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스토리텔링 - 하버드에서 배우는 자기 표현의 기술
토머스 리처드 지음, 최은아 옮김 / 일므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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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인 PR 시대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힘을 과시하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막강한 팔로워들을 갖고 있고, 그들의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지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퍼스널 스토리텔링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퍼스널 스토리텔링>에서는 자기 자신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전략적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표현의 기본으로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찰과 느낌, 생각들을 잘 정리해야 한다.


그것이 글쓰기로 이어진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입시나 취업에 사용되는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대표적인 글쓰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p.21

자기를 표현하는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이 책에서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룰 것이다. 그중에서도 자기소개서가 바탕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인위적으로 꾸며낼 필요는 없다. 자기소개서는 그저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과정이 자아 발견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자신을 잠재력이 있는 사람, 창의적인 사람으로 표현함으로써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지원자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입시 컨설턴트로 수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낸 경험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소개서가 아닌 입학사정관이나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쓰기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쓰는 대신 어떻게 하면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방법을 통해 좀 더 인상적인 글쓰기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p.137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글만 살펴보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에게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작가에게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작가들이 얼마나 자주 완성도가 떨어지고, 비효율적이고, 어설픈 작품을 내놓는지 알 필요가 있다.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편지,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한 일기 등을 읽으면 사람들은 누구나 처음부터 글을 잘 쓰지는 못한다는 점을 알게 되고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글을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를 잘 표현해야 한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말이다. 다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를 뿐이다. 이 책은 앞서 이야기했던 자기소개서를 기본으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자기소개서도 일종의 패턴처럼 일정한 글쓰기 양식이 있다. 하지만 기본 틀을 그대로 쓰기보단 자신의 상황에 맞춰 자신의 경험에 비춰보고 자신의 가치를 잘 담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업체에서 원하는 자기소개서에는 일정한 규칙, 즉 틀이 있다.


하지만 틀에 맞추기보단 입학사정관이나 인사 담당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의 가치를 높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글쓰기 기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을 새롭게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일므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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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든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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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대학 캠퍼스의 연쇄살인범을 쫓는 마리아나와 살인자가 쓴 것으로 의심되는 내레이션으로 번갈아 진행되므로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한다. 안 그러면 작가의 트릭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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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든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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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마이클리디스(Alex Michaelides)의 최신 화제작 <메이든스(The Maidens)>는 스릴러 소설답게 의문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런던에서 집단 상담 치료 전문가 일하는 심리상담가 마리아나. 그녀는 1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태어났을 때 어머니를 잃었다. 자라면서 그다지 친하진 않았지만 언니가 결혼한 이후 사고로 부부가 모두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자, 마리아나는 언니 부부가 남기고 떠난 유일한 혈육인 조카 조이에게 모든 애정을 쏟아부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서배스천의 죽음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여전히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신 치료, 특히 집단 상담 치료사로서의 직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마리아나는 조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조이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타라가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심리 상담가인 마리아나는 다음날 조이가 다니고 있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날 이후부터 조이의 대학 친구들이 하나씩 목숨을 잃게 되고, 조이마저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이제 나는 소설의 주인공 마리아나가 되어 위험에 빠진 조이를 구하는 미션을 서둘러야 한다. 심리상담가라는 직업적인 우수성을 가지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아니지, 사실 범인은 이야기 도입부에 이미 공개됐다. 성 크리스토퍼칼리지 교수인 에드워드 포스카.


그녀는 심리상담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직접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살해된 학생들을 조사하던 중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처녀들’이라고 불리는 여학생들의 집단이다. 그 집단은 카리스마 넘치는 잘생긴 고전문학 교수 에드워드 포스카를 숭배하며 따르고 있다.


p.11

에드워드 포스카는 살인자다.

이건 사실이다. 마리아나가 그저 머리로 생각해 아는 것이 아니다. 몸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녀는 뼛속과 혈관을 따라 존재하는 모든 세포 하나하나로 그 사실을 느꼈다.




이 책의 제목인 '메이든스(Maidens)'의 사전적 의미는 '처녀, 아가씨'를 뜻하는 'Maiden'의 복수형이다. 여학생들의 집단이라고 알려진 '처녀들(Maidens)'과 일치한다. 마리아나는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이 비밀 집단에서 포스카 교수가 알 수 없는 ‘개인 지도’와 악명 높은 ‘파티’, 그리고 은밀한 ‘비밀 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메이든스>는 대학 캠퍼스의 연쇄살인범을 쫓는 마리아나와 살인자가 쓴 것으로 의심되는 내레이션으로 번갈아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한다. 안 그러면 작가의 트릭에 빠지게 된다. 집단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개인을 상담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이번 소설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됐다. 또한 범인으로 추정되지만 누구 썼는지도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일기장이란 설정에서 코난 도일을 떠올리게 된다.


조이의 담당 교수이기도 한 에드워드 포스카를 범인으로 확신하게 된 마리아나. 그녀는 사건에 깊숙이 파고들게 되고, 그 속에서 믿기 힘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소설, 그중에서도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가 주는 묘미는 텍스트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시점에서 작가의 의도와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p.33

조이는 벨이 울리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마리아나?"

마리아나는 즉시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긴장한 조이의 목소리에서 긴박한 순간의 위기감이 느껴졌다. 겁에 질려 있어. 심장이 조금 빨리 뛰는 걸 느꼈다.

"조이, 괜찮은 거니? 무슨 일이야?"

잠시 아무 말이 없더니 조이가 대답했다.

"TV 틀어봐요."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뉴스를 봐요."




어쩌면 작가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오타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그는 감사의 글에서 수상자들이 소감을 발표하는 형식을 빌려 감사한 사람들을 이야기했다. 그는 애거사 크리스티, 도로시 L, 세이어스, 나이오 마시, 마거릿 밀러, 마저리 앨링엄, 조지핀 테이, P.D. 제임스 그리고 루스 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몇몇 작가의 작품을 읽어 본 기억이 난다.


소설 그중에서도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는 이야기 초반에 집중해야 한다.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영상으로 화면이 구성되지 않고 오로지 책 속에 나열된 텍스트를 머릿속으로 그려내야 한다. 사건의 전후를 새롭게 그리고 등장인물도 자신만의 상상력을 동원해 스케치해 나가야 한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리 재미난 책이란 소문을 들었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되고 결국 초반에 책장을 덮게 된다. 하지만 이 단계를 지나가면 밤을 새워서라도 결말을 보고 나야 잠을 청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초반 설정과 긴장감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책장을 덮지 않게 하는 첫 번째 나만의 빗장을 풀었기 때문이다.


p.81

"그럼 타라가 이 말을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경감이 말했다. "그 말을 믿었습니까?"

"모르겠어요……. 타라는 엉망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취해 있었다고요. 하지만 늘 취해 있었기 때문에……. " 조이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잠시 생각했다. "제 말은 이상하게 들리긴 했는데……."

"포스카 교수가 그녀를 왜 협박했는지 이유를 말했나요?"





작가는 전작 <사일런트 페이션트>에서처럼 미로처럼 이리저리 섞어 놓은 퍼즐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마리아나가 현재 어떤 상태이고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추억을 더듬는 장면은 좀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책장을 조금 더 넘기다 보면 이야기 속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사건을 재구성해 보시라. 이 책을 다시 읽는 것만큼 흥미로울 것이다. 스릴러나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시라.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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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하는 것들 -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 도출법
세토 카즈노부 지음, 김나정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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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신을 '크리에이티브'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유튜브를 비롯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창조적, 창의적인 혹은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많은 일상들이 변화되고 있지만 우리의 사고방식은 과거의 습관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높은 성과를 요구받고 실적에 대한 압박도 만만치 않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나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블로그에 '책끌'이란 닉네임으로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유튜브에 '책끌' 채널을 개설하고 서평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생각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p.25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모두 '왜?'라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기 나름대로 문제를 정의(발견)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고민해 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 사고입니다.


p.27

크리에이티브 사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완벽하게 구상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서로 연결할 재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생각을 이어 붙여 새로운 사건, 사물을 추출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활용하고자 하는 영역과 관련된 나름의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하는 것들>은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유능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없는지 묻고 있다. 흔히 ‘크리에이티브 사고’라는 말에는 예술가나 기획자가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많은 외국계 기업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하는 리스트를 작성해 소개했다. 그는 '타인에게 나의 결단을 맡기는가?, 익숙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가?, 쓸데없는 생각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등에 대해 묻고 있다. 가끔 나도 쓸데없는 공상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저자는 그렇게 한다면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책은 일상 업무에서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68

'제약'이란 말은 어떤 조건을 붙여 내용을 제한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제약을 싫어하고,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려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99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맙시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을 뿐,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고 누구를 대신해서 사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해 봤자 쓸데없는 일은 생각하지 말라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 속담을 자주 떠올리곤 합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며, 강점 개발을 통해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한 사고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끄집어 내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ㄴ 약점이 아닌 강점에 초점을 맞추면 일에 대한 열정이 9%에서 73%까지 상승한다고 한다며 수면과 식사, 운동이 크리에이티브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도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사고는 근육처럼 단련이 가능해서 노력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 자체에 호기심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움직이면 크리에이티브 능력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발상이나 생각은 왜(Why)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 사고'라는 것이다.


p.128

자신의 강점을 살려서 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자신감이라고 하나도 없는 분야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p.150

상식에 의문을 품으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나고 자란 나라의 가치관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생각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은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스마트폰에 알람 설정을 해둬야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를 방해하는 것은 대부분 과거의 경험과 습관, 기존의 규칙과 법칙에 사로잡혀 있는 고착화된 생각들이라며,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개발하기에 앞서 없애야 할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유능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15가지'에는 타인에게 나의 결단을 맡기지 마라, 움직이면서 몸에 익혀라, 익숙한 것과 결별하라, 약점을 극복하려고 애쓰지 마라, 자기 브랜딩에 자부심을 가져라, 밤새워 일하지 마라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브랜딩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것과 밤새워 일하지 말라는 말에 가장 와닿았다. '책끌'은 '책에끌리다'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2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 성과를 냈던 일들이 생각났다. 크리에이티브란 것도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과정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됐다.


저자는 누구나 유능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매일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머릿속에서 싹튼 생각의 씨앗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키워보라고 이야기했다.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크리에이티브 한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홍익출판미디어그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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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초돌파력 -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새로운 길로 도약하는 방법
박정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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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월 중순에는 '올해는 마스크 벗고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고 2022년 1월 중순이 되었다. 세월은 빠르게 흘렀지만 여전히 팬데믹 상황이고,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열심히 준비했던 새해 기획안은 연초부터 급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읽게 된 <3040 초돌파력>은 오랜 시간 장고하기보단 지금 당장 시작하고 몰입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가끔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저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성장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자신의 인생에서 밑지는 장사는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 책에는 내가 나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꿈을 이루는 방법,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방법 더불어 관계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21

세상을 살다 보면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회피, 핑계라는 마지막 도피처'를 만들어 도망치고자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회피나 도망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중략)

여러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지켜보는 자가 아닌, 현실에 뛰어드는 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돌파하는 습관, 돌파하는 루틴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p.99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eme)'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기가 온 힘을 바쳐 일군 가정에서 여성 자신의 역할이 축소됨을 느끼며 '나는 무얼 하고 살았나?'하는 인생의 허무함과 마음의 공허함을 두루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이 필요할 때,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될 때, 나아갈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고 생각될 때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막힌 분들을 뚫고 성장하기 위한 도전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힘은 있다며, 그 힘이 바로 ‘돌파력’이라고 설명했다. 돌파력은 막다른 골목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힘을 어떻게 키워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본인의 깊은 내면에 있는 힘’을 겉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결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제대로 적응하지도 못한 채 시간에 쫓기도 돈에 아쉬워하다 보면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조차 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내 안에 숨겨진 돌파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온전히 삶에 반영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다.


p.119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거창하게 생각한다. 다이어트의 본질은 살을 빼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몸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여기는 것 같다.


p.156

모든 것은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먼저 사람을 보려 한다. 가능한 상대방의 깊은 속내를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한 나를 느낀다.


p.198

내 인생의 목표는 '의식주는 확실하게 해결한다. 의식주의 문제만큼은 돈 걱정 없이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다'이다. 여기서 내가 의미를 두는 부분은 '확실하게'와 '내가 원하는 수준'에서의 해결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담담하게 소개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자기 계발서라기보단 에세이 같은 느낌도 받게 된다. 그녀가 소심했던 학창 시절을 지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게 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행사에서 경력을 쌓고 여행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들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서 우울증, 비만 등으로 우울한 시기를 보내다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 방법, 재테크, 부동산 공부 등 자신이 어떻게 삶의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기 계발서를 꽤 많이 읽어본 입장에서 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특별할 건 없어 보인다. 어쩌면 이미 누구나 알고 있고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는 2022년 1월 중순에 여전히 나아갈 방향을 찾고 있지 못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고 자신감과 돌파력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라온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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