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세계가 기이한 현상으로 가득 차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마법 같은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파동-입자 이중성을 잘 활용하면 평행우주와 숨겨진 현실, 심지어 인간의 영혼까지 과학적 관점에서 논할 수 있다고 하니 어렵지만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학문이라 생각된다.
양자역학에 대해 알면 알수록 궤변인 것 같고 틀린 이론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도 공감을 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몽땅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역사 이래로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이론 중 가장 정확한 이론이기에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물리학자들의 이런 말들 때문에 양자역학이 더 흥미로운 것 같다.
물리학을 전공한 제레미 해리스는 박사과정 학생 때 양자역학을 주제로 한 논문 여러 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책을 통해 파동-입자 이중성을 활용해서 어디까지 과학적 관점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 재미있게 풀어준다.
과학을 다루는 책임에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주고 있어서 난해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