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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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관심있다면 이 책부터 읽어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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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 지음, 김재경 옮김 / 아고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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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찾으려고 학교로, 강으로, 수돗가로 울음을 터뜨리며 뛰어갔다. 아이들은 부모를 찾아 집으로 달려갔으나, 정작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아 거리를 헤메고 있었다.

17 페이지

지금, 이 순간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찌할까? 사방에서 총격이 일어난다면 말이다. 아마 헤어져있는 가족이라면 서로를 찾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직접 마주한 전쟁 한복판에서 살아남아 유니세프에 의해 구조되기 까지 이스마엘 베아의 투쟁기는 바로 이것이 시작이었다. 뜻모를 총격, 그리고 전쟁... 다 어른들의 잘못된 결정 속에서 고통받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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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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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줄리아 보이드 지음 |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시대의 여행자라면, 아주 부유한 사업가로서 독일에서 뭔가를 도모하고자했다면, 혹은 유명한 예술가여서 독일의 화려한 풍광에 영감을 받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왔다면 이런 전쟁 발발의 은밀한 기운을 느끼고 각성케하는 무언가를 했을까? 아니면 도리어 곳곳의 기운들을 무시하고 화려한 풍광에의 감탄과 싼 물가에 대한 만족, 친절한 사람들에 대한 경외심... 등 등의 것들에 현혹된 채 독일에 사는 이들의 굶주림은 못보았을까?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은 현재에도 충분히 일어나는 것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는 것만을 보고, 그들이 믿고자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히틀러 시대에 독일 전체를 흐르고 있는 패전 후의 양상들... 패전국 즉, 영국에 패했으면서도 영국인들을 오롯이 받아주고, 또 영국인들이나 미국인들 모두 앞 다투어 패전국인 독일로 여행을 갔다는 것은 어찌보면 비극이다. 화려한 풍광을 뒤로 한 채 점잖게 옷을 빼입은 청년이 독일로 오라고 광고하는 선전물이 떠오른다. 그 선전물 뒤로 높은 산이 보인다. 누가 알았으랴... 그 산 뒤로 전쟁의 준비가, 수많은 살상무기가 숨어있는 지, 굶주린 많은 사람들이 숨 죽여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그 당시 유럽전체는 공산주의를 두려워했다. 소련의 공산주의가 자신들의 있는 곳을 넘을까 전전긍긍하던 찰나에 독일의 히틀러는 공공연히 공산주의를 혐오했다. 아주 지독히도 말이다. 유대인 역시 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중요한 요직을 담당한 고로 일부 사람들의 눈에 어떤 유대인들은 혐오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히틀러는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유대인과 공산주의를 한데로 묶어버린 것이다. 이른바 혐오의 재탄생이다. 이는 생각보다 강한 효과를 발휘해서 독일 국민 전체를 묶어버렸다. 히틀러의 화려한 언변은 강한 리더쉽으로 포장되었고, 그는 어느새 세상을 구할 강한 지도자, 초인으로 급부상했다.

두번 더 생각하면 사실 히틀러가 말하는 사상과 소련의 사회주의 사상은 그 맥락은 다를지 모르지만 그 통제방식은 너무나 흡사했다. 억압하고, 강요하고, 강제하고, 통제한다. 국수적이고, 지협적이고, 스스로를 우월하다고 자평한다. 여기에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 따른다. 죄없는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역사에 대한 '우연한' 목격자라고 말이다. 사실 지금도 역사는 이루어지고 있다. 그 역사의 한 가운데 우리는 살아간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국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미얀마 사태와 로힝야 난민문제 등... 이 모두는 지난 역사와의 중요도를 따져 생각할 수가 없다. 바로 우리의 역사, 현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만 보고, 믿고자하는 것만 믿는다면 앞으로 제 2, 제 3의 히틀러는 분명 나올 것이다. 시대의 요구라고 하면서 우매한 민중을 교란코자 할 것이다. 깨어있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초인이라고, 위대하다고, 자신을 추켜세우면서 사실상 대중을 선동하고, 혐오를 이용하여 다른 인종을 배타시킨다면 그것이야말로 전쟁의 씨앗이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이슬람 사원으로 인해 갈등 중인 한 도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이는 여기에 혐오를 더해 말을 한다. 혐오는 대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다른 기대심리를 낳고, 장막을 가리게 한다. 보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를 만든다. 흡사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지 못하는 좀비를 만드는 양상과도 같다.

보자. 똑바로 보자. 그때 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이 못 본것이 있다면 우리 바로 지금 이 시대의 여행자들은 제대로 보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므로 말이다. 앞으로의 전쟁, 그것은 인류의 파멸이 될테니까... 갑자기 두려워진다. 모든 사람이 깨어있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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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바통 4
김이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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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김이설 | 김혜나 | 박생강 | 박주영 | 정지향 | 최정화 | 은행나무| 바통04 | 그래제본소

세상이 멈추면 요가를 한다?! 난 이 제목을 이렇게 해석한다. 세상을 멈추기위해 난 요가를 한다... 왜냐하면 요가를 하는 그 순간만은 집중해야하니까 말이다. 내 몸의 호흡, 내 몸의 움직임... 집중하지 않는 순간 다치게 되고, 호흡이 불안정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요가란 사라지니까 말이다.

현대인이 요가를 알게 된 건, 아니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아마 헐리우드 스타들의 몸매 관리 비법? 아니면 인도의 수많은 명상가들이 이미 요가를 통해 몸을 수련한다고 해서? 그도 아니면 그냥 몸매를 좋게 하기위해서? 사실 많은 이유가 있을 법한데, 요즘의 요가란 다이어트와 함께 가는 것같다. 사실 요가의 본질을 알면 요가와 다이어트는 하등 상관이 없음을 알게될텐데 말이다.

<요가하는 여자> 에서도 주인공은 다이어트가 목적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적응을 못한다.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난관이다. <핸즈오프>에서는 요가와 성추행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뤘다. 유명한 요가 수련의가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요가란 온 몸을 드러내어 하는 행위이다. 자세를 잡기위해 스킨쉽이 필요하다. 이것을 악용해서 가해자는 성추행을 일으켰다. 요가의 본래 수행의 정신이 카르마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선에 이르는 것인데, 이런 악한 요가 수행자들은 영원히 그 업에 갇히게 될 것이다. 진정한 요가를 알지 못하고 오직 육적 에너지의 발산만 추구하는 모양새가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 아닐까? 요가를 하기 이전에 정신 수양, 명상을 미리 배우는 게 어떨지 싶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명상에서도 유명한 사람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요가에 대해서 난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여섯편의 작품들 속에서 요가와 삶이 이어진 채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도 도는 것처럼 여겨졌다. 요가를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사실 어차피 사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이 명상 전도사로 거듭난 이야기를 들었다. 본래 캐릭터가 남여관계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쎈 언니라는 인식이 있어서 나름 명상으로 사람들 앞에 서기까지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 모든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살기위해서 명상센터를 열고, 자신이 인도에서 배운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에게 들은 두려움을 마주대하는 훈련은 흥미로웠다.

명상이든 요가든 나름 삶을 살기위해, 나답게 살기위해 마련된 행위들임에 틀림없다. 요가가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연결, 결합의 단어이다. 우선 난 이어질 것을 생각해본다. 내가 나와 이어지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이 나의 행동과 이어지고, 내 몸의 선이 나의 판단과 이어지고, 그렇게 나부터 이어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옆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중에는 세상과, 나중에는 우주와 말이다. 그 후에 카르마, 즉 업에서 우리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모든 생명이 소중해 질 것이다. 소설을 읽고나니 혼란한 세상을 잠시 멈추기 위해 요가를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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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바통 4
김이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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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몸에 새겨넣은 이 아사나는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요? 누군가의 손으로 주물러져서라도 만들어야 하는 완벽한 아사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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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몸으로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아름다운 몸매, 미끈한 몸매만을 원하는 요가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 근본 정신은 마음에 있다. 몸을 통해 정신을 구현한다. 요가 강사는 사실 완벽한 몸매를 가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본질로 자신, 참나를 발견한 자... 그 자의 몸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것이 요가수련의 목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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