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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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일상에서 너무 멀리 떠나 있다가 익숙한 것들 곁으로 돌아와 그것들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의 눈빛, 그녀는 남편의 잔소리보다 그 눈빛이 더 마음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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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눈빛부터 말한다. 예전부터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색도 없고 형체도 없는 눈빛이라는 것이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빛인데, 어떤 파장, 에너지인데 그 속에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심지어 눈빛으로 사람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수도 있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도 한다. 정말 사람의 눈빛이란 오묘한 것이다. 과연 남편 앞으로 온 회색 봉투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주인공 샬럿 애슈비를 따라서 같이 읽는 독자도 덩달아 궁금해진다. 제목이 <석류의 씨>인데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전설에 어떤 힌트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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