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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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당신을 보면 보일 거예요. 어쩌면 행복하거나 불행할 수는 있겠지만 지루해하는 일이 없는 분이라는 걸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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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리자의 대화... 누구든 안나를 보면 느낄 수 있었던 것일까? 그녀의 활력을 말이다. 무에서도 유를 발견하는 것... 안나에게는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시계를 보지 않듯이... 그녀의 마음 속은 오로지 위험한 줄다리기 중이고, 거의 이미 한쪽으로 기운듯하다. 잘생긴 젊은 연인에게로... 하지만 나는 권태의 힘을 믿는다. 지루함, 권태는 무언가를 하게 한다. 권태의 유일한 효능이다. 움직이게 한다는 것... 평소 안하던 그 무언가를 하게 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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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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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못 본 척 무시한다고 혐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다.

혐오가 무엇인지 더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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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혐오가 있다. 여성혐오, 노인혐오를 시작해서 종교적인 이유로 혐오하거나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혐오하거나, 정치적 이유로의 혐오, 이민자로의 혐오... 아... 그 많은 혐오에 맞서다니, 그것도 대화로 풀어가겠다니.. 저자의 행동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할 지 안봐도 알 것같기 때문이다. 이유가 없는 혐오도 있을 수 있을까? 그냥 싫어서... 그냥 증오해서... 그런 자와 이야기한다면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일 것이다. 자신을 혐오하는 자와 눈을 맞추고 마주 앉는 일... 그 자체가 하나의 시작일텐데... 왜 내가 다 두려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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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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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족한 게 뭐지? 대체 원하는 게 무엇이냐?"

"산으로 가고 싶어요. 스갱 씨"

41 페이지

아무리 배부르게 먹고, 안전한 곳이 보장되어있다해도 원하는 무언가가 꼭 있게 마련이다. 스갱씨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염소의 안전이 보장되는 한에서 줄을 길게 하거나 풀을 더 주는 것 뿐이었만... 그 이상을 염소는 원했다. 더 이상 들어준다면 늑대에게 잡아먹혀 죽을 것이 뻔한... 흡사 불구덩이인줄 알면서도 그 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설마 하지만 있다. 그 길이 죽음의 길인줄 알면서도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염소도 그러했다. 충분히 자기 뿔로 늑대를 들이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염소는 생각했지만... 사람도 그러하다. 아무 것도 안보여도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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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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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레빈에게 시골은 생활을 위한 활동 무대, 즉 기쁨과 노동의 장이었으나, 세르게이 이바니치에게 시골은 한편으로는 노동으로부터의 휴식이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효과를 믿고 기꺼이 복용하는, 퇴폐에 대한 효과적인 해독자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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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에 대한 입장이 다른 형제들... 한쪽은 그곳에서 뿌리를 내린 채 사는 삶이고, 한쪽은 머리를 식힐때만 잠시 머무는 휴양의 장소이다.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어디가나 경치좋은 곳에는 카페들이 생기는 것같다. 그리고 그곳에는 터를 잡아 살고 있는 농민들이 있다. 그들의 밭과 논을 지나 저수지 너머에 있는 카페들... 수시로 들락거리는 외지인이 과연 농민들 눈에는 어찌 보일까? 그들의 길을 다 내어주고 돈은 엉뚱한 사람들이 다 벌어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아... 한적하게 커피 한 잔 하러 경치좋은 곳을 찾고는 싶지만...한편으로 이런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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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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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쏟아부을 권리까지 생기는 걸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자신에게는 한없이 아름답지만 그만큼 또 일방적이라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그렇게 함부로 표현해도 괜찮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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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바로 짝사랑이 아닐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나의 마음을 전하는 일... 그래서 그 상대가 알아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그 마음이 닿지않고 왜곡되어 버린다면, 혹은 그 호의를 상대방이 이용만 해버린다면... 아... 차라리 단도직입적인 고백이 효과적이리라... 짝사랑은 하는 이가 일방적인 아래에 있다면 고백은 하는 자가 위에 있다. 고백함으로써 순식간에 처지가 바뀌는 것이다. 공을 빠르게 상대방에게 패쓰하는 것... 어느 정도 마음을 비쳤다면 이제 공을 패쓰해도 되지 않을까? 받고 안 받고는 상대의 마음먹기에 달렸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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