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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어린이 헤어 커트 - 엄마가 손질하는 우리 아이 헤어 ㅣ 행복을 수놓는 DIY 시리즈 5
ZUSSO KIDS 지음, 김민정 옮김 / 니들북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미혼인 나에게는 먼 이야기지만 아이 키우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 머리 자르는 일이 꽤나 고민스럽다고 한다. 어디서나 얌전한 아이들은 별로 걱정이 없겠지만 낯선 사람들이 많은 미용실에서 칭얼대거나 무서워하거나 다른 사람이 머리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 머리는 집에서 직접 자르는 엄마들도 많다고 한다.
집에 미용가위와 소위 바리깡이라고 하는 이발기(클리퍼)를 갖추고 있다면 이 책으로 아이 머리 직접 자르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히 자란 머리를 짧게 다듬어주는 것을 넘어서 여러 가지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 책은 앞부분에서 아이들 머리를 직접 커트할 때 필요한 도구를 알려주고, Q&A 형식으로 머리 자르기 전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부터 바로 실전에 들어간다. 미용기술을 따로 배운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머리스타일을 확 바꾸는 것보다는 본래 헤어스타일을 다듬어서 깔끔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위의 비포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하면 훨씬 깨끗하고 귀여운 스타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완성 스타일을 먼저 소개한 후 아래 사진처럼 커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사진은 남자아이의 머리를 다듬는 과정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머리스타일이 순서없이 섞여있긴 하지만 책이 얇고 사진이 크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총 15가지의 스타일이 소개되어 있다.
책 후반부에는 액세서리를 활용해서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예쁘게 꾸며주는 방법도 나와있다. 어릴 때부터 스타일에 민감한 것이 여자아이들인 만큼 엄마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물론 딸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을 실현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이런 책은 백번 읽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것이 나은데 아이가 없는 나로서는 시험해볼 길이 없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서 아이들의 헤어스타일도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점이 걸리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머리를 커트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귀여운 아이들의 사진은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미혼인 내게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