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끝내는 힘 - 세계 최고의 행동과학자가 18년 연구 끝에 밝혀낸 목표 달성의 과학
아옐릿 피시배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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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그런데 호기롭게 시작한 일이 이런저런 이유로 어영부영하다가 끝을 맺지 못할 때가 있다. 어디 살면서 그런 일이 한두번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작한 일을 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도 들다 보면 끝까지 밀고 가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든다.


끝까지 해내는 비법이 뭘지 늘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을 보니 알 것 같다. <반드시 끝내는 힘>은 스스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아옐릿 피시배크 교수로, 행동과학자이다.


저자는 어떻게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즉, 환경을 바꿔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욕구에 지배되기보다 욕구를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동기 과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는 4가지 원칙에 대해 소개했다. 4가지 원칙은 첫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려면 동기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여러 개의 목표를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넷째, 사회적 지지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1부 '목표 설정의 기본 원칙'에서는 목표한 결승선으로 이끌어줄 강력하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 방법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2부 '목표 수행의 절대 원칙'에서는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방법과 목표 수행 중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끝까지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3부 '목표 달성을 위한 위기 관리법'에서는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4부 '목표 달성의 숨은 조력자, 사회적 지지'에서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은 동기 과학의 원리를 자신에게 적용해 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자 마음속에 세운 목표 체계가 무엇인지, 목표 유형이 접근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헤매고 멈추게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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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셋 -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힘
김용태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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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팬데믹으로 전환되던 2020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책 읽기가 시작됐다. 매일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다만 뭔가 좀 유익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렇게 2년 반 넘게 독서를 하다 보니 블로그와 독서 카페에 꾸준히 서평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직장 일이 바쁘지 않을 때는 유튜브에 만들어 둔 서평 채널 '책끌'에도 서평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독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수입이 늘거나 삶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정한 약속을 하나씩 지키다 보니 시간이 시간이 흘렀고, 서평 포스팅도 많이 쌓였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쌓은 지식은 업무에서도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독서를 하고 서평 쓰는 일이 버겁게 느껴졌다.


책을 꾸준히 읽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빨간 신호등이 들어온 셈이다. 그런데 최근에 <독서 리셋>을 읽어 보니,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난 2년 반 동안 읽고 서평을 쓴 책들은 1천여 권이 넘었다. 원래는 1천 권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달성한 뒤부터 방향성을 잃었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저자의 말처럼 독서가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다만 꾸준히 지속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문제다.


p.21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우리가 독서를 하는 목적은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다.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 사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은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갖게 된다. 독서를 하면 정확한 인생의 목표와 방향이 설정된다.


p.61

나는 독서를 통해 인간과 우주 만물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자연의 질서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나는 매일 아침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건강하게 일어난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가 일어난다. 평범한 일상은 생각을 달리하면 축복이다.




이 책의 저자는 40대 이후부터 책을 읽기 시작해 50대에 첫 책을 내고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열심히 읽는 미래의 작가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독서를 꾸준히 해오지 않았다면 우선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자가 말한 '독서의 이익'은 꾸준히 했을 때 주어진다.


그는 독서를 하면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선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고난을 이겨낸 주인공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치유되고, 나의 독서가 다른 이들의 성공을 돕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위대한 꿈을 꾸게 되고,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되고, 사회성이 좋아지고,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말하게 된다고 했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의 저자는 남과 비교하는 불행한 인생을 살지 말고 책을 읽고 사색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오롯이 걸어갈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는 또 독서는 마음을 다스려 주고 타인과 잘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독서가 여러모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p.123

독서를 하면 이타심이 생긴다. 좋은 책이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기 때문이다. 세상살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악한 본성만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좋은 글을 읽고 실천해야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한다. 우리의 본성은 대개 선보다 악한 쪽에 가깝다. 남이 잘되면 축하해 줘야 하는데 슬며시 질투심이 피어오른다.


p.154

독서를 하지 않고 사색할 수 있을까?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다. 사색의 재료인 독서를 하지 않으면 마치 학생이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보는 것과 같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섞어서 읽으면 사색의 재료가 풍부해진다. 이를테면 심리학, 철학, 음악, 미술을 한데 묶어서 사색해 보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을 발명한 사람이지만, 평소에 선불교나 명상에 심취했다고 한다. 즉,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이야기다.




저자의 말처럼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 될 것이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하지만 그동안 독서에 전혀 취미가 없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끝까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나처럼 독서를 꾸준히 해온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롭게 리셋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한 쌍처럼 느껴진다. 읽고 쓰다 보면 영상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뭐가 됐든, 독서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새롭게 리셋하는 방법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더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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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과학 - 외울 필요 없이 술술 읽고 바로 써먹는
이케다 게이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시공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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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궁금했던 과학적인 원리나 법칙들을 쉽게 설명한 책이 새로 나왔다. <하루 3분 과학>은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과학 상식들을 한두 페이지로 정리해 핵심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과학적인 상식의 세계를 뒤집는 흥미로운 발견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늘은 왜 푸른색일까', '식물의 잎은 왜 녹색일까', '관절에서는 왜 소리가 날까', '남극과 북극은 왜 추울까', '에어컨을 계속 켜두면 몸에 나쁠까', '항생제는 어떤 약일까', '공룡은 왜 거대해졌을까', '골프공에는 왜 움푹 파인 홈이 있을까' 등 124개의 궁금한 것들을 모았다.


p.19

바닷물은 왜 푸른색일까?

'물'은 태양광 가운데 붉은색 계열의 빛을 흡수해 열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물에 잘 흡수되지 않는 푸른색 계열의 빛이 물속에서 잘 통화하는 것이다. 바다에 다이빙하거나 10미터 정도 깊숙이 들어가면 수중세계가가 파랗게 펼쳐지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p.62

베란다로 날아드는 비둘기를 퇴치할 방법이 있다?

현재로서는 베란다의 바깥쪽 전면을 망이나 울타리로 막아 비둘기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바닷물은 왜 푸른색일까' 같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부터 '달은 왜 가끔 빨갛게 보일까?'처럼 우주에 관한 최신 정보까지 궁금한 것들에 질문을 던지고, 핵심만 뽑아서 답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과학에 큰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어 보면 좀 더 쉽게 과학적인 원리와 법칙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과학 교과서를 공부하듯 책에 나온 내용들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읽다 보면 하나씩 과학적인 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고,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 때문이다. 또한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될까'처럼 궁금하긴 하지만 누구한테 물어보긴 좀 민망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 수 있다.


p.95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강물은 마르지 않는다?

한번 내린 빗물이 지표면으로 침투해 지하수가 되어 땅속을 흐르다가 다시 솟아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p.107

뜨거워진 차 안의 공기를 빨리 식힐 수 있을까?

창을 연 상태로 에어컨 장치의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고 주행하다가 몇 분이 지나면 창을 닫고 내 부 공기 순환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가장 효고가 좋고 아이들링 시간도 단축된다. 또한 경제적이고 환경오염도 억제할 수 있다.



'미지근한 캔맥주가 1분이면 시원해진다?'처럼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과학 지식들도 챙겨볼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어나갈수록 이런저런 과학적 호기심도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과학적인 현상들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들을 좀 더 쉽게 설명하는 한편 새롭게 바뀐 내용들도 알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게 왜 그런 줄 알아?' 하면서 질문을 던지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준다면 주변에서 '과학 잘 아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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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리 내어 읽다 -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이지현 지음 / 치읓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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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길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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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리 내어 읽다 -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이지현 지음 / 치읓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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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지난해부터는 가끔 유튜브에도 서평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선 뿌듯하지만 책 한 권을 쓰기 위한 기획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서 반성 중이다.


얼떨결에 유튜브에서 시작한 서평 채널 '책끌'도 이런저런 이유로 꾸준하게 업로드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다른 북튜버들은 어떻게 영상을 만들어 올리나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채널을 돌아다니다 알게 된 채널 중 하나가 '소리내어읽다'이다.


그런데, 이 채널의 주인공인 이지현 작가가 책을 냈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과 함께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마음, 소리 내어 읽다>의 저자는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소리 내어 읽은 문장이 내면의 나침반이 되어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p.23

아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체험하고 중요한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온전히 책임져야 할 존재에게는 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군가를 탓하며 보냈던 지난날의 나는, 스스로를 책임지지도 사랑하지도 않았음을 인정해야 했다. 모두 내 탓이었다. 내 삶을 타인에게 내주었기에 마음껏 탓할 수 있었다는 무지함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p.25

소리 내어 읽다


당신이 가진 문제는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는다.

문제가 생긴 근본 원인을 알고 나면 더 이상 문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당신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과거에 당신이 가졌던 생각과 믿음이 당신을 지금 이 순간까지 이끌었다.

지금 당신이 믿고 생각하고 말하기로 선택한 것들이

다음 순간과 다음날과 다음 해를 만든다.

바로 당신이 말이다!

- 루이스 L. 헤이 <자유>




그녀는 많은 이들이 낭독의 즐거움과 효과를 맛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소소하지만 가슴 찡한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면서도 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 편의 서평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요약도 해야 하지만 녹음하고 편집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물론 많은 시간 동안 녹음했다고 해서 만족할 만한 목소리가 나지도 않는다. 10분 혹은 1시간 이상 낭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공감한다.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유튜브로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독서를 하고 낭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간, 매달 출산하는 고통 이상의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첫째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의 고통이 더 커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p.59

<스틸니스>의 저자인 라이언 홀리데이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나친 자극과 과도한 정보로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이 산만해지기 쉬운 시대를 살고 있다. 나 역시 오직 책에 집중하기 위해 낭독을 시작했다. (중략) 예민한 감각은 가뜩이나 생각 많은 나를 산만하게 만든다. 정신이 산만한 이에게 독서는 꽤 어려운 행위 중 하나이다.


p.80

"시를 읽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는 마음 챙김의 소중한 도구이다."

- 류시화, <마음 챙김의 시>





그녀는 자신의 세심하고 예민한 감각들로 인해 삶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닌, 그저 견디는 삶을 살아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온전히 자신이 책임져야 할 대상이 생기면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치유의 시간을 거치면서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책 쓰기' 특강을 듣게 됐고, 내친김에 공동 저서에도 참여하며 작가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또 한 번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마음, 소리 내어 읽다>는 하나의 독서법을 넘어 마음 챙김의 도구로서 낭독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일단 해보라는 메시지는 새롭게 가슴에 하나하나 새겨진다.


p.98

그동안에는 영상의 완성도는 음악이 좌우한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다. 미역국을 끓일 때 고기와 미역을 참기름과 함께 볶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 역시도 음악 없이 책을 낭독해 주는 유튜브 채널을 애청하고 있다. 몇 년째 구독 중인 그 채널은 썸네일 한 장 빼고는 그 흔한 자막조차 없이 오직 북튜버의 목소리만 담겨 있다.


p.121

나는 오늘도 라디오 감성으로 책을 소개한다. 오래전 [별이 빛나는 밤에] 이문세처럼, [음악공간]의 이적처럼 말이다. 그 시절 그 분위기의 따뜻하고 촉촉한 감성을 전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나의 소리 책갈피, 소리 내어 읽다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것일까? 늘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온전히 집중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지도 못한 채 나이만 먹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자는 자신을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한다며 낭독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기보단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어야 타인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길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치읓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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