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에세이 - 자기소개서부터 논술까지 생각의 중심을 잡아주는 글쓰기 교실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장선화 지음 / 해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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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다양한 글쓰기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래 학생들의 모범 답안을 비롯해 현직 기자 및 칼럼니스트, 유명 소설가 등 글쓰기 전문가들의 텍스트를 일부 발췌하여 청소년 독자들에게 어떻게 쓴 글을 잘 쓴 글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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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에세이 - 자기소개서부터 논술까지 생각의 중심을 잡아주는 글쓰기 교실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장선화 지음 / 해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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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책읽기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글쓰기도 꽤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잘 익혀 둔다면 대학에서는 물론 직장 생활을 하거나 창업해서 자기 사업을 한다고 해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잘 생각해 보면 글쓰기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매일매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 좋아요를 비롯해 댓글을 남기고 있지 않은가? 개인적인 메모를 전하는 문자나 카톡을 보내고, 업무용 이메일을 보내거나 과제를 위해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대입을 앞둔 청소년이라면 국어 과목의 내신 성적을 챙기거나 수능시험, 논술시험을 준비하는데도 글쓰기가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쩌면 독서보다 글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글쓰기를 충분히 잘 하고 있을까?


p.21

MIT에서는 입학과 동시에 글쓰기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유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글을 써야 하니 이중으로 고층을 겪는 셈이지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고등학교 수준의 기본 문법과 어휘력을 갖추었다면 영어 에세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p.44

디지털 정보는 인간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인터넷을 구성하는 기능 중에 하이퍼텍스트가 있습니다. 디지털 문서에 링크를 걸어 관련 정보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필요한 정보를 더욱 깊이 그리고 다양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유용한 기능이지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지식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에세이>에서 저자인 장선화 박사는 25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을 취재하고 글을 써왔고, 2013년부터는 교육 사업을 시작하여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기획 운영한 고전인문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글쓰기 강연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평가, 보고서, 자기소개서, 논술 등 청소년들이 써야 할 글이 많은 반면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모습을 보고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좀 더 쉽게 잘 할 수 있는 글쓰기 전문 안내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는 특히 청소년들이 꼭 익혔으면 하는 덕목으로 글쓰기를 꼽았다. 나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은 글쓰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세대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글쓰기를 꾸준히 연마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p.80

표준어는 매년 개정되고 보완됩니다. 특정 세대에서만 쓰는 언어를 표준어라고 정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가 쓰는 '열공(열심히 공부하다)', '부캐(부캐릭터)'와 같은 말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로 인정되려면 사회적인 공감대를 충분히 얻어야 하며,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언어의 공적인 사용에 적합하다는 결정이 나야만 합니다.


p.158

'~를 아시나요?' '~은 정당한 방법이었을까" 등의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 보세요. 읽는 사람이 궁금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해나가는 형식이지요. 질문과 답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갈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질문하기 역시 글을 쉽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글쓰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글쓰기는 한번 배우고 익히면 그만인 기술이 아니라 배움을 갈무리하며 스스로 깨치는 과정이자 자신만의 가치관을 키워주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꾸준한 글쓰기는 비판력과 논리력, 창의력은 물론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글을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조 짜기, 문법 익히기,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글쓰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구상부터 개요, 자료조사, 내용 전개, 마무리, 퇴고까지. 전 글쓰기 과정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잘 쓰기 위한 팁'도 알려주고 있다.


p.203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독후감의 뜻풀이를 해보면 '읽은 후의 느낌'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책을 읽고 개인적인 느낌이나 감상 혹은 생각 등을 자유롭게 쓰는 경수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반면 서평의 한자 뜻풀이를 해보자면 '책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책을 조금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지요.


p.232

인터뷰에는 그 사람의 인생에서 겪은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에 대한 공감이나 감동이 크죠. 사업에 실패한 사업가의 반추 등 그들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에도 우리 마음은 움직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늘 실패하면서 배우는 존재니까요.



물론 글쓰기기 하루아침에 쉽게 되진 않을 것이다. 운동을 잘하고 공부를 잘하는 친구처럼 나도 그렇게 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 하는 것 못지않게 기본기를 닦아두어야 한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글쓰기는 살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학업이나 비즈니스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글쓰기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래 학생들의 모범 답안을 비롯해 현직 기자 및 칼럼니스트, 유명 소설가 등 글쓰기 전문가들의 텍스트를 일부 발췌하여 청소년 독자들에게 어떻게 쓴 글을 잘 쓴 글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끝머리에 삽입되어 있는 '글쓰기 실험실'에서는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글쓰기 선호 유형', '설계도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로봇의 글쓰기' 등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을 통해 글쓰기를 좀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은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나 교사들도 글쓰기를 위해 챙겨 보면 좋을 책이다.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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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 새로운 시선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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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란 말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업체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더욱더 확장된 건만은 분명하다.


물론 기존에도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인터넷 검색 기반의 플랫폼 업체들이 존재해 왔고, 클라우드와 모빌리티, 결제 서비스 등이 맞물리면서 아마존, 쿠팡, 알리바바 같은 쇼핑몰 업체들도 새롭게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며 무한 경쟁의 시대로 돌입했다.


그런데 플랫폼이란 말은 정확히 뭘 뜻하는 것일까? 어떻게 IT 비즈니스의 중심에 서게 됐을까. IT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을 읽어 보고 나니 플랫폼에 대한 의미와 관련 업체, 서비스들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


p.50

페이스북은 단순한 SNS가 아닌 미디어 플랫폼이 되기로 했다.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페이스북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쉬운 콘텐츠 제작 도구를 만들고 외부 제작자들과 협력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API를 공개한다. SNS 사람들 간의 관계 네트워크이기에 그 네트워크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p.82

플랫폼의 미래를 예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독점으로 존재하는 플랫폼이 선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과, 그 선함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만들어 낸 독점적인 지위가 새로운 플랫폼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플랫폼을 정의함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양면 시장'이란 개념이 포함됐다는데 점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들에서는 소비자라는 단일 시장만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왔다. 이에 반해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하나의 시장으로 정의하여 양쪽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만드어 주는 시장 즉, 기존과는 다른 플랫폼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를 다시 요약해 보면, 플랫폼을 형성하는 최소한의 요건으로 '양면 시장'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존 생산 플랫폼의 개념에 새로운 생태계가 더해지면서 이제 플랫폼이란 의미는 한 기업이 외부와 협력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로 진화됐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런 양면 시장 구조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차량 공유 서비스로 성공한 '우버(Uber)'의 사례를 참조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버는 차량을 소유하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자 하는 서비스 공급자와 이동 수단이 필요한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우버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양쪽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진화했다.


p.108

플랫폼의 독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미 독점 혹은 준독점을 달성한 기업들의 행위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고 이들을 바라보는 규제 기관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입법 예고함으로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p.170

페이스북은 구글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도구와 동의할 수 있는 원칙을 적절히 조합하여 플랫폼으로 성립될 수 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플랫폼으로의 성립은 SNS가 갖는 네트워크 외부 효과에 많은 부분 기인했다. 즉 페이스북이 플랫폼으로 성공한 것은 구글과 같이 플랫폼 도구의 전략으로 규모를 달성했고 그 규모가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면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숏폼 콘텐츠의 경우에는 스마트폰과 아이디어, 그리고 짧은 시간을 들여 영상을 편집해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물론 플랫폼 시장의 독점을 비롯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확장과 남용, 배달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 등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영상 콘텐츠의 생산은 자금과 전문적인 인력이 동원되어야 했고, 이런 영상 콘텐츠의 유통도 라이선스나 자본을 가진 소수가 전담해 왔다. 하지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콘텐츠 영역에서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숏츠, 릴스, 틱톡 같은 숏폼 영상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플랫폼은 편리한 점을 제공하지만 플랫폼 시장의 지배력과 확장력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독과점 기업에 탄생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플랫폼 시장의 긍정적인 앞면과 함께 부정적인 뒷면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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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의 초대
배종경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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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오프라인에서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끔은 내게도 참여해 달라는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고 혼자 읽고 쓰고 정리하는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은 생각에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인적으로는 코로나19 시기 동안 독서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몰입할 수 있었는데, 다시 마스크를 벗고 기존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 생각한 것처럼 꾸준히 독서를 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어찌 됐든 독서는 이미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도 시간을 내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책만 읽으면 뭐 하냐는 비아냥거림도 여전해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남은 과제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독서를 일상에서 좀 더 잘 활용하고 이를 통해 삶을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 읽고 있는 <독서로의 초대>에서 독서에 대한 방향성과 방법적인 면들을 참고할 수 있었다.


p.26

꼭 무슨 이유가 있어야만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아니, 아무 이유가 없이 읽기에, 독서가 기대 이상의 휴식과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닐까? 맑은 가을 하늘을 볼 때 생각나는 수필 한 문장, 무어라 형용하기 힘든 감정을 만날 때 되살아나는 시 한 구절, 상황에 너무나 절묘하게 부합하는 격언이나 표현, 이것만으로도 독서의 이유는 충분한 것이 아닐까?


p.42

왜 읽는가?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다.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가? 지금 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주는 책이 무엇인가? 지금 나의 일, 사람관계, 내가 처한 상황에서부터 독서를 시작하자.



<독서로의 초대>는 이 책의 저자가 지난 8년간의 독서여행을 하면서 독서를 통해 깨달은 바를 기록한 것으로 어떻게 독서습관을 기르고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 나름의 가이드를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영화, 드라마, 예능, 게임 등 영상 기반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요즘에 독서에 올인하긴 쉽지 않다.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독서에 많은 시간을 내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직장을 다니면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시간과 의지의 싸움이기도 해서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독서나 운동 등 자기계발을 위해 아침부터 바쁘게 하루는 사는 미라클 모닝족들도 많아졌다.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이 뭘 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책은 자신에게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 주었다며,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선지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p.81

서문과 목차 훑어보기는 책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방법으로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단지 책을 고르기 위한 목적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서문과 목차의 중요성이 너무 크다. 서문과 목차는 책에 대한 저자의 정신과 노력의 흔적, 핵심 내용이 모두 담겨 있는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와 같다.


p.103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휴일이나 시간이 될 때 근처 서점에 들러보기를 권한다. 얼마나 다양하고 값진 책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기껏해야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시는 커피 두 잔 값이다. 그냥 예뻐 보여서, 왠지 있어 보여서, 이 정도는 읽어줘야 할 것 같아서, 선물하고픈 누군가가 생각나서, 책 한 권 사 들고 나오자!



코로나19 3년 동안 내 삶에 큰 변화를 준 것이 있다면 바로 꾸준한 독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있고,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유튜브에서는 '책끌(책에 끌리다)' 채널을 통해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읽었던 책의 좋은 구절을 소개하고 있고, '종이접기' 숏츠 영상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어렸을 적에 좋아했던 취미를 즐겁게 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주중에 혹은 주말에라도 가까운 서점에 한번 나가 보시기 바란다. 수많은 책들 속에 신간 서적들도 꽤 눈에 띌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한두 권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독서는 시작된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드라마를 좋아하고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듯 늘 주변에 책 한 권 두면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경우에는 전자책도 읽고 있지만 여전히 손으로 책장을 넘겨 보는 종이책이 익숙하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책의 제목처럼 독서로 초대받았다고 생각으로 손에 잡히는 책부터 읽어보시기 바란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독서로의 초대>를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바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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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 문화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무라카미 리코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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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할머니'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렸던 대영제국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영국 군주제를 확립한 것으로 유명한데, 대영제국과 함께 아일랜드 연합왕국, 인도의 여왕으로도 군림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과 함께 찰스 3세의 왕위 계승을 앞두고 과거의 유산인 군주제 폐지에 대한 강한 성토가 있었는데, 19세기 강성했던 영국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 문화>에서는 영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여왕의 어린 시절부터 어떤 교육을 받고 성장했는지, 여왕으로서 대관식을 치른 이후에는 어떻게 정치를 했는지, 그리고 그녀의 가정생활은 어땠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다.


p.7

빅토리아 여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만년의 검은 상복을 입고, 통통한 체형에,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한 늙은 여성. 이것이 영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모습일 것이다. 아니면 근래의 영화 <영 빅토리아>, TV 드라마 <빅토리아> 등 즉위 직후의 로맨스 요소를 강조한 영화나 드라마도 나왔으므로, 작은 몸집의 냉혹한 젊은 여성이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p.66

빅토리아의 치세는 길었다. 경험을 쌓은 그녀의 의견은 존중되었고, 발군의 기억력을 최초로 제시되는 과거의 지식은 대신들에게도 나름대로 존중받았다. 하지만 편지나 총리와의 회견을 통해 매일 영향력을 발휘한다 해도, 최종적인 결정에는 의회의 의향이 우선시되었으며, 정치나 외교, 군사에 관한 커다란 문제에 여왕 개인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책에는 당시 빅토리아 여왕이 어땠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초상화나 사진, 그림책, 풍자화 등 다양한 사진자료가 담겨 있어서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도 좋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내용은 물론 당시 영국과 주변국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빅토리아가 여왕으로 즉위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것일까? 그녀의 어머니와 콘로이, 레오폴드는 그녀가 왕녀로서 19세기의 상류 계급 여성에게 요구되는 숙녀의 소양을 쌓아준 것은 물론 군주에게 요구되는 특수한 지식, 예를 들어 역사, 지리, 수학, 독일어, 그리고 라틴어까지 익힐 수 있게 철저하게 시간표에 맞춰 교육을 받도록 했다.


특히 그녀의 일기장에 씌여진 이야기들에는 얼마나 철저하게 예의범절을 비롯해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조선시대에 세자들이 교육을 받던 것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p.90

메인 요리를 하는 요리사 외에도 설탕과자 장인, 빵 장인, 과자빵 장인 등도 고용되었다. '테이블 장식사(Decker)'라는 직종은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존재다. 식탁에 요리를 늘어놓는 일을 담당하는데, 식사를 서빙하는 웨이터는 아니다. '수학적인 정확함'으로 그릇을 배치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남성들이었다. 여왕은 1년 동안 계절마다 해변이나 높은 곳의 이궁으로 주거지를 옮겼는데, 이 테이블 데커들도 필요에 따라 호출되었다고 한다.


p.144

빅토리아와 아이들의 관계는 복잡한데, 시기에 따라, 연령에 따라, 그녀 자신의 상태와 기분에 따라 변화해 간단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생후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이는 '개구리 같다'면서 귀엽게 생각하지 않기도 했다. 아이보다 남편의 존재가 훨씬 컸고, 그와 단둘이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로이센으로 시집간 장녀 비키에게는 막대한 양의 어드바이스를 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적다는 이유로 더욱 몰아붙였고, 다 자라 가정을 지닌 딸들과 아들이 자신을 최우선으로 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쓸쓸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왕이 재위했던 시절이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신라 27대 선덕여왕으로 16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물론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이 무려 64년이라 비교하긴 힘들지만 강력한 왕건을 휘둘렀던 절대군주로서의 면모는 비슷해 보인다.


이 책에는 여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등 왕궁에서 치러지는 각종 의식들에 대한 내용은 물론 군주로서 어떻게 정치를 했는지 공적인 생활은 물론 개인적인 연애, 고민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 식생활과 주거 등에 대한 사적인 생활들도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당시 영국을 비롯해 주변국들의 귀족들이 어떤 생활들을 했는지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역사, 세계사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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