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초등 역사왕 - 오천 년 우리 역사가 쉬워지는 50가지 한국사 오늘부터 초등왕
최선민(자몽쌤) 지음 / 주니어클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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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중학교 3학년인 딸의 기말고사 성적표를 보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영어, 수학, 과학 과목만 걱정했었지 역사는 아예 염두에 없었던 과목이라 그 충격이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흥미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이다. 아이가 역사에 흥미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하면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방학을 이용해 어떻게든 역사에 흥미를 끌어올려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학의 최고 목표가 되었다.

그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처음 실행한 것이 바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 선정이었다.

아무리 중학생이라 해도 아이의 실력을 감안해서 초등학교 수준의 책이 알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너무 내용이 딥(deep) 하지 않고 흐름을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오늘부터 초등 역사왕』은 그 조건에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초등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 속 핵심 인물과 서건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교과연계로 개념부터 배경지식까지 초등 역사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한국사만 쏙쏙 들어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역사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요즘 중학생들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해야 할 공부의 양은 너무 방대하다.

그런 아이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좋아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과목을 붙들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효자 과목이 되면 역사를 더 좋아하고, 역사 공부가 재미있어질 것이다.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이 책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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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 어른의 과학 취향 1
장홍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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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장홍제 교수는 자타 공인 최고의 화학자이자 입담꾼이다.

화학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나도 장홍제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화학에 호기심이 부풀어 오르는 기분이 든다.

『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는 술을 왜 마시는가부터 시작해서 술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향기와 맛은 어떻게 뇌를 자극하는지, 숙취는 왜 오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심지어 미래의 술은 어떤 모습일지까지 술과 인간 사이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저자는 술이 화학에 각별하다 말한다. 화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을 세 가지 꼽으라면 수은, 황산, 그리고 알코올이라 할 수 있단다.

술이라는 물질의 모든 부분을 화학으로 살펴보는 것은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되는 불편함이 아닌 즐거움이라 말한다.

단순히 마시고 취할 수 있는 에탄올의 생합성이 당분을 함유한 재료, 적절한 수분과 온도, 효모와 더불어 밀폐된 환경이 전부라는 점이 놀라웠다.

심포지엄의 유래이자 어원이 된 고대 그리스어 'symposion'은 '함께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심포지엄은 날을 정해 한집에 모인 철학자와 시인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지인들이 주최자의 제안에 맞춰 식사 이후 술을 마시며 본격적인 담론을 나누고 오락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심포지엄에는 술이 필요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과거에는 알코올이 곧 생존을 위한 선물과도 같았고, 1,000만 년 이상의 시간 동안 알코올을 갈구하도록 진화한 우리의 유전자는 특별한 일 없이도 술을 찾고 그 매력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는 내용이 재미있었다. 술을 즐기는 것이 유전자에 각인된 오랜 역사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선택지라는 사실이 애주가들에게는 좋은 명분이 될 것 같다.

술의 역사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었다는 사실과,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였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6개의 탄소를 연결해 당 분자를 이루는 화학적 고무줄은 효모 속 효소에 의해 군데군데 끊어지며 2개씩의 탄소 조각으로 나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2개의 탄소와 6개의 수소와 1개의 산소로 이루어진 에탄올이라고 한다.

이 내용을 읽으니 비로소 이 책이 화학자인 장홍제 교수가 쓴 책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술을 이렇게까지 해부해 볼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화학자 다운 발상이라 생각했다. 술을 주제로 책 한 권 분량의 내용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화학자의 관심은 해체이자 해석이며 재구성으로 향한다는 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낱낱이 해체해서 해석하고 재구성하면서 즐거워했을 그의 얼굴이 그려지는 것 같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화학자처럼 해체, 해석, 재구성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화학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애주가라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술에 대해 해박해진다면 술맛이 더 좋아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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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 -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풀어내다
호소야 이사오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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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머리가 말랑말랑하다'라는 말은 하나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머리가 굳었다'라는 말은 자기중심적인 하나의 가치관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관습이나 전례 등 그때까지의 고루한 상식을 절대시하고 새로운 현상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 책 『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은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평소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키워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이다.

머리가 유연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개념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것('눈에 보이지 않는'을 '가시화'하여 보다 능숙하게 다루는 비결을 다루고 있다.

'구조'는 여러 사고 사이의 '관계성'을 가리킨다. 하나하나의 사고를 개별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결 짓거나 합쳐서 보는 것이다.

관계성의 전형적인 예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 즉 인과관계다.

인과관계를 이해하면 어떤 하나의 사고에서 다른 사고로의 예측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보지 않는 사건까지 비약적으로 발상을 넓혀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명확하게 하여 독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와 유연한 발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나의 사고 습관이나 편중 정도를 우선 인식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나의 사고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는 '혹시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닐까?'라고 의심해 보게 되었다.

나이 먹어가면서 얼굴 노화는 막기 힘들지만, 머리가 굳는 머리 노화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죽는 그날까지 말랑말랑한 머리로 살고 싶다.

유연한 사고를 바란다면 이 책으로 훈련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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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노력하는 사자성어 명언 필사 2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을 위한 사자성어 명언 필사 2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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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자성어는 단순한 네 글자가 아니라, 수천 년의 역사와 지혜가 담긴 보석과 같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보석 같은 사자성어를 통해 세상과 더 깊이 소통하고, 나아가 자신의 어휘와 표현력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필사가 단순히 글을 베끼는 행위가 아니라고 말한다. 필사는 마음으로 글을 읽고, 그 의미를 곱씹으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 했다.

필사의 과정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내면을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자성어 명언 필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휘력의 확장.

둘째, 표현력의 강화.

셋째, 사고의 깊이.

넷째, 마음의 성철.

사자성어 명언 필사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니 놀랍다.

필사를 해보기 전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필사를 해보니 어휘력의 확장은 물론이고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

하석상대(下石上臺)는 생소한 성어였다.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둘러맞춤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생소한 성어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리송한데 예문을 통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준 부분이 좋았다.

하석상대의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결국 모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가 영어 사전에 등재됐다고 하던데, 표리부동(表裏不同)과 비슷한 성어 중에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한다는 의미의 내로남불(內勞外怫)이라는 성어가 있어서 신기했다. (물론 의미는 다르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자성어와 관련된 성어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세계적인 명언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자성어는 동양의 지혜를 담고 있고, 명언은 서양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배우고 필사할 수 있다 점이 특징이다. 동서양의 지혜를 아우르는 풍부한 사고와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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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최유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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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자라는 세 종류의 문자를 사용한다.

히라가나는 일본어의 가장 기본 문자로, 총 46개 글자가 있으며 모든 일본어와 한자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가타카나는 한자의 일부를 차용해서 만든 글자로 외래어를 표기하거나 의성어, 의태어, 또는 문장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사용된다.

단어나 문장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학창 시절 제2 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는데 왜 히라가나밖에 기억이 안 나는지……

사실 만화나 포스터 간판 등을 읽기 위해서는 히라가나보다는 가타카나와 한자가 더 유용하다.

그래서 나는 가타카나와 한자 위주로 공부하고 싶었다. (물론 내가 히라가나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는 유명하다.

나도 《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4-일본의 자연환경》, 《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일본의 건축물》 등 몇 권의 마구로 센세 책을 가지고 있다.

마구로 센세의 책은 일본어 교재라도 언어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나 문화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그뿐만 아니라 마구로 센세는 귀엽고 친숙하다.

대학생 큰 딸은 일본 아이돌 팬이다. 그래서 일본에 콘서트도 자주 가고 전화 일본어 수업도 듣고 있다. 그래서 대화는 되는데 정식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쓰기는 약하다.

중학생 작은 딸도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방학 동안 일본어 공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딸들과 함께 매일 저녁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 노트』도 단지 글자를 익히는 교재가 아니라 귀여운 글씨체로 일본어를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루에 1강씩 쓰기를 하고 있으니 어렸을 때 한글 학습지 하던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

<마구로센세의 한자 쓰기 노트>도 출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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