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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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각종 상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와 혹은 부부간에 등 가족 관계로 인해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사실 보고 있으면 씁쓸해진다.


최근 이런저런 가족 간의 고민 상담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도 가족 관계로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해 처방전 같은 해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족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공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상담가 박상미 씨는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눈물 나도록 후회하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라고 말했다. 가족에 대해서 잘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제대로 알면 더 사랑하기 쉬운 관계라는 것이다. 가족 관계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p.13

자식은 완벽한 타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상처받지 않으려면 명심해야 합니다. 나의 결핍을 자식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버려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고 싶은데 못 받았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면 그것들을 자녀에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결핍을 자녀에게 보상해 주며 만족을 느끼는 거죠. 그런데 왜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걸까요?


p.21

가족은 태어나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사회입니다. 가족 안에서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평생 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가족은 부모의 역사와 감정적 유산을 공유하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가족 트라우마는 여러 방식으로 세대에 걸쳐서 대물림됩니다.



과거 30년 전만 해도 부모, 형제,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결혼을 해도 4인 혹은 3인 가족인 경우가 많고,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비율은 2017년 28.6%에서 2021년 33.4%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가족구성원의 비중이 바뀜에 따라 과거에는 대가족 중심으로 집안 어른의 말씀은 무조건 따르는 순종이 일종의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가족 구성원이 변함에 따라 부모와 자식 간에, 혹은 부부간에도 관계가 껄끄럽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쇼윈도 부부는 물론 자식들도 내 맘 같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가족 관계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 보니 서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도 가끔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생기는데, 되도록 빨리 나쁜 감정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이렇게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p.35

안 싸우는 부부나 연인은 없어요.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게 남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20대 부부부터 80대 부부까지, 많은 부부가 겪는 갈등 상황들을 통해서 우리의 문제를 풀어 나가보도록 해요.


첫째, '삼생일말'은 부부 대화의 기본입니다. 삼생, 세 번 생각하고 일말, 한 번 말하자는 것입니다.

둘째, 비난, 무시, 증오하는 말, 경멸하는 표정도 금물입니다.

셋째, '옛날 일 들추기'는 반칙입니다. 지금, 오늘 우리의 문제만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넷째, 휴전 법칙을 정하십시오.


p.51

지금 관계가 소원해진 형제가 있나요? 잠시 거리를 두고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지 한번 파악해 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연락하는 용기를 내보세요. 어찌 되었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보다 형제가 낫습니다.



가족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다투거나 싸운 이후에는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서로가 표현하는 언어가 달라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저자는 싸우거나 다투지 않는 가족은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잘 싸우고 잘 화해해야 더 좋은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누구보다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지만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관계이기도 한 가족 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가족이지만 때로는 이들로 인해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거나 만나면 싸우는 등 우울한 가족으로 지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가 상담했던 다양한 가족 상담소의 경험담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어떤 이야기들은 내가 처한 상황과 어쩜 그렇게 꼭 들어맞는지 모를 정도다. 현재 가족과 관계가 껄끄럽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가족 관계 개선 솔루션들을 참고해서 더 좋은 가족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특별한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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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 -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1년
현새로 지음 / 길나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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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을 예견했던 것일까? 사진작가 현새로의 혼자 놀기의 진수가 엿보이는 책을 새롭게 발견했다. <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 -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1년>은 2017년에 출시됐는데, 이 책에서 작가는 여럿이 함께 보단 혼자 놀기를 권하고 있다.


왜? 혼자 놀기는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하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면서 3년째로 이어지는 2022년 8월에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다.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다 보면 함께 하기보단 혼자서 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나쁘지 않다. 내 경우에도 지난 2년여녀의 시간 동안 혼자 책 읽고 사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p.9

옛사람들은 혼자 놀기를 즐겼다. 글방에서 홀로 서책을 끼고 우주와 인간사의 섭리와 철학을 파고들었다. 인터넷 기술은 아예 없고, 교통도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어쩌면 옛사람들이 글방에서 고독을 즐긴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도 모른다. 지금은 그때와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인터넷과 교통이 발달한 덕분에 다른 사람과 교류하거나 모여서 놀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p.21

도심의 풍경이 빠르게 멀어진다. 인위적인 것들은 찰나에 사라져버리지만, 자연의 풍경은 멀리까지도 그대로다. 어딘가로 떠날 때면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시간과 공간이 부리는 마법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스물네 시간, 집안일을 하며 종종거려도, 이렇게 버스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간은 간다. 똑같이 흐르는 시간에 버스는 나를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데려다준다.




사진작가 현새로는 좋아하는 사진 작업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다가 인문학이 주는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사진에 인문학적인 깊이를 더해 꾸준히 자신만의 작업의 한계를 넓히다 보니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성과집처럼 한 권의 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데는 자격증도 필요 없고 나이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 자리 잡은 현충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이순신 장군과 만났던 여정을 <인문학적으로 놀기>를 통해 소개했다. 매주 현충사를 찾아가 걷고, 사색하고, 사진 찍으며 보낸 1년의 시간을 한 권의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현충사가 자리 잡은 곳은 원래 이순신 장군이 혼인 후 무예를 연마하며 구국의 역량을 기르던 장소였는데, 훗날 이 뜻깊은 장소에 사당을 세운 것이 지금의 현충사가 됐다고 한다. 그런데 작가는 왜 현충사를 찾아갔을까? 그것은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p.36

저마다 내뱉는 단어는 달라도 감동은 하나였다. 단풍나무를 본 사람들은 내내 탄성을 지르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아름다운 광경을 마주친 것처럼 미친 듯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면 사랑하는 이를 떠올린다. 함께 와서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말이다. 사진을 다 찍고 나니 행복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눈이 누리는 호사에 행복했고, 이런 아름다움을 가족에게 보여 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p.75

홍매화가 만개했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한산하던 현충사가 사람들로 붐볐다. 다른 날보다 휠체어를 미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던 때가 떠오른다. 고백하자면 유모차를 밀고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나는 장애우를 위한 시설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막연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아주 이론적인 생각만 했을 뿐, 실제로 많은 사람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는 몰랐다.




과거 군사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무관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를 과대 포장하고 성역화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란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작가는 현충사에서 보낸 1년 동안 그곳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한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상을 관조하기에 더없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작가의 혼자 놀기는 현충사에 드나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칼의 노래> 외에도 <난중일기>, <징비록> 등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찾아 읽으면서 사진에 담지 못했던 이순신 장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데도 심취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현충사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현충사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언제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112

현충사의 배롱나무는 무슨 의미를 지녔을까? 나무를 심은 사람이야 특별히 어떤 가르침을 주려는 의도 없이 그저 보기 좋으라고 심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무는 언제나 보물을 감추고 있다. 만약 인생의 보물찾기에 지도가 있다면 나무 있는 곳마다 보물을 표시한 X표시가 그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배롱나무는 늑장을 부리는 대신 제일 오래 꽃을 피우는 나무다. 봄에 꽃을 찾아 현충사에 갔을 때, 다른 나무들이 제가끔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자기가 제일 예쁘다는 듯 뽐낼 때, 배롱나무만은 잎사귀조차 틔우지 못하고 여릿여릿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었다.


p.120

오늘날 여수, 한산도, 통영 등 각지에 남아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나 비석 등 유적 대부분은 그 지방 백성들이 스스로 세운 것이다. 조정에서 시키지 않아도 백성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장군을 추모했다. 지금도 이순신 장군에 관한 책을 찾아 읽다 보면 장군의 삶에 감화해서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 책을 냈다는 저자들의 고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문학적으로 놀기>는 현충사의 사계절을 담은 작가의 사진을 통해 이순신 장군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던 꽤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작가처럼 꼼꼼하게 주변을 관찰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휴대폰으로라도 주변 풍경을 담고 간단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푹 빠져 읽었다.


나이를 한두 살 더 먹어감에 따라 자주 가는 곳이 생기고 있다. 집 앞에 있는 공원을 비롯해 회사 근처에 있는 광화문 광장도 그중 한 곳이다. 가끔 점심을 먹고 효자로를 따라 청와대 근처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곤 했는데. 요즘엔 청와대 개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다른 길로 산책을 다닌다.


경희궁 길을 따라 성곡미술관 주변으로 산책을 다니곤 하는데, 작가처럼 인문학적이진 않아도 혼자 노는데 나름 익숙하니 주변의 풍경을 눈으로 담고 가슴에도 새겨보고 싶다.




이 포스팅은 길나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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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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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상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세월이 지나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해마다 영어 정복을 한 해의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연말이 되면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되고, 새해 다짐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영어 특히 스피킹 좀 잘 하고 싶은데 뭔가 비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보고 있는 책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보고 있다.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의 저자는 스피킹을 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이 책은 원어민의 발음을 주의 깊게 듣고 큰 소리로 따라 말하는 '영어낭독훈련'을 통해서 스피킹의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지라는 주문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발음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 리듬감에 익숙해져야 문장을 의미 단위로 파악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을 반복해야만 원어민과의 대화가 좀 더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어낭독훈련은 원어민과 직접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영어낭독 훈련으로 스피킹의 기본기를 쌓은 후에 원어민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평소에 영어 한 마디 말할 기회가 없는 환경에서 영어 학습자가 영어 말하기를 잘 하기 위한 정석은 바로 이런 방법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낭독훈련으로 스피킹이 잘 되겠냐는 주변의 우려는 잠시 뒤로하고 스피킹의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문법 특히, 시험 위주의 독해와 문법 풀이에만 치중하고 있고, 말하기나 읽기에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한마디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대화체 실용영어를 익히기에 좋은 쉬운 영어 버전 성경인 NIrV Bible의 잠언(Proverbs) 문장을 필사와 낭독을 해보라고 권했다.


이 책의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남녀 원어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의미 덩어리로 끊어읽어 주므로 유용하다. 저자는 영어를 좀 더 유창하게 말하고 싶다면 입으로 따라하고 손으로는 영어 문장을 필사하면서 실력을 키워 보라고 제안했다.


특히 잠언(Proverbs)은 기독교를 믿거나 안 믿거나 상관없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오늘날에도 필독서로 통한다. 따라서 잠언에 소개된 문장을 필사하고 낭독해 봄으로써 영어 문장을 몸에 기억시켜 실용 영어를 익히는 한편 잠언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쓰기 노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지금 당장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가나북스 출판사로부터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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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에디터스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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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전에 발표한 소설 속 이야기의 빅브라더는 2022년 현재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변이되고 살아남아 더 넓게 확장되고 있다. 신용카드, 이메일, 스마트폰을 매일매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빅브라더의 존재는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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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에디터스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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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CCTV가 나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지하철, 버스는 물론 내 차에 장착된 블랙박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은 또 어떤가 내가 무얼 검색하고 어떤 영상을 즐겨보는지, 쇼핑은 어떻게 하고 뭘 먹는 걸 좋아하는지 등.


나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현대판 '빅브라더(Big Brother)'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년>에서 비롯된 '빅브라더'는 여전히 유용하다. 아니 어쩌면 더 커졌다는 게 맞다.


긍정적으로는 선의 목적으로 사회를 돌보고 보호한다는 감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에, 부정적으로는 음모론에 입각한 권력자들의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사회적인 통제의 수단을 말한다. 소설 <1984>에서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회를 끊임없이 감시한다.


p18

윈스턴은 계속 텔레스크린을 등지고 있었다. 그 편이 안전했다. 그도 잘 알다시피, 때로는 등도 많은 것을 드러낼 수 있긴 하지만. 그의 직장인 진실부가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우중충한 풍경 위로 거대한 흰색 탑처럼 우뚝 솟아 있었다. 그는 일종의 혐오감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이것이 런던이다.


p.41

문고리를 잡으면서 윈스턴은 탁자 위에 일기장을 펼친 채로 두고 온 것을 보았다. '빅 브라더 타도'라는 말이 방 맞은편에서도 거의 읽을 수 있을 만큼 큰 글자로 잔뜩 적혀 있는데, 이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멍청한 짓이었다. 하지만 그는 겁에 질린 와중에도,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일기장을 닫아 저 크림색 종이에 얼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소설 중 하나가 바로 <1984> 아닐까? 하지만 실제로 읽진 않고 스토리와 빅브라더라는 용어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회 풍자 소설을 잘 썼던 조지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을 담아 1945년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발표했다.


4년 뒤인 1949년에는 <1984>가 출간됐다.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전체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또한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 말로를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로 묘사한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70여 년 전에 발표한 소설 속 이야기의 빅브라더는 2022년 현재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변이되고 살아남아 더 넓게 확장되고 있다. 신용카드, 이메일, 스마트폰을 매일매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빅브라더의 존재는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p.111

만약 희망이 있다면, 프롤레에게 있다 [윈스턴의 글].


희망이 있다면, 프롤레에게 있음이 분명하다. 무시당하며 몰려다니는 그들에게서만, 오세아니아 인구의 85퍼센트를 차지하는 그 대중에게서만 당을 부술 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안에서부터 당을 타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당의 적들은, 설사 적이 있더라도, 한데 모일 수가 없었다. 심지어 서로를 알아볼 길도 없었다.


p.181

윈스턴은 얼룩덜룩 그림자 진 길을 걸으며, 어디든 가지 사이 틈이 벌어진 곳이라면 황금색으로 고여 있는 빛 속에 발을 담갔다. 왼편 나무들 아래의 땅에는 푸른색 종 모양의 꽃들이 안개처럼 피어 있었다. 공기가 살갗에 입을 맞추는 듯했다. 오늘 날짜는 5월 2일, 숲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 산비둘기기의 단조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사회주의 체제의 사회가 아닌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독점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일 때가 있다. '빅 브라더'라는 말을 유행시킨 조지 오웰의 <1984>에서는 사회를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한다.


영화나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1984>를 배경으로 하거나 새롭게 각색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에리히 프롬은 <1984>를 읽을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념해서 보라고 이야기했다.


권력이 인간성을 조작할 수 있을까, 진실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서로 모순적인 두 개의 믿음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이중사고란 무엇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자유로운가, 인간에게 희망이 있을까라는 점들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참고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 예브게니 찌마찐의 <우리들>은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시간 내서 모두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문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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