 백종원이란 이름 석 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음식 관련 분야에서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한다. 그를 부르는 호칭도 백주부, 백사부, 백선생님, 백대표님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의 인기 비결 분석은 이미 여러 곳에서 잘 나와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단순성'과 '정확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손님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욕심을 버려야 멀리 보인다'라는 백종원과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난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p.194

멀리 보는 이유가 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이다?

그럼요. 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니까 어떤 분들은 빈정대며 그러세요. 방송 나오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그런데 가맹점이 천 개가 넘어가면 개별 점주들을 일일이 가르치기 힘들어요. 방송에서 포괄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가 좋죠.

[욕심을 버려야 멀리 보인다] - 외식사업가, 백종원 편


p.241

카카오의 정체성은 무엇인지요?

첫째는 오리진이고, 둘째는 사회적 임무예요. 최초에 모바일 세상이 열렸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의 고민이 메신저로 나왔어요. 카카오톡이죠. 그런데 지금은 카카오톡이 전 국민이 쓰는 소통 수단이 되면서 거의 공기업 수준의 미션을 요구받고 있어요. 예컨대 카카오뱅크처럼 국가적으로 혁신해 줬으면 하는 일상의 바람이 저희 안으로 들어오고 있죠.

[선한 직원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라] 카카오 공동대표, 조수용




저자가 만난 MKYU 학장 김미경, 빅데이터 분석가 송길영, 뮤지컬 배우 옥주현, 외식사업가 백종원, 카카오 공동대표 조수용, 영화감독 봉준호 등 국내 유명 인사 외에도 구글 혁신 마이스터 알베르토 사보이아, 경영저술가 대니얼 코일, 사회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 등 다양하다.


평소에 관심 있던 인물 위주로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살다 보면 롤 모델 한 사람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두고 살면 좋은데, 특별히 없었다면 이번 기획에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인생의 방향 좌표를 그 사람에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좀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가다 보면 방향 전환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목표 없이, 계획 없이 사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어느새 무더위는 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을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뭉게구름을 바라본다. 나는 어떤 지속 가능한 성장을 꿈꾸고 있었을까? 처음부터 다시 책을 펼쳐 보고 있다.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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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지음, 황성연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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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매번 누군가를 찾고 머뭇거릴 수는 없다. 미래는 지금부터 내릴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당신의 결정 장애에 올바른 치유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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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지음, 황성연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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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자장면, 짬뽕 중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여행을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를 놓고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둘 다 선택하면 좋겠지만 매사가 양쪽 다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서도 숲속에 나 있는 두 갈래의 길 중에서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삶이 달라졌다고 하지 않았나?


'누가 나 대신 결정 좀 해주면 좋겠다'라며, 사소한 결정에도 망설이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바로 <결정 수업>이다. 이 책에는 우유부단함으로 뭔가를 결정하기도 전에, 혹은 결정한 이후에도 근심과 걱정이 일상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p.09

빈도와 강도는 다르겠지만 우리는 모두 쉽지 않은 결정 앞에 선다. 약하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다. 도리어 지극히 정상이라는 뜻이다. 불안하기는 해도 우리가 뻗어나가고 성장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만한 게 없는 세상은 끔찍하게 지루하고 진부한 곳이리라.




<결정 수업>은 결정의 순간에 마주하는 두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의 단계를 하나하나 살펴 가면서 가장 현명한 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학을 비롯해 심리학, 문학, 수학, 어학, 신경학, 신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결정 장애를 가진 독자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읽어 봐야 한다. 그래야만 이 책이 의도하고 있는 실마리를 정확히 따라갈 수 있고,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다른 거 해야 하는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딨어?' 할 수도 있고, '그냥 결론만 알려주면 안 되나?' 하면서 빠른 선택을 종용할 수도 있다. 이런 의구심이 들수록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라도 일정 시간은 이 책을 완독하는데 투자해 보시기 바란다.


p.79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선택해 주세요"라고 말할 때는 정반대 일이 일어난다. 이것이 "당신에게 나와 같은 능력이 있는지 확신할 순 없지만, 나는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니 이기심 업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게요"라는 의미에 가깝다면, 이 말은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게다가 타인의 뜻대로 하게 두는 일이 진실로 자신에게 기쁨이 된다면, 왜 그렇게 좋은 것을 상대방에게서 빼앗는단 말인가?




이 책을 읽어 보면 '선택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정 장애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잘못된 선택을 할 것 같은 두려움,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 동일시될 것 같은 두려움,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은 두려움' 등이다. 이 중 몇 가지는 결정하지 못할 때 벌어지는 경우지 않은가?


p.89

의사결정을 시작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문을 열고 반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길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의지가 꼼짝 못 하고 있는 영역을 탐색할 것이다. 그곳은 또한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p.131

우유부단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프로그램화된 우유부단의 깊이는 부모들이 설정한 예를 통해서든 아니면 우리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든 꾸물거림의 상처보다 더 깊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고객들을 돕고자 혁신적 의사결정법인 '결정학(Decisiology)'을 창시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핵심 원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하니 시간을 투자해 볼만하지 않은가?


일상생활에서든 직장에서든 현재는 어제, 바로 지금 전에 내린 결정의 결과물이다. 물론 모든 미래가 만족할 만한 결정의 결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매번 누군가를 찾고 머뭇거릴 수는 없다. 미래는 지금부터 내릴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당신의 결정 장애에 올바른 치유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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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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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한참 봤다. 목울대가 울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져 사는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도 쉽게 만나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라고 묻는 말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학창 시절엔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친구였는데, 지금은 뭘 하고 살까. 이런저런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출근했다.


<어떻게 지내요>는 시그리드 누네즈의 에세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의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위해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으로 안락사에 필요한 약을 구하게 되고. 자신이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내달라는 친구의 청을 듣게 되는데 ...


p.16

핵의 위협이 없다고 가정해봅시다. 기적이 일어나서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의 핵무기가 전부 산산이 부서져버렸다고 해봅시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수 세대에 걸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근시안적 자기 자신만이 초래한 위협에 직면해 있지 않을까요...




책을 읽다 보니 영화 <써니>가 떠오르는데, 나만 그런 걸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로 뿔뿔이 흩어져 살다 25년이 지난 어느 날, 병원에서 암 말기 환자인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당시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고... 빛나던 청춘의 한자락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진하게 배어 있는 이 영화처럼 <어떻게 지내요>도 그 시절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게 하는 소설이다.


<어떻게 지내요>에서도 죽음을 앞둔 친구와의 여행을 다루고 있다. 영화 <써니>의 춘화와 나미처럼 이 소설에서도 두 여성의 우정과 서로에 대한 배려 등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가까운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내가 먼저 가게 된다면...


p.29

네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기억이 생생해.

아빠와 이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나도 정말 힘들었어요-근데 그걸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려 했고, 두 분 곁에는 제가 있었죠. 하지만 내 곁엔 아무도 없었어요.




나는 친구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친구가 찾았다는 적당한 곳으로 함께 간다. 이제 둘만의 마지막 여행이 시작되고, 그들의 여정에서 서로 울고 웃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나의 친구가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전 애인은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다며 지구의 종말에 대한 강연으로 바쁘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생태계도 지금처럼 훼손되고 파괴된다면 어느 순간 자정능력을 잃고 침몰할 것이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두 가지 죽음에 대해 작가가 던지는 질문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작가는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p.105

지금 어머니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그거예요. 남자가 말했다. 제가 요양원이란 말만 꺼냈다 하면 저와 의절하시겠다고 으름장을 놓으시죠. 그리고 사실, 연세에 비하면 혼자서도 잘 지내시는 편이긴 해요.


p.157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아마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일 친구는 요즘 책 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 진단을 받은 이후 내내 그래. 친구가 말했다.




언제나 건강하게 잘 살 것 같지만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질병이나 감염, 노화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가 생긴다. 죽음이란 단어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잠시 잊고 살 뿐이다.


무더위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달력이 9월로 바뀌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뭇 진진해지는 요즘이다. 곧 추운 겨울이 올 것이고, 따뜻한 곳을 찾아 삼삼오오 모일 것이다. 마스크를 벗고 가까운 곳에 모여 '어떻게 지냈냐'라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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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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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인간관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말로 인한 소통의 문제가 발생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말은 곧 소통을 의미한다. 말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는 동시에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말로 하는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인간관계에 심각한 갈등 요인이 되기도 한다.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은 말하기로 인생의 성공을 얻은 저자가 소통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말을 더 잘하고 싶고 자신이 하는 말에 자신감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책이다. 이 책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의 카테고리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p.21

비폭력 대화는 '사랑의 언어'이다. 간디가 인도에서 일으킨 '비폭력 불복종 운동'과 연결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폭력에 폭력으로 저항하지 않고 복종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이다. 비폭력 대화는 이 이론에 뿌리를 두고 만들었다.



요즘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 학교 폭력 등이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착잡해진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심이 없다면 좋은 말이 나올 리 없다. 하지만 말도 연습과 자기통제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관계의 벽을 허물고 이어주는 인간관계를 위한 말,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직장에서의 소통을 위한 말, 사고를 리드하는 대중 앞에 서는 연설을 위한 말, 말의 힘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과 갈등 해소를 위한 말까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p.62

이성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1. 상대방이 내게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줘라

2.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라

3. 상대의 관심사를 찾아라

4. '우리'는 늘리고 '나'는 줄여라

5. 개인적인 비밀을 공유하라

6. 감정을 변화시킬 만한 활동을 하라

7. 대화에 개성 있는 변화를 주어라

8. 칭찬으로 상대의 자존감을 키워줘라



이 책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말과 관련된 이론과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특히 언어로 인해 소통의 부재가 생길 때 어떻게 문제를 풀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원하는 바를 얻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함으로써 사랑받는 방법을 배워 보시기 바란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의 기술은 더없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말 한마디로 좋은 관계도 금이 가고, 안 좋던 사이가 좋아지기도 한다. 이 책에는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4P 법칙 외에도 일,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리는 소통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p.107

직장에서는 말하기 7 법칙이 통한다


1. 비위 맞추기

2. 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3. 선택의 자유 주기

4.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채워주기

5.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하기

6. 단체화하기

7. 감사하기



책을 읽어 보면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말 때문에 실수를 하거나 상대방의 말로 인해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감정을 앞세워 험한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라는 말처럼 상처를 주는 말을 하기보단 배려와 긍정의 의미를 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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