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가든 - 메타 탐정 손현우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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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작가가 '대한민국 탐정 협회 고문'답게 『다크 가든』은 탐정이 주인공이다.

나는 주말 동안 X플릭스 시리즈 몰아보기가 취미이다. 지난 주말에도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겼다. 특히 이번에 새로 올라온 《상속 탐정》은 정말 재미있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주로 시청하는 것이 일본 물이다. 탐정물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일본이 워낙에 탐정 관련 미디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아무튼 나는 탐정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다크 가든』도 탐정물이라 어느 정도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손 탐정은 아가사 크리스티처럼 식물에 대해서도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정원 가꾸기에 취미가 있어, 정원사 자격증을 따서 탐정이 합법화되기 전엔 정원사 알바로 생활비를 번적이 있을 정도이다.

소설을 읽고 금화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금화규 꽃도 예쁘고, 좋은 성분도 많아 식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꼭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 되었다.

독주에다 주변에 흔히 자생하는 식물에서 추출한 독즙과 몇 가지 생활 물질을 혼합해서 만든 약으로 위암 판정을 받아낸 보험 사기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나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약물로 사람을 죽이고 사망 보험금을 받아낸 많은 범죄자들이 떠올라 씁쓸했다.

<탐정들의 영업 비밀>이라는 TV.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탐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탐비' 덕분에 탐정이 좀 더 친숙해졌다. 이런 기세로 우리나라에서도 탐정물을 다루는 미디어가 많이 생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탐정 소설이 나와서 행복했다.

우리나라 소설이라 배경에서 오는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들이 몰입도와 흥미를 더해 주었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탐정물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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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 - 본격 과로사를 피하고 싶은 외계냥의 현생 탈출 이야기
이삼 지음 / 지콜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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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은 본격 과로사를 피하고 싶은 외계냥의 현생 탈출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주머니 속에 작은 고민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그 고민들은 아주 말랑해서 시간이 지나면 녹아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져 마음의 주머니를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 고민들이 단단해져서 주머니가 무거워지기 전에 마음의 상처들을 덮어주는 따뜻한 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를 그렸다고 한다.

주인공 외계냥은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아!'라는 억울한 마음으로 복수(?)를 꿈꾸며 숲속을 찾아왔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고민 주머니가 있음을, 그 무거운 주머니를 가지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끊임없이 태어난 이유를 찾고 싶어하는 도마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날 무작정 좋아하는 걸 적어본 도마뱀은 너무 보잘것 없어서 실망하지만, 평생 그런 것들을 못하고 살아야 한다면 끔찍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삶이 꽤 가치 있을지도 모른다고 깨닫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으며 이 세상을 느껴보라고 태어났나 보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가 있다면 도마뱀처럼 무작정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짧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다간 양초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매일같이 치열하게 버텨낸 날들이 모이면 그게 삶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불태우듯 살았으니 아쉬움도 없다는 양초는 친구를 위한 생일초(미리)로 삶을 마감한다. 친구에게 아쉬움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라는 응원을 남기고.

복수를 하기 위해 숲속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남을 돕게 되는 외계냥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외계냥이 숲속 친구들을 만나 행복해 진 것 만큼이나 나도 책을 읽으며 많은 고민들이 말랑해 지는 것을 느꼈다.

고민이 없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 고민들이 녹아서 따뜻한 양분이 되고, 그 양분으로 인해 마음이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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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 운을 부르는 풍수지리로 부자가 되는
박상익.이상준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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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초부터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계약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그야말로 산 넘고 산이었다. 3월 드디어 입주를 했다. 입주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웬걸……. 가구 배치며 정리도 만만치 않았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 날을 잡고, 밥통 먼저 들이고, 벽은 최대한 비워두는 등 운이 좋아진다는 미신들을 따르려 노력했다.

풍수지리나 미신 풍습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사할 때는 어렵지 않은 주문은 따르기 마련이다. 이사도 이럴진대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풍수지리를 알고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을 키운다면 좋을 것 같다.

『운을 부르는 풍수지리로 부자가 되는 부동산 투자』는 제목 그대로 부동산 투자에 풍수지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필자는 15년 이상 토지, 주택, 건물, 상가, 공장, 창고 등의 경매 물건과 묘지를 포함한 음택·양택 풍수를 다루고 연구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터(땅)에는 분명히 길흉화복이 있고, 제대로 된 학문과 부동산이 짝꿍을 이루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고 말한다.

이사를 한 후라 <주택 내부 방위>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실내 공간에서 가장 만은 기운이 모이는 기두(氣頭)는 가장 넓고 높으며, 또 가장 중심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단다. 안방, 거실, 부엌, 현관, 화장실 등 5개 공간을 주택의 5주(柱)라고 하는데, 기운의 성질에 의해 4합(合) 1부(否)로 구분된다고 한다. 4합(合)은 불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안방, 거실, 부엌, 현관이고 1부(否)는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이다. 1부인 화장실의 기운이 기두와 같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과 계획이 있다면 부자 풍수와 쪽박 풍수를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다. 풍수와 양택에 근거해 부동산을 구입하면 재물을 불리기에 유리할 것이다.

꼭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사 계획이 있는 사람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집은 인간의 삶 전체 혹은 일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풍수지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투자나 이사 목적이 아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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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호르몬 - 비만과의 전쟁에서 발견한 질병 해방과 노화 종말의 서막
조영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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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는 요즘 호르몬 관리는 곧 건강관리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모든 건강의 이상신호는 호르몬과 직결되는 것 같다.

아무 이유 없이 어지럼증과 이명에 시달리다가 원인을 생각해 보면 배란기라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나이가 들수록 배란기 날짜를 챙기게 되고, 바이오리듬을 체크하게 된다.

20살인 딸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어디서 들었는지 다이어트하려면 다이어트 보조제보다 비타민 B와 엽산제를 섭취해야 한단다.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는 것보다야 훨씬 낫기야 하겠지만, 비타민B와 엽산제가 다이어트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궁금했다.

『슈퍼 호르몬』은 위장관 호르몬, 당뇨와 비만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조영민 교수의 28년 임상 경험과 연구를 기반으로 발견한 기적의 호르몬을 다루고 있다. 우리 몸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작용과 원리부터 질병과 노화를 늦추는 치료제의 탄생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 책은 장 호르몬, 특히 GLP-1의 안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영민 교수는 장 호르몬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GIP를 발견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연구실에서 연수 후, 한국에서 장 호르몬과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에 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장 호르몬의 과학적 배경과 임상적 적용, 그리고 이를 통한 건강 혁신을 총 9장으로 구성하여 다루고 있다.

GLP-1이 치매율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전 세계에 걸쳐 여러 연구자가 GLP-1 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보고했으며, 2024년 6월 GLP-1 유사체인 리라글루타이드가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한다.

호르몬을 다룬 의학 서적이라 생소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잘 설명되어 있었다. 체중 감량, 혈당 조절을 비롯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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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싫지만 퇴사는 무서운 당신에게
긍정필터 외 지음 / 타이탄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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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머니 속에 사직서 한 장 품지 않은 직장인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더군다나 40대 중·후반이라면 그럴 확률은 거의 0 퍼센트에 가까울 것이라 짐작한다.

직장 생활 기간의 반비례로 직장에 대한 기대감도 의욕도 줄어들더니 급기야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럼에도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월급에 길들여져서 그 쥐꼬리라도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에 나가야 할 공과금과 카드 값을 생각하면 도저히 직장을 떠날 수가 없다.

『직장은 싫지만 퇴사는 무서운 당신에게』는 제목부터가 딱 내 이야기 같아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퇴근 후 N잡으로 월급 이상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단지 누군가의 성공신화를 담은 책이 아니라 직장인들이 새로운 머니 파이프를 창조할 수 있도록 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스타로 임원 연봉을 버는 '긍정 필터', 공간 대여 부업을 시작으로 렌탈 스튜디오 창업까지 성공한 '최행부', 직장 다니면서 그림으로 월세 버는 '떵이자까', 여전히 직장인이면서 지식 창업까지 이룬 '로하우'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맞는 부업은 어떤 것이 있을지 모색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최행부' 이야기는 조금 불편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업에 성공한 듯 이야기하고 있지만, 운이 좋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떤 선택에 있어서 아무나 이렇게 자유롭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최행부'의 계속되는 사업 도전 이야기는 사업 구상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읽을만했다.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떵이자까' 이야기이다. 디지털 드로잉을 하는 방법조차 몰랐던 비전공자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퇴근 후 취미로 시작한 그림으로 월세를 번다니 왠지 의욕이 생긴다.

그림으로 돈을 번다고 하면 이모티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모티콘이 아닌 생소한 스톡 그림으로 돈 버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림 초보자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 수익화 분야라고 하니 나도 좀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처럼 처음부터 많은 수입을 바라는 욕심을 버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부업에 도전하면서 부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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