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가 있는 줄 몰랐다. 그냥 어쩌다 읽고 어쩌다 리뷰쓰고 어쩌다 당첨이 되어..영화표 두 장을 받게 되었다.
그제 메일을 봤고 오늘 표가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일이다. 그것도 부산..
이 표를 쓰기 위해 부산행을 결심해야하나?
뭐 아무 생각 없었으므로 없었던 일이라 생각하면야 아까울 것도 없지만..떡하니 무언가에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물을 확인하고 나니 쓰지 못하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날짜가 넉넉했으면 부산에 사는 지인들에게 빠른 우편으로 보내거나 할텐데..당장 내일 저녁에 봐야하고..내일은 휴일이고..
어떤 당첨의 기억으로 앨범에 넣어두어야할까? 생각해본다.
그래도..아까운건 아까운거다..
준다는 데 의의를 두었던걸까? 어쩐지 배려받지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
그렇다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