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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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든 직장을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사람들이 살아가려면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순탄하지 않아서 요즘도 직장 내 갑질이나 학교 폭력 등이 여전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도 만나면 좋은 사람이 있다. 평판도 좋고, 함께 있고 싶고, 유난히 끌리는 사람 말이다. 어떻게 각박한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살 수 있을까? 평소에도 궁금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에서 좀 더 색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인간의 호감'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토대로 호감에 대한 실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p.41

생각이 운명을 바꾼다고 한다.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돈이 들어온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번다면 딱 생계를 해결할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돈 벌 기회가 있어도 스스로 거부하는 꼴이다. 반대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주어진다. 돈 버는 기회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는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부터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좋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법 등 인간관계 설정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이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호감을 높임으로써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떠올리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표정이나 눈빛, 말투, 태도에서도 매력 포인트인 호감이 묻어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호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사교적인 노하우는 물론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호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상이 불공평해 보이지 않는가? 성공한 사람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데 내겐 왜 기회조차 주지 않느냐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도 호감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력이 엇비슷하다면 호감 가는 사람에게 일을 더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호감을 통해 운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다.


p.72

사람 관계의 시작은 호감이다. 호감을 느낀다면 끊임없는 증명과 거기에 발생하는 비용과 피로 누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호감을 강의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신뢰사회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싶어서다.


p.75

문제없는 삶은 없다. 잘났건 못났건, 많이 배웠든 배우지 못했든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중요한 건 문제를 대하는 태도다. 태도에 따라 호감이 결정된다.



재밌는 건 호감형에도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호감 스타일을 찾아 개발한다면 많은 사람의 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하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가지 호감형 스타일에도 주목해 보자. 예를 들어 에너지 즉,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리더형 호감'은 자신의 이상이 남들보다 크고 확신에 차 있으며 다른 사람과 다른 카리스마나 포스가 있다고 한다.


겸손으로 편안함을 주는 '겸손형 호감', 흔하진 않지만 '아이디어형 호감'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데 있어서 큰 힘을 발휘하고 '동감형 호감' 등 책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고 경청, 칭찬, 공감 등의 몇 가지 사교적인 기술들을 익힐 수 있다면 그 누구보다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끌리는 호감을 만드는 하루 습관, 스스로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짧고 사소한 기술들, 앞서 잠깐 언급한 호감형 인간의 10가지 스타일, 호감을 만드는 리셋 키워드 8가지,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어들을 잘 챙겨 보고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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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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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 온 인류가 살아온 역사를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되짚어 보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측면에 걸쳐서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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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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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물론 최근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1년을 넘기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정세는 불안한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도 여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경기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진영 간의 갈등이나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인구 절벽, 고령화, 갑질, 노동시간 증가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재해 있어서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에도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 읽고 있는 <인류의 여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자는 30년 후에는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이는 2100년 이전에 현생 인류는 사라질 것이라는 등 인류의 미래를 비관적인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통합 성장 이론'이 창시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브라운대 경제학과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인류는 앞으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의 견해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p.37

인구가 증가하니 다시 비옥한 토지와 자원이 부족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첫 이주에서 박차를 가했을 때처럼 말이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있었지만 인류의 생활은 점차 생존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후가 바뀐 데다 증가하는 인구를 떠받칠 수 없자 인류는 결국 다른 생존 방식을 모색했다. 바로 농업이다.


p.61

호모사피엔스 출현 이후 거의 30만 년간 1인당 소득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을 넘길까 말까 했고, 전염병과 기근은 흔한 일이었다. 또한 아기 넷 중 한 명은 첫돌에 이르지 못했고 산모는 출산 중에 죽는 경우가 흔했으며, 기대수명은 40세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인류의 여정>은 크게 2가지 테마를 통해 인류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1부 '인류의 여정'에서는 경제적 활동의 범위를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났던 30만 년 전으로까지 확대해 인류를 고찰한다. 특히 18세기 이후 산업혁명으로 인한 각 지역별 인구 데이터와 소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류의 불평등이 초래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부 '부와 불평등의 기원'에서는 아프리카에서의 탈출로 인한 인종과 문화의 분화, 먹고사는 문제와 제도의 다양화, 산업혁명 발생에 시간 차가 발생한 이유, 그 차이가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지리적인 요소, 문화적인 요소에 또 다른 불평등의 기원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호모사피엔스 등장 후 30만 년이 지났지만 현재 인류가 풍요를 누린 시간은 200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29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은 배고픔과 질병과의 싸움을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산업혁명 이후로 최근까지 장기적 번영의 성과가 치솟았는데, 세계의 일부 지역만이 그 혜택을 누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99

토지 소유의 역사적 불평등은 농업으로부터 산업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좌우하고, 현대적 성장 체제가 출현하는 데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지역에 따라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지역에 따라 교육개혁 속도가 달리 나타고, 불평등한 토지 분배가 교육비 지출에 부정적 효과를 냈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


p.150

인류의 생활수준 향상 속도는 일반적이지도, 필연적이지도 않았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생활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을 봐도 현대사회는 예외적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지역에 따라 부의 격차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인류가 태어나고 자라는 곳의 역사와 지리의 덫에 빠지는 건 필연적일까? 이러한 불평등은 결정론적일까 아니면 무작위적일까?



즉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는 19세기에 놀라운 도약을 이뤄냈다. 반면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년의 시간은 인류사에서 볼 때 혁명적인 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어떤 지표를 보더라도 인류사에서 전례 없는 약진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인류가 급성장하게 된 첫 번째 열쇠로 보는 것은 다름 아닌 뇌의 발전이다. 인류가 가진 뇌의 진화는 인류를 독특한 발전 경로로 나아가도록 한 중요한 추진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인류의 뇌는 변화하는 환경에 더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신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의 진보를 되풀이하면서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성장 과정을 볼 때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현재 진행 중인 환경친화적 기술의 개발과 전환이 잘 이뤄지고 있고, 교육투자에 따른 수익 증가와 성 평등으로 인구 증가율이 더욱 낮아져 환경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누그러뜨리면서 경제 성장을 현재의 속도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p.193

예수는 "부자가 천당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기가 더 쉽다"고 주장했다. 부의 문제는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운 이들의 공통 주제였다. 기독교 신학자들은 여러 세기 동안 개인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것에 반대했다. 영성 계발과 구원의 걸림돌로 여겼기 때문이다.


p.240

인류가 벌인 전쟁의 역상에서 승자는 흔히 가장 치명적인 병원균을 지닌 이들이었다. 16세기에 스페인은 아메리카의 가장 강력한 두 제국을 공격했다. 오늘날 멕시코에 있는 아스테카제국과 페루 주변의 잉카제국이다. 스페인은 그전에는 아메리카에 이르지 않았던 천연두와 독감, 티푸스, 홍역 균을 지닌 채 상륙해 수많은 아스테카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략)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정복자는 그들의 방패가 된 면역 체계를 갖추고 우월한 기술로 무장해 중앙아메리카의 가장 강력한 제국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



<인류의 여정>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 온 인류가 살아온 역사를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되짚어 보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측면에 걸쳐서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인류의 여정이라는 밑바탕에는 거대한 힘이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이유로는 교육과 관용,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 평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야말로 인류를 향후 몇십 년 또는 몇 세기 동안 번창하게 할 또 다른 열쇠라고 짚었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고 쉽지 않은 담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인류가 맞고 있는 위기 상황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읽어봐야 할 필독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포스팅은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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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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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맞다, '전기차'다. 마치 '전기차는 테슬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테슬라는 전기차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테슬라를 세계 최고의 전기차 자동차 반열에 올려놓았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새로 나왔다.


<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일론 머스크와 머스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테슬라의 성공 신화를 쓰게 됐는지, 수천 건의 사내 자료와 법원 기록, 동영상, 그리고 20년 가까이 테슬라에 재직한 사람들의 기억을 종합해 연대기별로 숨겨진 비화를 정리해 소개했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단순하지만 대담한 비전을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정신으로 가장 크고 맹렬한 자동차 업계에 맞서 더 빠르고 섹시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기라성 같은 자동차 회사들에 맞서 소규모 스타트업이 그게 가능한 일이었을까?


p.31

테슬라모터스를 시작한 당사자는 일론 머스크도 J.B. 스트라이 벨도 아니었다. 처음 밑그림을 그린 사람은 마틴 에버 하드라는 중년 남성이었다. 21세기가 시작될 무렵 그의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막 시작한 사업체를 매각했고, 14년간의 결혼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실리콘밸리 위쪽에 있던 집만 남기고 나머지 재산을 모두 아내에게 넘겨 주었다.


p.39

뼛속까지 엔지니어인 에버 하디는 이론상 전기자동차와 휘발유 자동차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우 복잡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서 자동차가 소모하는 에너지의 총량과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비교한 값인 연료 효율성을 계산해 보았다. 그 결과, 앞으로 전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로에 나가 보면 예전에 비해 전기차가 꽤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 3, S, X, Y 같은 4종의 차량으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은 테슬라를 드림카로 인식한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이처럼 테슬라를 향한 열렬한 지지자와 투자자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테슬라 설립 초기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팀 히긴스는 <월스트리트 저널> 자동차와 테크 전문 기자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테슬라의 신화를 일구어 낸 일론 머스크, 괴짜들, 혁신가들이 어떻게 승리를 거두고 미래를 바꿔 왔는지에 대해 시간 순서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로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지난 2016년 3월에 개발 중인 '모델 3'를 처음 공개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테슬라라는 업체가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파산 직전까지 갔던 일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자금 지원을 받아 전기차 제조의 선두 업체로 우뚝 서게 된 과정들을 통해 테슬라가 맞았던 위기를 머스크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냈는지 다양한 일화와 함께 테슬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중간중간 소개되고 있어 장편의 다큐드라마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든다.


p.168

롤린슨은 폰 홀츠 하우젠의 팀원이 추천한 인물이었다. 그 팀원은 수년 전 한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롤린슨과 함께 작업했는데, 디자이너의 구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일이라면 롤린슨이 제격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가 바라는 인재는 그저 평범한 엔지니어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프란츠 폰 홀츠 하우젠이 도어 핸들을 필요할 때만 살짝 튀어나오게 디자인하는 것과 이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p.200

머스크는 평범하기만 한 로드쇼를 바라지 않았다. 기업공개를 간절히 원하는 회사가 투자자 전용 회의실에서 파워포인트로 차분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광경은 그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물론 그런 프레젠테이션도 필요했지만, 그보다 투자자에게 테슬라가 미래에 어떤 자동차를 선보일지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새로운 차를 설계하고 완성해서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 5년에서 7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또한 신차는 자동차 대리점 쇼룸에 배치하기 전에 사막, 극지방, 산악지대 등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또한 수천 곳이 공급업체에서 차량에 맞는 부품을 제작하고 그렇게 생상된 부품을 공장에 가져와서 완벽하게 조립해야 하므로 정교한 기술과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생산품이 바로 자동차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모두가 실패를 장담했던 도박 같은 전기차 사업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테슬라의 성공 그래프를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테슬라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다루기 위해 테슬라에 재직했거나 현재 관여하고 있는 수백 명과 만나 인터뷰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고 새롭게 재구성해 스토리텔링에도 힘썼다.


p.270

그는 친구인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조용히 연락해서 테슬라를 인수할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그때 그는 60억 달러를 제안하면서 부대 비용 50억 달러를 따로 청구했다. 또한 인수거래 조건으로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할 자금 50억 달러를 지원해주고, 3세대 보급형 차량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8년간 자신에게 경영권을 맡겨 달라고 요구했다. (중략) 하지만 1사분기 배송이 끝나자, 구글과의 협상은 순식간에 종료되었다. 더는 대기업에 인수해 달라고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머스크는 또다시 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겼다.


p.327

아우디 운전사가 주유구를 열고 충전을 시작하는 모습이 화면에 확대되었다. 머스크는 무대 옆에서 팔짱을 낀 채 지켜보고 있었다.

"1분쯤 지나자 머스크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자동 너트러너(너트를 빨리 죄거나 푸는 공구)를 사용합니다. 볼트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자동으로 토크를 정확하게 조준합니다. 배터리팩을 바꿀 때마다 배터리팩 사양에 맞게 조정하는 거죠."

30초가량 지나자 모델S는 교체 작업을 끝내고 무대 밖으로 이동했다. 아우디는 아직 주유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이 책을 읽어보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머스크란 사람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새롭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가 굉장한 배짱과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주탐사를 위해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는 일반 사람들을 뛰어넘는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머스크의 신념과 열정, 확고한 태도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에 그의 자만심과 집착, 옹졸함으로 인해 지금껏 테슬라가 쌓아 올린 금자탑이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좋게 표현하면 머스크는 여전히 모험을 즐기고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주변에서 테슬라가 이렇게 성장할 줄 알았다면 진작 주식을 사둘 걸 하면서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책에는 2003년 실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상을 품고 출발해 전기차로 수익을 내며 2020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테슬라와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테슬라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라이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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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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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은 '생활 속 심리학 박사'로 불리는 황양밍 교수가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론보단 실제 생활에 응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풀이해 준 책이다. 특히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인생의 수많은 고민에 대해 적절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아 찾기, 인간관계, 직장 생활 적응, 그리고 사랑'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현명한 해결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10대 청소년들은 20~3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도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팁을 제공하고 있다.


p.3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SNS에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SNS에 올려 공유하면, 이는 곧 만인에게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에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SNS에 글을 올리는 거라면, 소수의 아주 친한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심경 글은 가급적 노출하지 않는 게 좋다.


p.64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동안에는 가끔 자신의 어떤 의도가 그것도 주관적으로는 의식하지 못한 의도가 언어 외의 통로를 타고 흘러나와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페로몬이나 애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 등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 방출되어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직접 만나 교류하고 소통할 때만 가능하다.



물론 심리적인 문제는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고 경중도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선택의 폭이 좁아진 채 별다른 개선의 노력 없이 그냥 주어진 삶에 순응하다 더 지치게 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이 책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4개의 서로 다른 주제를 기반으로 이와 관련된 최신 심리학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과학적인 설득력도 제공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하면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내 맘 갖지 않은 상사, 어떻게 대처할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 늘 어려운 선택 ▲내가 '지금의 나'로 살기 위한 두 가지 길 등 제목만 읽어도 흥미로운 심리 법칙들이 소개되어 있다.


p.129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오해하고 꼬리표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아예 고칠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 남이 알지 못하도록 꼭꼭 감추기보다는 과감하게 알리는 편이 훨씬 낫다.


p.151

어떤 사람은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사랑을 하면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그동안 내재되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원래는 타인을 돌보는 걸 좋아한다든가, 또는 뭐든 제 뜻대로 하려는 통제광이라든가 하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내 안에 숨겨진 나의 다른 모습을 알기 위해서라도 용감하게 연애에 도전하길 바란다!



이외에도 제시된 주어를 따라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삶을 통찰하는 찰나의 생각', 그리고 짧은 문구로 제시된 주제에서 다른 면도 발견하게 해주는 '한밤의 조언'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와 같은 4개의 주제를 통해 다양한 심리적인 특성과 사례들을 통해 분석하고 납득할 만한 제안을 해주고 있어 한밤중에 인생 상담을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꼭 정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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