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타리나 사람이 있다고, 주의하거나 힘이 세다고 이런 문제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어떤 것을 상대로 하는지 잘 모르는군요! 죽을까봐 위험한 게 아니예요."

332 페이지

신부는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해 경고한다. 잘못하다가는 귀신들릴 위험이 있다고 말이다. 과연 패멀라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녀가 신부의 말대로 당장 그 집에서 나올리는 없을 듯하다. 그녀의 강단있는 성격으로 보아서... 기필코 무언지 알아내리라... 신부는 의식하거나 믿으려고 들면 악의적인 기운이 닥쳐서 정신을 더 장악한다고 말한다. 스텔라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클리프 엔드에서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미지의 세계는 두렵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는 글로 쓸 생각이다. 글로 쓰는 목적은 오로지 아무도 읽지 않은 원고를 갈기갈기 찢어 모닥불에 던져버리기 위해서다.

179 페이지

왜...왜 이런 것일까? 무슨 끔찍스런 저주에라도 걸린 모양이다. 아마 주인공은 그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나보다. 그의 천재성이 어떤 무엇에 의해서 정상적인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불행한 사연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대신 글로 쓴다고 한다. 오로지 불에 태워 없애버리기 위해서 말이다. 불에 타는 순간 그가 걸린 저주도 주술이 풀리기를 바란다면서... 과연 그가 억지로 쓸 수 밖에 없는 음악이란 얼마나 추악한 것이길래 이토록 괴로워하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저 일상에서 너무 멀리 떠나 있다가 익숙한 것들 곁으로 돌아와 그것들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의 눈빛, 그녀는 남편의 잔소리보다 그 눈빛이 더 마음에 걸렸다.

154 페이지

사람은 눈빛부터 말한다. 예전부터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색도 없고 형체도 없는 눈빛이라는 것이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빛인데, 어떤 파장, 에너지인데 그 속에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심지어 눈빛으로 사람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수도 있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도 한다. 정말 사람의 눈빛이란 오묘한 것이다. 과연 남편 앞으로 온 회색 봉투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주인공 샬럿 애슈비를 따라서 같이 읽는 독자도 덩달아 궁금해진다. 제목이 <석류의 씨>인데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전설에 어떤 힌트가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오하라 헨리 지음, 안민희 옮김 / 북노마드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오하라 헨리 지음 | 안민희 옮김 | 북노마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다... 아마 모든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 힘든다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왜 하기 싫은 일을 굳이 하면서 고통스럽게 시계만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할까? 흡사 퇴근시간이 삶의 목표인 것처럼 말이다. 나도 정말 그런 삶이 싫었다. 물론 사회 생활의 좋은 점도 있었다. 아주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동료들과의 연대나, 힘든 일을 나만의 방식으로 성취했을때의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만일 돈이 많다면, 필요한 만큼 나오는 화수분같은 통장을 지녔다면 그때도 이 일을 계속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당장 그만두고 가방을 싸고 여행을 가고싶은 것이 20,30대 시절 사회 생활을 하던 내 모습이었다.

흔히들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당장 이민을 가거나, 빌딩을 사거나, 사업을 하거나 하는 등의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로또에 당첨이 되고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아마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겠지... 아..부럽다. 그런 뉴스가 나오면 나도 몰래 숙연해진다. 그만큼 나는 일, 사회라는 곳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싶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하는 고민을 말해주었다. 바로 적당량, 얼마만큼에 만족할 것인지...그리고 불안을 이기는 금액의 적정선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부자라면~ 이라는 가상의 설정보다 구체적인 금액이 좋을 것이다. 내 통장 잔고가 3억이라면 불안해하지않고 이렇게 살겠다, 저렇게 살겠다는 마음가짐... 하지만 지금 현실에서 과연 부자의 정의는 어떠한가? 3억이 잔고에 있다면 그것을 5억으로 만들고 싶고, 10억을 만들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만족을 모르는 욕망을 위해서 끊없이 쳇바퀴를 구르면서 늙어가는 것일 것이다. 결국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면서 말이다.

저자의 모습에서 감탄한 것이 바로 그 대목이다. 불안에 대한 저항성이 남보다 낮다. 적은 것에 만족한다. 냉난방을 하지 않은 집에서도 살 수 있으며, 고기를 굳이 먹겠다는 생각도 안한다. 항상 세끼는 소박하다. 저자는 배달 음식의 편의를 굳이 느끼려하지도 않을 것이다.

과연 나는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적은 소유에 만족하고, 좋아하는 일만을 하기 위해 수입을 극도로 줄이는 생활, 하루 세끼 소박한 식사에 만족할 수 있을까?

난 무엇보다 저자의 돈을 대하는 방식에서 남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적당히 살 수입 외에는 여웃돈이라고 생각하고 그 돈을 이왕이면 사회가 좀 더 잘되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고 말한다. 같은 재화도 다른 가격을 매기는 현실에서 매일 가격을 비교하면서 장을 보는 내 모습과 비교가 되었다. 돈을 쓰면서 사회를 생각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생각하는 소비, 내 소비가 크지는 않지만 그것이 하는 말은 분명히 존재한다. 돈을 쓰면서도 큰 것을 생각하는 삶... 그저 돈이 돈이 아닌 것이다. 물건 거래의 이면에 있는 돈의 생각들... 돈은 어쩌면 생각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내가 어떤 식으로 돈을 쓰느냐가 바로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이 나에게 알려준 가장 큰 의미는 바로 돈에서 가격 너머를 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똑같은 달걀이라도 왜 방목형 달걀을 사야하는지, 똑같은 운동화나 옷이라도 왜 공정 무역의 상표를 사야하는 지 말이다. 좀 더 기꺼이 돈을 더 들이고서라도 의견을 내는 것... 그렇게해서 사회가 그쪽이라도 조금씩 이동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돈의 제 2의 역할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기로운 좌파생활 - 우리, 좌파 합시다!
우석훈 지음 / 오픈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기로운 좌파 생활

우석훈 지음 | 오픈하우스

내가 우석훈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예전에 들은 팟 캐스트 통해서였다. 그때 당시 김미화씨랑 했던 경제및 사회 전반에 걸친 내용에 대한 방송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목소리만을 듣고 친근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나름 해박한 경제지식과 조근조근한 말투, 간혹 촌철살인의 유머까지~ 흔히들 말하는 꼰대의 끼가 그의 말투에서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중에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그의 책 88만원 세대가 나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

이 책에서 우석훈은 소위 경제학자로의 면모보다는 전반적인 그의 생활 양식을 그만의 언어로 기술하면서 좌파라는 생활을 널리 찬미?하고 있다. 그의 좌파생활은 불편하고, 힘들고, 돈은 안되지만 일명 지옥으로 가지는 않고 천국에 가는 삶에 더 가깝다에 그 방점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말하자면)

좌파, 우파... 좌파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 것이 바로 좌파의 정의였다. 그는 프랑스 혁명 초기에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생각했던 사람이 의회 왼쪽에 주로 앉았던 시절에 나온 좌파에 대한 정의가 아직도 여전히 생각할 만하다고 말한다. 좌파는 자본주의 현상에서 탄생했고, 자본주의와 떼어놓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계가 나오고 러다이트 운동이 전개되고 노동자들의 몫을 기계가 담당, 소위 자본가들만 떵떵 거리면서 잘 사는 사회 속에서 마르크스가 등장했고, 레닌이 나왔다. 그 시절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필멸이라고 예상했는데 만약 살아있었다면 자본주의가 아직도 이어진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같다. 반면 야심차게 등장했던 사회주의는 어느날 갑작스럽게 붕괴해버리고 말았다.

저자는 말한다. 자본주의가 살아있는 한 좌파는 계속 될거라고 말이다. 자본주의의 폐혜, 그 불편함을 못 견디는 사람이 있을테니까 말이다. 한국에 뚜렷한 좌파를 지향하는 정당도 없고, 그런 정치색도 없지만 소위 말하는 좌파 성향의 인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봉준호의 <기생충>에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까지 자본주의를 교묘하게 비튼 작품들은 그것을 말해준다. (누구는 그것에서 재미만 느낄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언젠가 재판에서 죽음의 값을 다르게 측정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한 의대생의 죽음... 거기에 대해서 법원은 그 의대생이 나중에 의사됐을 경우에 생각해서 얻게 되는 수입까지 고려해 보험금 지급 판결을 내렸다. 반면 그 외 다른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취급하지는 않았다. 같은 생명인데, 죽어서도 목숨값이 서로 달랐다. 9.11테러에서 수많은 희생자들의 보호자들과 협상하려했던 한 협상가의 일화가 생각나기도한 대목이었다.

자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더 나은 사회란 무엇인가? 난 앞으로 러다이트같은 혁명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제 인간의 모습을 한 AI가 사실적으로 등장하고, 메타버스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델도 가상모델을 쓰며, 인플루언서도 가상 인플루언서를 등장 시켜 상품을 홍보한다. 우리나라 가계빚은 점점 천문학적 액수로 불어나는데 그에 비해 자본가라 불리우는 기업은 그 막대한 수익을 창고에 쌓아두고 있다. 기업의 순이익은 역설적으로 가계빚 증가 속도와 맞물려 빠르게 증가했다.

슬기로운 좌파 생활... 어쩌면 자본주의의 그늘이 짙어갈수록 그것은 좀 더 선하게 살려는 삶의 지표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이 좌파라고 생각하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건... 진짜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고민 하나 정도는 이 책이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