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중은 항상 무의식 상태에 있지만, 그런 무의식 자체가 군중의 힘에 내재된 비밀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15 페이지

군중의 행동, 말머리에는 항상 열등한, 어리석은 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현명한, 고등한 이라는 말은 사실 너무 드물다. 이제 군중보다는 시민으로 불리지만 말이다. 하지만 군중의 힘은 누가봐도 무의식에 있다. 그 힘이 바로 군중 자체의 위력이다. 군중을 움직이는 이 무의식의 위력을 책을 통해 따라가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셀피 -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윌 스토 지음,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셀피

윌 스토 지음 |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찰칵, 찰칵, 스마트폰이 울린다. 물론 이건 저절로 울리는 소리가 아니다. 인위적으로 사진을 찍는 소리, 찍히는 소리다. 이제 소셜 미디어는 어느덧 일상이 되고 우리는 모든 것을 공유하며 노출한다. 서로 서로가 남보다 더 잘 사는, 더 잘 누리고 사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념이 없다. 스마트폰의 작은 갤러리는 자신의 화면을 넘어서 모두가 공유되는 대화면으로 이동되며 사람들은 하트를 받기위해 또 무언가를 찍고 올린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오스틴이다. 특출한 능력가인 남자이지만 프로바이오틱에 대한 소신 발언과 (여성 질 속 복숭아 향기로 이어진) 그 발언 취지의 오인 보도로 인해 한 순간에 언론의 뭇매를 맡고 쓰레기 취급을 당한다. 결과 그의 선택은 자살이다. 스무살부터 그를 괴롭혔던 조울증이있었다는 보도로 언론의 제 역할을 축소하고 자살에 일조한 가해의 흔적을 지운다. 사실 우울이라는 것은 그의 일상 중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작은 기제 였을 뿐인데 말이다.

자존감에 대한 많은 키워드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압도하는 것은 바로 네가 진정 원하기만 하면 온 우주가 너를 도울 것이라는 망발아닌 망발이 아닐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증폭된 그 말은 어느덧 사람들의 입에 화자가 되고, 긍정의 화신으로 뭐든지 인간은 될 수 있지만 진정으로 간절히 바라지 않아서 도달할 수 없었다는 면죄부를 남발하면서 키워졌다.

조금이라도 어떤 말에 울컥하거나, 침울한 기색이 보이면 이제는 모두들 말한다. 남들의 말에 휩쓸리는 것은 너만의 자기 자존감이 강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 문화적 동물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사람들의 도발하는 말들에 상처받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것은 자기 자존감의 문제가 아니다. (오스틴의 자살이 생각난다. 그가 왜 그래야했을까? 자살이 진짜 그만의 문제일까?) 현대 사회에 들어서 약물의존도가 높아지고 이제 정신과를 들러 상담을 받는 일상은 보편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같다. 왠지 이 모두는 이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되는 듯하다.

저자는 말한다.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져나오라고 말이다. 뭐든지 될수 있어. 넌 할 수 있어. 살 10킬로만 빼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어. 이렇게 코 좀 높이고, 턱 좀 당기는 수술만하면 넌 몰라보게 이뻐지고 모두들 너를 동경할거야.. 홈쇼핑, 각종 쇼핑몰에서도 말한다. 이것을 사면 당신은 더 완벽해질 수 있어요. 도서를 권하는 유투버들은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삶이 성찰될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사실 이미 알고 있다. 인정하기 싫을 뿐이다. 그런 것은 없다.

완벽주의를 좀 놓고 스스로를 바라보자. 코가 조금 낮고, 눈이 좀 작지만 어떠한가? 그게 내 모습인걸... 자기 모습에 반해 그 모습을 더 자세히 보려고 물에 빠져 죽는 꼴은 적어도 안 당할 수 있지 않는가?

최근 전여친과의 문제가 쇼셜미디어를 통해 불거져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대세 배우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개인의 사생활이 연예인에게 있어서 인기의 행방을 가를 만큼 중요하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자면 지극히 개인적인, 그 사람의 연기와는 하등 상관없는 사생활일 뿐이다. 스스로를 넘어서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완벽해야한다는 완벽주의가 셀카의 속도만큼 확산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는 완벽해 보이는 남들과 결코 같아질 필요가없다. 완벽주의는 나르키소소가 빠졌던 호수로 우리를 안내할 뿐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아 중 스스로를 대표할 수 있는 자아가 무엇인가? 이제 새로운 자아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이든다. 허상이 아니라 본질을 쫒아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 숲

돈이 있는 곳에 인간의 욕망이 있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예시, 바로 세이렌과 오디세우스 이야기이다.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유혹에 굴하지 않기위해 스스로를 돛대에 묶게한다. 오디세우스를 둘러싼 세이렌, 오디세우스는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결국 세이렌의 유혹을 피해 무사히 뭍으로 오게 됐지만 이렇듯 유혹은 너무도 강력하다.

경고의 뜻의 세이렌... 인간이 탐하는 것은 이렇듯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담보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가 바로 돈, 화폐이다. 돈의 흐름을 보고, 그것을 아는 일은 바로 인간을 아는 일이다. 가장 인간의 밑바닥, 그 맨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사용되는 것, 그것도 바로 돈이다. 그것을 보면, 어떤 사람이 돈을 대하는 것만 잘 지켜보아도 그 사람을 반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욕망을 따라가서 돈을 보고, 거기서 인간들의 이야기를 찾아라. 인간의 역사는 바로 돈의 역사였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현재의 금융, 돈의 흐름이 완성되기 까지 그 속에는 지칭하는 법은 달랐지만 돈이 있었다. 부가 있었다. 그리고 그 부를 탐하는 인간의 탐욕이 존재했다.

사실 지구는 이미 충분히 모든 인류가 나눠 쓸만큼의 자원이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불평등한 진실은 모두가 알고있다. 아무리 충분해도 돌지 못하는 것이다. 그 결과 부족한 곳은 언제나 부족해서 제 살을 갉아먹을 지경이니 말이다. 반면 부유한 곳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 여유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이미 부의 포만감을 알아버렸으니 자기 것을 남들과 나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능력주의를 이용해 그들은 뺐고 또 뺏는다. 그 결과 태어나지도 않는 후손들의 것까지 보이지않는 곳간에 쌓아놓는 것이다.

돈으로 인한 가장 추악한 전쟁은 바로 십자군 원정이다. 명목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되찾고 성지 순례의 자유를 회복하여 신앙을 지킨다지만 전쟁에 참여한 이들은 십자군 원정으로 새로운 영지를 획득하여 부를 얻고자 했으며, 교회는 원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쟁 중 목숨을 잃는다면 그들 재산을 위탁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그 재산을 독차지했다. 돈으로 인한 전쟁이었고, 그 결과 무수한 사람들이 죽었다.

또 르네상스의 부흥기에 여러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 정점에서 굴림한 메디치가는 또 어떠한가? 메디치 가문의 부는 교황과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메디치 은행은 성직자, 귀족, 상류층을 대상으로 어음 거래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교회가 가진 막대한 자금을 독점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돈, 인간의 탐욕으로 지어올린 부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역사로 알고 있다. 이미 지나온 IMF, 그리고 리먼 사태, 버블 붕괴 등... 이제 코인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치솟는 부동산은 너도 나도 영끌을 하게 만든다. 갑자기 세이렌이 울리는 것같다. 내 귀엔 세이렌 소리가 들린다. 당신은 어떠신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소설 |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뉴욕 할렘 125번가 가구점... 이곳에 레이먼드 카니가 살고 있다. 겉보기에는 엄청 평범하다. 사랑스런 딸과 아내가 있고, 아내의 뱃 속엔 곧 태어날 아기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평범하고 안정된 일상과는 달리 카니의 마음 속은 분주하다. 카니에게는 어떤 비밀 아닌 비밀이 존재하니 말이다.

돈이 없더라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는다는 카니에게는 넘지않는 선이 있다. 사촌 프레디가 자신의 가구점에서 장물을 가지고 와도 그와는 상관없는 모르는 일이다. 왜냐면 정말 그것과는 아무 상관없었으니까, 아니, 상관없다고 믿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촌이 거물급 조직폭력배 두목의 값비싼 목걸이를 가지고 왔을때 카니의 선은 무너져버렸다.

할렘셔플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21 최종 커커스상 후보에 까지 올랐다고 하니 저자의 필력이 놀랍다. 그의 전작 니클의 소년들로 작가는 이미 한번 그의 필력을 과시한바 있으니 말이다. 작가는 이번엔 할렘으로 가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의 주인공인 화자 카니...

사실 카니는 누구보다 차별된 삶을 살아가는 중이었다. 그는 다른 흑인보다 더 어두운 피부색을 가졌으며 그의 장인과 장모는 그를 몹시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범죄자였다. 그는 매순간 아버지의 피로 부터 오는 범죄의 충동을 누르면서 살아간다고 여겼다.

하지만 세상은, 상황은 카니에게 선을 지키면서 살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사촌 프레디를 통해 그를 도발하도록 한다. 물론 처음부터 사촌의 제안을 거절했으면 이 사단이 날리가 없었겠지만 이 할렘가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더 안락한 장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결국 카니는 아버지처럼 범죄자가 되었다. 어쩌면 할렘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선을 지키면서 살고 싶은 많은 카니들이 모여있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상황들, 그 유혹들을 매일 매순간 견디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카니에게 우연히 떨어진 카드, 그 목걸이가 아니었다면 그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언제고 셔플을 돌고 돌아서 카니에게 같은 카드를 던질 지도 모를 일이다. 흡사 할렘에서 사는 일이란 수건 돌리기 같은, 내 앞에 무슨 카드가 놓여졌는지 알지 못하는 폭탄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차별의 세상에서 할렘을 만든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온갖 더러운 것들을 취급하고 그것들을 정화시키는 자는 또 누구인가? 지금 여기 또다른 카니가 존재한다. 수많은 위험에 노출된, 언제 어떤 카드를 받게 될지 가슴이 조마조마한 할렘가의 사람들, 혹은 다른 나라 다른 곳에서 카니가 처한 상황같은 비슷한 류에 노출된 이들...

그러고보면 세상의 차별은 잠재적인 범죄자의 인큐베이터같다는 생각이 든다. 할렘을 빠져나오기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선택해야하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나의 변해가는 모습이 걱정스런 마레는 모두가 잠들기를 기다려 노아를 찾아왔다.

마레는 말한다.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지금 그만둬! 모나는 수백년동안 어둠 속에서 살아왔어. 빛을 모르는 어둠은 어둠인 채 살 수 있지만 빛의 기억을 안고 돌아간 어둠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해. 그러니까 그 전에 그만둬."

이런 마레에게 노아는 별신을 고치는대로 아리별을 떠난다고 말하는데...... .

자신을 어둠속에서 꺼내 준 존재, 고양이달을 찾아서, 소녀를 찾아서...... .


지구별에 온 빅과 스몰에게 뭔가를 속삭이는 루나...

루나는 무슨 말을 한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