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게오르그 짐멜의 책들이 호기심이 생겨버렸다.
"모더니티 풍경 11가지", "개인법칙", "게오르그 짐멜의 문화이론",.개인법칙을 들여다보다가 시작된것 같다. 뭔가 하나의 맥을 쭈욱 따라가다보면..때론 가지치기도 되고, 막다른 길에 놓여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한 줄기를 잡고 읽는 것이 나름의 재미이며 습관인지라..짐멜로 시작한다.
워크룸 프레스의 제안들을 이제 한 권만 더 읽으면 되겠다. 싶은 순간.."사드 전집 1: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가 눈에 뜨인다. 워크룸의 책들은 참 거부하기 어렵다. 올해도 또 워크룸을 따라 읽을 것 같다.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와 "애니그마"도 1월의 책으로 혼자 결정해본다.
일단 시작은 이렇게 한다. 어떤식으로 어떻게 곁가지를 치거나 되돌아가거나 막막해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책읽기라는 것은 혼자 만들어가는 자신의 삶의 여정이며 지도라는 것이 맞다면, 올 한 해의 시작은 제법 진지한 탐색으로 시작되겠구나..가늠해볼 뿐이다.
언제나처럼..놀이하듯, 신나게..그렇게 읽어 낼 일이다.
책은 밀당을 할 줄 모르는게 좀 그렇긴 하다. 책은..당당당만 한다..가끔 밀도 해주어야 하는데..그런일은 없다..
올해는 밀당을 좀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