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머리가 말랑말랑하다'라는 말은 하나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머리가 굳었다'라는 말은 자기중심적인 하나의 가치관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관습이나 전례 등 그때까지의 고루한 상식을 절대시하고 새로운 현상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 책 『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은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평소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키워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이다.
머리가 유연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개념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것('눈에 보이지 않는'을 '가시화'하여 보다 능숙하게 다루는 비결을 다루고 있다.
'구조'는 여러 사고 사이의 '관계성'을 가리킨다. 하나하나의 사고를 개별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결 짓거나 합쳐서 보는 것이다.
관계성의 전형적인 예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 즉 인과관계다.
인과관계를 이해하면 어떤 하나의 사고에서 다른 사고로의 예측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보지 않는 사건까지 비약적으로 발상을 넓혀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명확하게 하여 독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와 유연한 발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나의 사고 습관이나 편중 정도를 우선 인식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나의 사고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는 '혹시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닐까?'라고 의심해 보게 되었다.
나이 먹어가면서 얼굴 노화는 막기 힘들지만, 머리가 굳는 머리 노화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죽는 그날까지 말랑말랑한 머리로 살고 싶다.
유연한 사고를 바란다면 이 책으로 훈련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