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LAST 2 - 무적의 사나이
강형규 지음, 창작집단A.P 기획 / 애니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이제 올라가는 길밖에 없다. 서울역 지하경제를 한손에 쥐고 있는 1인자 곽흥삼을 꺾을 때까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호는 서열 2위인 류에게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류는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태호는 포기하지 않는다.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전 꼭 합니다, 1등."


결국 류에게 사사받으며 실력을 쌓은 태호는 차근차근 위를 향해 나아간다. 곽흥삼의 주목을 받게 된 태호는 점점 늪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마침내 곽흥삼의 부름을 받은 태호. 그에게 모종의 '일'을 지시받은 태호는 경악할 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라스트> 2권은 1권보다도 템포를 높여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책장을 넘기는 손을 도무지 중간에 멈출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류의 등장으로 시종일관 어둡고 잔인하게 전개되던 스토리에도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숨막힐 정도로 빠르지만 적절하게 배치된 유머 덕분에 적당한 강약이 생겨 한결 읽기 편해진다. 

또한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작품답게 환상의 현실화, 현실의 환각화가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꼭 보고 싶은 작품이다. 


지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조금씩 변화하는 태호.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내일을 맞이하게 될지는 3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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