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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8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8권에서 린에게는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누군가는 충격과 경악의 8권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예상치 못한(하지만 납득은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8권은 오히려 대사 하나와 장면 하나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저기, 다이키치. 나 지금까지 계속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어.
뭐랄까... 실이 매여져 있지 않은 풍선을 다이키치가 잡아주고 있는 기분이었는데
그 사람이 엄마라는 걸 실감하고 나니
사실은 실이 매여져 있었구나 싶었어...
하지만 역시 지금 그걸 쥐고 있는 건 다이키치야.
아니면 싫어!!"
이 말은 자신의 '뿌리'를 자각함과 동시에 '마음'도 깨달은 린의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한 대사일 것이다. 야무지고 똑똑하고 생활력 강한, 또래 여자아이들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린이지만 때때로 보이는 그 나이다운 수줍은 도발이 더더욱 매력적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529/pimg_773051144763679.jpg)
그리고 린의 마음을 코우키가 눈치채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한다.(눈치가 없는 듯하면서도 이럴 때만 무척이나 빠른 코우키)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토끼드롭스. 이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즐겁게 다음 권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