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캐릭터 디자인 with 프로크리에이트 - 전 세계 프로 작가 8명이 알려 주는 캐릭터 아트워크 그리기
3dtotal Publishing 지음, 김혜연 옮김 / 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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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 중 하나가 태블릿이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노트북 가격은 부담스럽고 스마트폰 화면은 작아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어려웠던 문제를 태블릿이 일정 부분 해결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태블릿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비롯해 펜을 이용한 드로잉 작업에 유용성이 더해져 캐릭터나 인스타툰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이패드 드로잉의 대표적인 앱으로 자리 잡은 프로크리에이트를 이용해 캐릭터 아트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 주는 책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지스퍼블리싱에서 <아이패드로 캐릭터 디자인 with 프로크리에이트>가 새로 나왔다.



이 책은 프로크리에이트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사용법부터 눈, 코, 입, 머리카락 등 부분별 캐릭터 작화법, 그리고 6가지 실전 캐릭터 튜토리얼까지 담았다.


특히 SF, 판타지,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전 세계 프로 작가 8명이 알려 주는 캐릭터 아트워크 비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한 장으로 세계관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트워크의 세계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캐릭터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지망생들이라면 이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캐릭터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되는 전 작업 과정을 녹화한 타임랩스 영상을 통해 책에서 소개된 모든 프로젝트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작가가 그린 밑그림과 브러시 파일이 제공되므로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캐릭터 디자인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 게임이나 웹툰,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아트워크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은 취미로 그리는 소소한 그림을 넘어 프로 작가처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스페인, 벨기에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업계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8명의 프로 작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 디자인 비법을 소개해 주목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크리에이트에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이 있다. 레이어는 물론이고 손으로 밀듯이 색상을 버무리는 픽셀 유동화, 옆에 참고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레퍼런스 도구, 나만의 브러시를 만드는 브러시 라이브러리 등 캐릭터 디자인에 사용하면 유용한 도구 35가지를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취미로 혹은 직업상 아이패드를 이용한 드로잉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는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궁금했다면 이 책이 딱이다. 아이디어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의 실습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스토리 구상 방법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전 테크닉까지 프로 작가의 비법을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그들의 노하우를 조금씩 익히다 보면 예전보다 자신감 있게 드로잉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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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단골 샌드위치 -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 청담동 단골
정미경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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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유튜브는 물론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먹방이 대세다. 그런 연유인지는 몰라도 먹거리 탐방부터 다양한 음식 재료 소개, 조리법들을 설명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읽어 본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를 통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샌드위치를 해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넘게 요리 경력을 쌓아온 정미경 쌤의 특급 샌드위치 레시피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청담동 시리즈〉라는 요리책 중 하나로, 익숙한 요리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누구나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는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의 대명사로 떠오른 샌드위치 레시피 70여 개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샌드위치를 만들 때 3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빵(Bread), 스프레드(Spread), 그리고 필링(Filling)이다. 이 중에서도 샌드위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각했던 것처럼 역시 빵이었다. 요즘 빵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중에서도 샌드위치에 적합한 빵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내가 간단하게 싸서 먹는 샌드위치 레시피는 식빵 2개를 프라이팬에 굽고(버터를 두르고 구우면 더 좋고) 치즈 1장, 상추 또는 토마토를 썰어서 얹고 케첩이나 마요네즈를 적당히 뿌려 먹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소스와 스프레드도 어마어마하다. 바질페스토를 비롯해 큐컴버 크림치즈, 메이플 월넛 크림치즈, 어니언 크림치즈, 차이브 크림치즈, 캐롯 배지 크림치즈, 말린 토마토 스프레드, 훈제연어 스프레드, 베샤멜 소스, 차지키 소스 등 다양한 재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빵도 식빵, 베이글, 바게트, 크루아상, 모닝롤, 치아바타, 포카치아, 사워도우, 잉글리시 머핀, 스콘, 토르티야, 핫도그 빵, 반미 등 기존에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빵이 더 많았다. 치즈도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 슈레드 모차렐라 치즈, 브리 치즈, 카망베르 치즈, 그뤼에르 치즈, 페타 치즈, 크림 치즈, 블루 도베르뉴 치즈 등 이름조차 생소한 치즈들이 즐비했다.


어찌 됐든 매달 적당한 식재료를 골라서 취향에 맞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딱이다. 샌드위치의 맛을 한층 더 높이려면 스프레드, 소스 등이 더해진다면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샌드위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특히 음료를 비롯해 몇 가지 레시피를 더하면 샌드위치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조리 팁들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말이 필요 없다. 사진으로 완성된 샌드위치를 감상하고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한 요리 과정을 컬러풀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30년 요리 경력의 정미경 쌤이 공개한 샌드위치에 대한 노하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부터 준비하고 하나씩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사실 음식은 재료 준비부터가 시작이듯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재료의 변주에 따라 무궁무진한 레시피가 탄생할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대로 따라해 보고 기호에 맞춰 소스를 더하거나 신선 재료를 올려 자신만의 샌드위치를 완성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 충분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이밥차(그리고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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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바라기 - 방황하는 어른을 위한 삶의 의미
존 콜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프리렉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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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하면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일정 부분은 그렇게 됐지만 때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 아닌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 역시 청소년기를 지나 20대 이후 자신의 삶을 개척해 오고 있지만 크게 만족하는 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나를 비롯해 어른이 되어서도 어디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어른을 위해 삶의 목적을 다시 세우게 도와주는 책이 새로 나왔다. <목적바라기>는 미국의 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사인 커티스 젠킨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아이들의 등하교를 시켜주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일에 매일 중요한 의미와 목적의식을 부여하면서 살아오고 있다고 한다.


나는 어떨까? 그동안 하던 일이 많이 변했다. 일에서 성취감을 얻을 때도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일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많이 겪었다.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일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운명의 장난처럼 알바로 시작하게 된 일에 열정을 쏟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됐고, 평소 꿈꿔왔던 일을 하기보단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을 쓰다 보니 일로 인한 만족감은 적었던 것 같다.


p.25

목적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목적이란 당신의 일과 삶에 의미와 중요성, 또는 영향력이나 깊이, 방향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이 직감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이다. 그런데 목적은 왜 중요할까? 목적의 부재는 매우 파괴적이며, 목적이 있어야만 번영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p.54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는 마크 트웨인의 감동적인 인용문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이틀 있는데, 첫 번째는 내가 태어난 날이고 두 번째는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되는 날이다." 이 말은 할리우드 버전의 목적을 훌륭하게 표현해 준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모험의 부름'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는 일은 능숙해졌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일도 그렇지만 삶에 대한 목적이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잘못된 아니 제대로 된 목적의식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죽을 것처럼 괴롭진 않지만 그렇다고 썩 잘 사는 것 같지도 않은 어른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고 삶의 목적을 다시 세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외로움과 무기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바뀔 것이 없는 삶 때문에 좌절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어떨 때는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사람은 변화를 원하지 않지만 별 볼일 없는 삶이 반복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럴 때 변화를 꿈꾸게 되는데, 저자는 인생을 파격적으로 바꾸지 않아도, 직장을 관두지 않아도 현재 삶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시각을 조금만 바꿔서 보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삶의 목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목적이란 것이 무엇인지, 삶에 목적이 없을 때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목적을 찾을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나, 목적이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목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개인에서 기업까지 목적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도 살펴볼 수 있다.


p.106

진정 번영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적의 원천이 필요하다. 여러 원천을 돌아보면서 각자에 충분한 관심을 쏟는다면, 보다 활기차고 성취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LABORS(사랑, 취미와 자기계발, 아름다움, 직업, 종교와 철학, 봉사'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키워 나갈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의미의 원천이다.


p.156

삶에서 장인 정신을 추구하는 방법

첫째, 일에서 장인 정신을 추구할 기회를 찾아라

둘째, 장인 정신을 추구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라

셋째, 경쟁할 기회를 찾아라

넷째, 타인의 기술을 보고 감탄하라




살면서 내가 하는 일에 더 많은 의미와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렇게 힘들고 버겁진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삶의 단조로움을 똑바로 마주하고 변화 주기, ▲돈과 일, 취미와 관심사를 이용해 목적 찾기, ▲회피적인 태도를 버리고 과거의 나를 내려놓을 줄 알기, ▲긍정적인 인간관계 맺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어느새 일요일 오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나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을 개척하고 스스로 행복을 쌓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 속에서 권태롭고 지루한 일상을 바꿔줄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들을 보면 어디서 본 것 같고, 꽤나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했지는 별개의 문제다. 따라서 의미 있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삶을 살기 위해 역시 자신을 바로 아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중요한 건 삶의 목적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하고, 새롭게 바뀐 목적의식을 가지고 보다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데 방점이 찍힌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자신의 삶에 모두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주말이 지나기 전에 삶의 목적을 다시 써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프리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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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77가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도다 도모히로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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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화부터 중국 고전까지 77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인생의 깊은 교훈과 진리를 전해 주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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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77가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도다 도모히로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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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SNS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다른 사람들의 글과 사진,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 즉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것은 재밌거나 유익하거나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노래에 푹 빠지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랑이나 우정, 슬픔, 감동 같은 어떤 주제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 속에 담긴 어떤 일들을 자신의 삶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최근에 읽어볼 만한 재미난 이야기책이 새로 나왔다.


<삶의 지혜>는 우화부터 중국 고전까지 77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주로 우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만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비유, 도덕, 일화, 우스운 이야기, 설화, 옛날이야기들도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동화 책에서 봤던 이솝우화 이야기들도 있는데, 그중에서 '개미와 베짱이'의 원작이 '개미와 매미'라고 한다. 왜 매미가 베짱이로 바뀌었을까? 이솝우화의 배경이 그리스인데, 이야기가 그리스에서 북유럽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그리스에 사는 매미 대신 북유럽에 사는 베짱이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들려주고자 하는 핵심은 '여유 있을 때 미래를 대비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통이나 위기를 맞게 된다'는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개미는 계획적이고 성실하지만 매미(베짱이)는 계획이 없고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 주다 추위에 먹을 것이 없는 어리석은 존재로 나온다.


하지만 요즘에는 '개미와 베짱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개미는 자신만 풍족해지기 위해 애쓰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지만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매미(베짱이)는 예술을 사랑해 현재의 삶을 즐기는데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맞고 틀리다고 생각하는가?




또 다른 이야기 중에 '부부와 세 개의 떡'이란 제목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느 부부에게 세 개의 떡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그 떡을 하나씩 먹었다. 그런데 남은 떡 하나를 둘이서 나눌 수 없게 되자 '남은 떡은 먼저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먹는 걸로 하자'고 이야기를 해 두 사람은 침묵을 지키며 손짓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밤도둑이 들었다. 두 사람은 이미 약속한 것이 있어서 말을 할 수 없었는데 도둑이 이를 알고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아내는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도둑이 들어왔는데 떡 하나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다고 뭐라 하니 남편은 오히려 이제 떡은 자신 것이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참 한심한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TV 속 드라마나 영화에서 혹은 우리 삶 속에서도 작은 이익에 매여 크고 중요한 것을 잃었던 이야기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 우화가 들려주고자 하는 교훈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해온 일이 잘못된 걸 알지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지속하고 있진 않은가?




이처럼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이야기 즉 우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떤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깊은 교훈과 진리를 전해 주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는 이야기와 교훈 사이에 간격을 두어 독자가 '이 이야기는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가?'라는 이유를 자유롭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교훈이나 진리가 추상적이라면 이야기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화를 읽거나 듣는 독자들은 등장인물이나 동물에 동화되어 인생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긴 내용의 이야기일지라도 2분 안에 읽을 수 있도록 요약되어 있고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도 되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어 짬짬이 보기에 좋다.




이 포스팅은 더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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