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용기(勇氣)에 대한 이야기가 늘었다.

도서의 제목도 유행이 있는지..한동안 무슨무슨 인문학이 대세를 이루었고(아직도 그 끄트머리가 남았고) 한동안은 힐링이라는 말들이 유명세를 치렀다. 힐링이라는 말의 무차별적 공해로부터 힐링하고픈 답답함을 느낄 즈음에..

 

요즘엔 모든 것에 용기가 필요하다.

아들러 심리학과 함께 묶여 회자되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가 처음은 아닐지라도 그 시작점에 있음이 분명하지 않을까?

 

  이 두 권의 세트는 떠밀리다시피 구입해서 의무처럼 읽었다.

 한창 유행하는 드라마를 안보면 대화가 안되던 그 시절..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도 용납되지 않아 혼자 소외된 경험이 있었던지라...

 최소한 상대의 말을 이해할 만큼은 읽어 놓자는 심산이었다.

 

 읽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반드시 읽었어야 했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그 외 기타등등...

심리학과 연결되어 다양하게 요구되는 용기들...

이 용기들을 담아 둘 용기(容器)는 있는가?

이 많은 용기를 강조하는 책을 읽고 나면 무엇을 확인하게 될까?

아마도 "자괴감에 빠져도 좋을 합리적인 몇가지 이유" 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거나, 혹은 별 시덥잖은 말로 헷갈리게 하고 있어? 따위의 너저분한 감정을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좋은 용기와 발현되지 않는 것이 나을 용기를 구분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일이다.

너도 나도 용자(勇者)가 될 이유는 없다.

다만..비겁하지 않도록 단도리할 정도면 되지 않을까?

비겁과 맞서는 힘..그것이 용기라면, 그 용기는 반드시 찾아내어야 한다. 그것이 하이레벨 퀘스트라 할지라도.

 

집단의 용기..공동의 용기..그것을 만나고 싶다.

개인으로 살아남는 용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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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01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들러 서적은 공감은 되면서도 읽어보란 권유는 안되는 책인데 읽어보면 다 맞는 이야기지만 실제 생활에서 활용은 힘든 뭐그런 이야기 같았어요 ㅎ

나타샤 2015-04-01 08:51   좋아요 0 | URL
혼자 읽어보는 것으로 족한 책들이 종종 있어요. 이게 왜 이렇게 화제인거지? 싶기도한..이 역시 읽고 나야 알게되는 것이라는게 함정이지만요^^

비커밍제인 2015-04-06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좋아하고 또 믿어요. 요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고 있지만 어렸을 때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을 읽었구요. 거기서도 개인의 승리가 먼저 이뤄진다고 하고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해요. 개개인 한 명이 모여서 두 명이 되고 세 명이 되고 보통 누가 한 명 용기 있게 뜻을 비추면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뭉치죠. 저는 공동의 용기를 위해 먼저 제가 용기를 낼 줄도 알아야 한다 생각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