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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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이 고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빌론 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기 때문이다. 바빌론 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고, 돈을 벌고 돈을 지키는 법을 알았으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지혜로운 원칙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중에 무엇 하나라도 부족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명성은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만 그러 했다면 부자는 많았겠지만 가장 부유한 도시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기록된 원칙들은 ‘중력의 법칙’처럼 보편적인 불변의 진리라 말한다.

1926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바빌론 최고의 부자』는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돈을 모으고, 지키며, 불리는 원리와 원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혔으며,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이다.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는 바로 『바빌론 최고의 부자』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킨 책이다. 청소년,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생동감을 더했고, 일상에서 적용해 보거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도와줄 ‘더 생각하기’ 섹션도 추가되었다.

10대 때 깨우친 ‘돈의 철학’은

여러분이 앞으로 만나게 될 인생의 크기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결혼 지옥>이라는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얼마 전에 감춰진 부인 대출 문제로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등장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이 없을 때 삶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느끼게 해준 내용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돈을 다루는 능력’, 이 책이 말하는 ‘보편적인 불변의 진리’를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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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오춘기 김작가 지음 / 투래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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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는 자타 공인 독서광이다. 그런 그녀가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송은이는 이 책을 읽고 ‘아픈 자리에 예쁘게 피어난 꽃 같다’고 표현했다.

예쁘게 꽃을 피워낼 수 있다면 아픈 자리도 참을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오춘기 김작가는 자신을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느라 유난히 과정이 긴 사람이라 소개했다.

소개 글에서도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나처럼 여전히 어른이 서툴고 어색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반가움과 더불어 안심이 된다.

나이 앞자리 숫자가 4에서 5로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부족하고 서툰 내 모습에 당혹스러울 때가 자주 있다. 모두 나이에 걸맞게 삶을 능숙하게 살아내는 것 같은데, 나만 능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 자존감도 떨어지고, 우울감까지 느꼈다. 그래서인지 나처럼 어른이 서툴고 어색하다는 오춘기 김작가님의 글과 그림이 더 큰 위로가 되었다.

글도 글이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 주는 듯한 그림체가 너무 좋았다.

왜 송은이가 ‘아픈 자리에 예쁘게 피어난 꽃 같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일부러 가꾸어서 피어날 것을 당연히 알고 기다린 꽃이 아니라, 뜻하지 않는 곳에 피어난 꽃이라 더 감동적인 느낌.

딸이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00적 사고’라고 이름 붙인 놀이(?)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넘어진 상황이라면, “넘어졌지만 괜찮아. 피는 안 났잖아.”라는 식으로 말하는 놀이이다.

『(어른도) 자랄 수 있다 / ( ) 잘할 수 있다』를 읽으며 왠지 딸의 이 놀이가 떠올랐다. “좀 서툴러도 괜찮아. 아직 살아있잖아.”

그래! 서툴고 모자라도 어떤가. 죽는 날까지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뭐든 잘해내는 참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고 제목에 굳이 공백을 둔 것도 참 오춘기 김작가 답다는 느낌이었다.

수많은 여지와 가능성을 부여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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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산책시키기 - 당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10가지 방법
벤 알드리지 지음, 김지연 옮김 / 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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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자마자 스토아학파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문장이 나와서 설렜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인물이다.

오늘날 에픽테토스만큼 자신의 ‘운명적 불행’을 즐기면서 살았던 철학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평가받는 인물이다.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고, 포로로 잡혔음에도 그는 언제나 자신의 운명적 삶을 독립된 인간, 자유에 대한 열정과 희망으로 현실의 고통을 잊어버리려고 했다.

명심하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우리가 가진 통제력은 더욱 줄어든다.

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의 생을 생각해 보면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스토아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물질은 물론이고 감정까지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철저히 분리시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도 분리시켜 생각하는 사상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스토아 철학이 정신과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바나나 산책시키기』의 저자 벤 알드리지는 어느 날 심각한 신경쇠약과 불안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두려움과 공황 발작에 보다 잘 대처하고 자신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스토아 철학을 접하게 된다.

그는 실용적이며, 2,000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뛰어 오늘날에도 완벽하게 유효한 사상인 스토아 철학에 순식간에 매료된다.

그의 첫 번째 책 《불편함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법 : 강한 정신력을 기를 수 있는 이상하고 놀라운 43가지 방법》에는 그가 스토아주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도전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 『바나나 산책시키기』는 본격적으로 스토아주의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스토아주의를 탐구하는 방법과 스토아 철학 사상이 어떻게 그를 도왔는지 그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1부 ‘스토아주의 사용 설명서’, 2부 ‘인생을 뒤바꿀 10가지 방법’, 3부 ‘스토아주의 실천하기’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부 ‘인생을 뒤바꿀 10가지 방법’에서는 스토아주의에 입각해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겁게 연습하거나 도전할 수 있을 만한 과제들도 제시한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철학서가 아니다. 다시 말해 스토아 사상에 대한 학문적 분석이 아니라 실천서이다. 어쩌면 이 책이야말로 실용 철학, ‘실천이야말로 스토아주의를 스토아주의답게 만들어 준다’는 스토아 사상에 가장 걸맞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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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이 행복을 결정한다 - 지혜와 통찰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지침서
신우익 지음 / 더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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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두 딸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 편 감상했고, 저녁에는 남편과 넷플릭스 영화도 한 편 감상했다.

주중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공부) 하고, 주말에 함께 혹은 따로 영화, 독서, 여행 등으로 힐링하는 삶은 행복 그 자체이다.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어렸고, 나도 지금보다는 젊었던 시절에는 돈과 성공을 위해서 악착을 떨었다. 그래야만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돈과 성공은 만족을 모르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것을 차츰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행복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단지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당신의 생각이 행복을 결정한다』의 신우익은 음악과 영화에서 기쁨과 위안을 얻으며, 마음을 보살필 때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했다.

예전의 나는 아니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의 말에 동조하게 된다.

이 책은 저명한 학자들이 실험으로 증명한 흥미로운 통찰을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해석해서 현실적인 조언으로 풀어놓은 글이다. 저자의 쓰기 원칙인 압축과 응용이 잘 적용되어 읽기 편하다.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한국 사람들의 응답은 참 씁쓸했다. 가족과의 관계보다 경제적 안정이 우선이고, 직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말에 본 영화 <시민 김덕희>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보이스 피싱의 총책이 큰돈을 주며 자기를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데, 주인공 김덕희는 그 앞에 돈을 던지며 끝까지 그를 잡는다. 그를 계속 쫓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김덕희는 왜 끝까지 그를 쫓아갔을까? 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친구들은 왜 기꺼이 김덕희를 위해 중국까지 동행해 줬을까?

이 영화가 인기가 많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 아직은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알고 있다는 반증이라 믿고 싶다.

<같은 돈으로 더 행복해지기>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기 어렵다면, 지출 항목 중 자신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항목의 비중을 늘이면 된다는 내용이다.

행복에도 지혜를 조금만 발휘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입이 비슷하고, 재산도 비슷한데 누구는 불행하고, 누구는 행복할 수 있다. 나는 이왕이면 후자이고 싶다.

짧은 글이라 오전에 아무 장이나 툭하고 펼쳐서 읽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화두로 행복의 정의를 나름대로 재정립해 볼 수 있었다.

누구나 생각하는 일률천편의 행복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정리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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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를 속이는 기적의 다이어트법 - 한 달에 1kg씩 느리고 그리고 꾸준하게
백정시 지음 / 소이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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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다리 통증이 심해져서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병원을 찾았다.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별 차도가 없어서 다른 병원을 내원했다. 이번에 간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게 통증의 이유를 설명해 주셨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향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결론은 다리 통증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살을 빼는 것이었다. 다이어트의 목적이 미용이 아니라 건강 때문이라 그런지 더 절박한 심정이다.

과체중 때문에 여러 질병에 시달렸다는 『요요를 속이는 기적의 다이어트법』의 서사가 마음에 들었다. 무릎 관절염, 위궤양, 우울감 때문에 ‘다이어트’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는 이야기가 꼭 내 이야기 같았다.

다이어트를 통에 저자가 얻었다는 효과를 나도 체험하고 싶다.

첫째, 18kg이나 감량했음에도 요요현상이 전혀 없다.

둘째, 여러 고질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셋째, 운동과 절친처럼 지낸다.

『요요를 속이는 기적의 다이어트법』의 핵심은 몸이 스스로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만큼의 정도로 작은 양의 장 기간에 걸쳐 감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즉 요요현상을 모른다는 이론이다.

저자는 18개월 동안 18kg을 감량했다. 한 달에 1kg씩 감량한 셈이다. 하루 33g씩만 감량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300g도 아닌 33g이니 몸이 느끼지 못할 만도 하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존 드라이드

나도 오늘부터 당장 습관 만들기에 돌입해야겠다.

책에 나와있는 표를 기준으로 해서 나의 다이어트 계획표부터 세워 보았다.

나는 천천히 감량하기로 10kg 감량이 목표이므로 첫 5개월과 두 번째 5개월로 나누어 계획을 세웠다.

계획표만 짰는데도 뿌듯하고, 이번에는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의사들은 무릎이 아프다고 하니 뛰는 운동은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걷는 것만으로는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니 조금 덜먹어도 운동량이 줄어서 살은 빠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체중이 더 불어났다. 이렇게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고정관념에 유연성을 가지라 말한다. 다이어트에는 정답이 없고, 다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운동 DNA가 없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지금 철인 3종 경기가 취미라고 할 정도로 운동 마니아가 되었다.

나도 몸을 조금 가볍게 만든 후에는 천천히 달리기부터 운동량을 차츰 늘여나가 봐야겠다.

체중 때문에 통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요요를 속이는 기적의 다이어트’를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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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k2013 2024-06-1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뵙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